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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mekko

Lokki(갈매기)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의 카모메(かもめ)는 일본어로 갈매기라는 뜻입니다. 유럽권, 북유럽권이 비슷한 환경이지만, 특히 핀란드 헬싱키의 바다(핀란드만)와 근접한 곳 여기의 노상카페등에서는 갈매기가 심지어 카페 야외테이블의 빵을 순식간에 쪼아먹기도 하죠. 그런데 마리메꼬에서는 창립자인 마이야 이솔라가 이미 1961년에 이 갈매기를 모티브로 이미 하나의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핀란드어로 로키(Lokki)라고 합니다. 마리메꼬의 대표적인 우니꼬 패턴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이 패턴도 역사가 오래되었고 지금도 핀란드를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간, 사물, 패션디자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리메꼬의 Lokki(갈매기) 패턴입니다. 저도 헬싱키에서 갈매기의 모습을 여러차례 보았고, 주의를 당부받기도 했습..
색을 고른다는 것(colorway) 그리고, 디자인을 하기 위해, 옷과 다른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이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바로 색을 고르는 작업입니다. 보통은 배색 작업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컬러웨이(colorway)라고도 합니다. 핀란드의 마리메꼬(Marimekko) 디자이너의 작업실에는 서랍장 형식의 원단을 모아놓은 공간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 각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만든 디자인 패턴에 어울리는 프린트 컬러를 고릅니다. 그 가운데서 보통은 대여섯가지의 색을 가지고 컬러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도 각각의 디자이너들의 감성이 들어가서 무궁무진하게 표현이 됩니다. 여기 서랍장에서 있는 샘플원단의 컬러는 사진으로도 보여지는 것처럼 같은 차원의 색의 가운데서도 다양한 배색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이를 테면 한 컬러에만 ..
SIIRTOLAPUUTARHA 2009 여름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6월말의 시간, 장마가 오기 전, 그나마 싱그러운 아침과 저녁을 맛볼 수 있고 녹색의 청명함이 아직 어울리는 시간들입니다. Marimekko의 다양한 부분의 패턴 디자인(Pattern Design)이 있지만 여름에 제가 특히 좋아하는 패턴 디자인이 있습니다. 녹색의 수려한 모습이 보는 즉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쉼과 휴식을 줄 수 있는 감성적 부분까지 돋보이는 패턴 이름이 조금 어렵지만 SIIRROLAPUUTARHA 입니다. SIIRROLAPUUTARHA의 뜻은 핀란드어로 "농장"이란 뜻입니다 영어로는 "Farm"이 되겠네요. 핀란드사람들의 주말은 일상에서 벗어나서 나름대로의 여유를 즐기고 자연 가운데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쉼"의 개념으로서의 주말의 시간이자 가치입니다..
marimekko jokapoika shirt(1956) 마리메꼬(Marimekko)의 대표적인 상품으로무려 60여년 이상의 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디자인이 있습니다. 마리메꼬(marimekko)의 요카포이카(jokapoika) 셔츠는1956년 이후로 현재도 계속 생산되고 있는 마리메꼬의 장수디자인이기도 합니다. 1956년 이 디자인이 탄생했을 때,당시의 건축가들과 창의적 전문가들 사이에서이 요카포이카(jokapoika) 패턴으로 나온 셔츠는큰 인기를 얻은 제품이자 디자인이었습니다. 핀란드에서 이 의상디자인의 부분이 태동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동안,어떤 사람들은 레드와인을 마시면서어떤 사람들은 혁명을 꾀할 때,어떤 사람들은 잡지 기사를 쓸 때,어떤 사람들은 문학 소설을 만들면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 셔츠를 즐겨 입었습니다. 핀란드어로 "모든 소년"이라는 뜻을 ..
마리메꼬의 시작, 디자이너의 스케치(Hortensie 패턴 예시) 누구나 미술을, 그리고 디자인을 처음 배울 때 가장 중요하게 실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표현해 보는 것입니다. 생각으로만 존재한다면 결코 그것을 형상화 할 수 없습니다. 핀란드의 마리메꼬(Marimekko)의 시작은 디자이너가 진행하는 스케치로 시작이 됩니다. "펠트 마커"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습니다.누구나 문구점에서 구할 수 있는 마커 종류인데,이것을 가지고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은 처음에 생각한 디자인의 부분을스케치하면서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마리메꼬의 디자인, 그리고 원단 패턴을 제작하는 그 시작은 디자이너의 스케치에서 출발합니다.색칠을 하거나 펜이나 연필로 그리는 스케치도 있고,종이로 모양을 잘라내는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디자인, 패턴의 근원을 이..
인생을 바꾸는 모순의 힘 우리에게는 빛을 보기 위해 어둠이,컬러를 이해하기 위해 잿빛이,노는 것의 즐거움을 알기 위해 일이,그리고 인생에 감사하기 위해 공허감이 필요하다. 이렇게 상반되는 것들이 때로는 질문을 불러 일으키고,때로는 답을 제공하며,우리가 보고 듣도록 이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창조성을 공급해주며,생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In Patterns marimakko 중, Kukkuluuruu patterns by Marimekko 삶에서, 예술에서, 그리고 저마다의 감성의 보여지는 부분이 반드시 정형화되고 보편적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죠. 정형화되고 보편적으로 개개인의 나타내는 삶과 예술의 감성이 이 시대에서는 그저 환영만 받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런 모순이 있어야 오히려 나답지 않을까요? 마..
마리메꼬의 찻주전자, 오이바(Oiva) 그리고..... 핀란드에 있는 마리메꼬의 원단공장에 들어서면테이블위의 아주 깜찍한 주전자와 그 세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마리메꼬의 디자이너 사미 루오살라이넨(Sami Ruotsalainen)이 디자인한오이바(Oiva)라는 찻주전자입니다. 이 찻주전자 하나가 마리메꼬의 디자인 철학을 잘 설명합니다.그것이 무엇이냐면, 주의를 끌려고 하지 않고 중심에 서려고 하지 않는 소박함,존재만으로 에너지를 주고 관용의 향기를 풍기는 평범함, 이것이 마리메꼬의 기본 디자인 신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오이바(Oiva)는 단순히 존재의 의미로 있지,그 이상의 예쁘게 보이려하는 것은 없습니다.중요한 것은 주위와 조화를 이루는 데서 오는 디자인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주전자를 디자인한 사미는 검정색이나, 흰색, 때로는..
마리메꼬를 대표하는 디자인 우니꼬(Unikko) 핀란드에서 시작된 디자인 마리메꼬(Marimekko)지금은 전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심플함""자연의 아름다움""절제된 화려함" 마리메꼬를 이야기할 때 늘 따라붙는 표현이기도 합니다.아주 독창적인 패턴 디자인과 컬러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죠. #마리메꼬 홈페이지 : https://www.marimekko.com 수많은 패턴 디자인 가운데서도 마리메꼬를 대표하는 패턴 디자인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우니꼬(Unikko) 디자인입니다. 우니꼬 디자인은 일명 "양귀비 디자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1964년에 이 디자인 패턴이 처음 선보이게 되었는데, 꽃무늬패턴 중 가장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으며사람들에게 마리메꼬를 각인시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