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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uomi

핀란드, 고요와 침묵의 힘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그리고 온전히 자연의 소리만 있는 고요와 때로 적막한 느낌이 드는 곳, 때때로 백색소음이 흐르면서 고요함이 있는 곳에 핀란드인들은 다른 북유럽 사람들보다 더욱 그곳에 집중합니다. 숲을 혼자 걸을 수도 있고, 보여지는 바다와 호수를 혼자서 깊이 바라볼 수도 있고, 북유럽답게 겨울에 흰 눈으로 가득한 세상을 조용히 응시하는, 그 가운데서 핀란드인들은 고요와 침묵의 힘을 온전히 누립니다. 그 고요와 침묵의 힘, 요즘들어서 저도 더욱 누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오로지 자연과 자신만이 1:1의 상황 가운데서 있습니다. 저 자연을 응시하는 가운데 그 내면에는 무엇이 자리잡고 있을까요, 진정한 비움을 통해 오히려 역설적으로 내면이 채워지는 것을 누리는 것일까요? 어떻게 저 고요함을 대면할 용기가 ..
핀란드 디자인 주제별 첫 슬라이드 구성 이전에 "핀란드 디자인 기초개론"에 관해서 블로그에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핀란드는 간혹 미디어를 통해서 접할 수 있고, 복지, 행복지수 3년 연속 세계1위, 디자인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그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한다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북유럽 국가(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등)들과는 매우 구별되는 핀란드만의 특징과 민족성, 역사적 흐름이 있는데 "스칸디나비아"로 함께 묶어버립니다. *별도 첨부 :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국으로 통칭되지 않습니다. (스칸디나비아3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가리킵니다) 북유럽5개국, Nordic국가로는 함께 불려지지만 스칸디나비아국으로 불려지지는 않는 구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북유럽 디자인 가운데서도 더욱 단순하고 일상..
빛은 감정이다(Light is emotion) 빛은 어두운 모든 형태의 부분을 밝게 비추어 줍니다. 그런 단순한 기능 뿐만 아니라, 어떤 조명이나 예술작품 같은 경우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예술성이나 또 다른 감성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빛은 감정입니다.(Light is emotion) 빛을 통해 사람들은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깊은 슬픔을 느낄 수도 있고, 사랑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 에너지가 넘쳐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빛, 그렇기에 지금 내게 비취는 빛에 대해서 다시 집중해 봅니다. 요동치는 어둠과 적막에 맞서, 단순하지만 빛을 보이고 나누며, 그 안에서 감정을 찾는 내면의 사유(思惟)가 필요한 지금입니다. 저는 저의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그리고 주위의 이런저런 일들로 제 마음의 빛이 사그라지려고 할 때..
헬싱키의 명물, 트램(Tram) 핀란드 헬싱키는 핀란드 전체 550만명의 인구 가운데 약 120만명이 살고있는 핀란드의 수도이자 최대도시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헬싱키를 대표하는 것이 무엇일까 한다면, 저는 단연코 헬싱키의 여기저기를 다니는 트램(Tram, 노면전차) 이것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리고 핀란드에 여행을 하게 된다면 거의 대다수가 이 트램의 매력에 반하게 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왜 이 트램이 핀란드 헬싱키의 보물과도 같은 존재일까요, 그것을 조금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버스정류장같은 트램 정류장, 그리고 노선별로 언제 도착예정인지를 안내해주는 전광판, 그리고 노선도, 그 가운데서 핀란드 사람들은 조용하게 자기가 타야할 트램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트램이 도착하면 달리거나 빠른 걸음으로 트램을 쫓아 타는 것이 아니라, 느린..
핀란드의 신임여성총리 산나 마린(Sanna Marin) 핀란드 역사상,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젊은총리이고 여성총리인 산나 마린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1985년 11월생) 핀란드는 이미 전세계에서 최초로 여성 유권자가 탄생한 국가이며 (1906년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함, 공직진출도 허용) 여성의 역할이 다른 나라에서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와 상징이 있습니다. 1907년 최초로 여성국회의원이 선출되기도 했으며(200의석중 19석) 1990년 세계 최초의 여성 국방부 장관이 탄생하고(Elisabeth Rehn) 1994년 핀란드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 선출(Rita Uosukainen) 2000년 핀란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 선출(Tarja Halonen) 그 외에도 더욱 독보적이고도 파격적인 여성들의 역할이 많았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대부분의 이 핀란드의 신임..
Less is More 정신 Less is More 정신은 핀란드의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일상용품에서 오래도록 이어져 내려오는 정신입니다. 말 그대로 "적은것이 더욱 크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이것이 핀란드에서는 단순한 디자인과 일상의 형태로 전세계가 주목해서 보게 되는, 지극히 핀란드스러운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해서 좋다. 심플한 멋이 있다라는 형용적 묘사에서 더 나아가 한 나라의 일상과 정신적 가치에까지 이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것을 살짝 나누어 봅니다. 이미 주어진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적은 인구와 척박한 자원, 이런것들을 마주쳐야 하는데서 핀란드는 영리하고도 고집스럽게 그 현재의 부분에서의 조화를 이루어내고 이 자체를 하나의 사회적, 디자인적 트랜드로 만드는 놀라운 응용력을 보..
펠키스테티(Pelkistetty), 그리고 사우나(Sauna) 핀란드어로 펠키스테티(Pelkistetty)는 "간소함", "단순함"을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Simple이라고 우리는 보통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알바 알토(Alvar Aalto), 그리고 핀란드 출신 미국의 건축가, 디자이너인 엘리엘 사리넨(Eliel Saarinen)이 추구하기도 했던 핀란드 스타일의 기본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간소함, 단순함의 부분이 가장 잘 보여지는 부분으로 핀란드를 통해서 볼 수 있는 형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핀란드 사우나(Sauna)를 통해서 보여집니다. 개인 전용 사우나이던지, 아니면 공용 사우나 이던지 일반적으로 사우나에는 이런 핀란드의 펠키스테티(Pelkistetty)라고 말하는 간소하고 단순함이 잘 묻어나 있습니다. 나무로 된 사우나의 실내에 있는 것은 양..
고독, 그리고 핀란드 디자인 아무튼 모두 자신을 너무 소중히 여긴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스스로도 그것을 느낄 터이고, 상대 또한 그것을 알기에 깊이 사귀려 하지 않는다. 어째서 모든 친구에게 유쾌한 사람이 되어야 할까. 이런 성격이 사람이라면 자동적으로 모두를 배려하겠지만, 그것은 타인을 위해서라기보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더 엄격하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 어떨까. 친구에게 호감을 살 생각은 접고 친구로부터 고립되어도 좋다고 마음먹고 자신을 관철해 가면 진정한 의미에서 모두를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오카모토 다로 "내 안에 독을 품고" 중에서 한 사람이 깊은 고독을 느낄 때, 그 가운데서 마음 가운데 형용하고 꿈꾸는 환상의 세계를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