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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는 외로운 생쥐일까요? "우리는 점점, 서로를 공격하는 외로운 생쥐가 되어가고 있다" 영국의 경제석학 노리나 허츠(Noreena Hertz)가 21세기 소외되고 배제되고 양극화와 정치적 극단주의에 내몰리고 코로나19로 더욱 심화된 "고립 사회"의 모습에 대해 일갈한 표현입니다. (그녀의 저서 "고립의 시대"(The Lonely Century)에 이에 대해 상세하게 수록함 오랫동안 홀로 우리안에 갇힌 생쥐가 다른 생쥐가 우리안으로 들어오게 되어서 마주한다면? 1) 반가워하며 동료애로 서로 감싸며 대하기 2) 칩입자로 인식하고 잔인하게 공격하기 답은 2)번입니다. 사회성을 가진 인간과 달리 많은 동물, 그리고 특히 생쥐는 야생의 운둔공간을 찾아서 생활하는 기본적인 폐쇄 본능의 성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폐쇄 본능이 길어질수록 그..
ESG ETF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ESG 그리고 파타고니아"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ESG에 관한 생각과 나름의 가치 기준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 블로그포스팅은 현재는 제 블로그 첫 대문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예전 한 모금 컨설팅회사에 근무하고 있을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기업 사회공헌"등에 관심이 많았었고 관련된 책과 자료도 다양하게 접하고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좀 더 개선되고 보다 직접적인 참여와 기준을 요구하게 된 것이 요즘 "ESG 경영" 이렇게 화두로 주목되고 있는 "ESG"라는 개념, 그리고 용어입니다. 전 이 부분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를 받은 것이 예전에 책으로 읽고 다큐로 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의 "FridayforFuture" 활동이었습니다...
"일상" 이 말을 깊이 사유합니다. 일상(日常), 영어로는 Daily Life, 혹은 Everyday Life 날마다 반복하는 생활 그리고 그 시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일상"에 대해 무료하고 따분하게 여기는 경우라고도 하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원해도 누릴 수 없는 것이기도 한 것, 특히 코로나19의 강력한 영향력 안에서 많은 이들이 "일상의 회복"라는 것을 원하고 즉 지금의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그렇다면 무엇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일까요, 마스크를 낀 불편한 상황? 감염우려로 인한 비대면과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인위적인 환경 발생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상황?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환경과 줄어들고 막힌 매출과 수입의 급감으로 인한 경제적 빈곤의 상황? 블로그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를 합니다. 그러면서 틈틈히 ..
드리프트(Drift) Vol. 4: 스톡홀름(Stockholm) 매년 4월 그리고 10월에 한 차례씩 발간하는 커피관련 무크잡지(Magazine+Book)로 각 호 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서 그곳의 커피, 인물, 공간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낸 잡지책, 특히 풍성하고도 감각적인 사진자료가 이 잡지책의 품격을 더욱 높여 주는데, 소장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용도로 활용까지 할 수 있는 아주 진귀한 잡지책입니다. 저의 경우에 당연히 북유럽 관련 도시에 대하여 소개하고 커피문화를 소개한 부분이 있나 찾다가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의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 그리고 Fika문화, 공간에 대한 자료가 귀중하게 수록되어 있는 드리프트 4호 잡지책을 구했습니다. 그 잡지책을 여기 소개해 봅니다. 현대 북유럽디자인의 아방가르드한 면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투박한 도시풍경이 공존하는..
안데르센의 사랑에 사로잡힌 시(1830년 정도) 검은 눈동자 두 개 내 시야를 사로잡더라 나의 세상, 나의 집, 나의 기쁨이어라 어린아이와 같은 영혼의 평화로움이여 그 기억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으리 - 1830년 덴마크 오덴세 근처 메리힐에서 안데르센이 쓴 시 청년기 H.C.안데르센(당시 25세)의 고독과 그것을 잊기 위한 여행과 창작의 과정중에 이전에 알게된 인쇄업자 이베르센의 미망인의 집에 초대된 안데르센, (이베르센은 안데르센의 아버지뻘로 당시 집에는 미망인과 그녀의 손녀들이 함께 거주) 그러면서도 그곳에서도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안데르센은 한 친구의 누나에게 아주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 누나의 이름은 "리보", 당연히 안데르센은 혼자서 사랑했고 아무런 고백도 하지 못했으며, 결국 그 "리보"는 다른 남자를 ..
Pernilla(페르닐라) 의자, Made By Swedish Design 스웨덴의 디자이너 브루노 마트손(Bruno Mathsson 1907~1988)의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 Pernilla(페르닐라) 의자, "앉은 자세의 인체곡선"의 의미를 특히나 강조했던 디자이너였습니다. 실용적인 알바알토의 Stool 의자의 부분과는 대비되는 특성인데, 특히 시골농가의 거실, 주방 디자인과 소품에 관심이 많았던 브루노 마트손은 이에 대한 의자, 식탁(접이식 탁자형태)등 실생활의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그 가운데 저의 눈을 반하게 만들고 때로 소장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던 의자가 여기 Pernilla(페르닐라) 의자였습니다. 이 의자의 최초 디자인은 1943년에 이루어졌으며, 오늘날까지 그 기본을 응용한 디자인 제품이 계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먼저 그 이유들을 찾아보자면 스칸디나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서평 "최적자"가 아니라 "다정한 자"가 살아남는다! 저는 어느순간부터 "동물의 왕국"이런 프로그램을 보지 않습니다. 그 프로그램 가운데 반복적으로 듣는 말은 "생존을 위해서 동물들이 살아가야 하고 이게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라는 나레이터의 언급이 반복해서 들어가는데 만약, 이 프로그램을 성장기의 어린이나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자, 적자생존이야, 너희들도 이처럼 알아서 살아가야 해, 세상은 매서운 곳이야" 이렇게 가르치는 스승이나 교육자가 있다면? 저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실제 이런 비슷한 논리를 이야기하는 한 조직(직장)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전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처해지고 보여지는 모든 환경 가운데, 그리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어쩌면 이 적자생존논리가 아주 깊숙하..
리딩 퍼실리테이션을 위한 준비들 독서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하는 낮설지 않은 성격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 이 티스토리 블로그도 제가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거나 저의 이야기를 때때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용기가 없거나 낮설어하는 수줍음이 강하다면 7년여째 약 1300여 포스팅을 남긴다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제 일상에 진심이고 싶고, 북유럽을 좋아하는 것에 진심이고 싶고, 책, 독서라는 것에 진심이고 싶습니다. 계속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특히 북유럽 관련 책을 읽으면서, 제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이 북유럽의 컨텐츠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점점 나이를 먹을 것이고, 언젠가는 일상의 직장을 가지는 데서 은퇴해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물론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