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핀란드 디자인 기초개론"에 관해서
블로그에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핀란드는 간혹 미디어를 통해서 접할 수 있고,
복지, 행복지수 3년 연속 세계1위, 디자인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그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한다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북유럽 국가(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등)들과는
매우 구별되는 핀란드만의 특징과 민족성, 역사적 흐름이 있는데
"스칸디나비아"로 함께 묶어버립니다.
*별도 첨부 :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국으로 통칭되지 않습니다.
(스칸디나비아3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가리킵니다)
북유럽5개국, Nordic국가로는 함께 불려지지만
스칸디나비아국으로 불려지지는 않는 구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북유럽 디자인 가운데서도 더욱 단순하고 일상 생활과 밀접한 디자인의 부분을 추구하는 핀란드 디자인,
그것에 있어서 첫 슬라이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사진을 수록해서 이미지를 통한 공감을 의도했습니다.
왕실이 존재하는 다른 북유럽 국가에 비해(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등, 아이슬란드 제외)
왕실이 존재하지 않았고 스웨덴과 러시아로부터 매우 긴 시간을 지배받았던 핀란드의 역사가 있었기에
핀란드의 디자인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의 성격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허영, 과시, 은닉등이 전혀 없는 모두가 누리는 디자인)
슬라이드 한 장으로도 다양한 부분을 제시하고 공감하며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다양하고 깊은 핀란드 디자인의 속성에 대하여 연구를 했습니다.
사진 가운데서 알토 의자들이 보이고, 그 공간은 바로 핀란드의 일반 시민들이 거주하는 일상의 장소임을 부각했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고 대대로 이용하게 되는 디자인 제품들이 특히 많은데,
그 디자인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제품과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과의 관계(Communication),
그 부분들을 특히 강조한 슬라이드이고 주제 부분이었습니다.
여기 공공디자인을 설명하는 첫 슬라이드 사진은 제가 2017년 핀란드 여행 때,
헬싱키의 핀란디아 홀 맞은 편에 있는 한 놀이공원 시설을 담은 자료 사진입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핀란드의 공공 디자인은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도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친화적인 구조로 늘 사랑받고 있습니다.(안전과 편의성까지도 고려된)
내용 가운데서는 다양한 핀란드의 공공 디자인 공간과 작품들을 설명하고,
지금 여기 한국에서 어떠한 부분을 적용하고 생각해 볼 수 있을까를 화두로 던지는 내용으로 슬라이드를 구성했습니다.
여전히 먹고사니즘으로 고달픈 일상이지만, 이제는 좀 더 한국에서도
배려와 감성이 있는 공공디자인을 추구하는 시대이기에, 그만큼 이 부분의 PT를 구성하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고, 더욱 깊은 관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디자인을 구성하고, 누리고, 다음 세대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그 가치를 가져갈 수 있는 존재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뛰어나고, 화려하며, 자연친화적인 디자인 성향, 가치라 할지라도, 이것을 이용하고 누리는 사람의 가치,
그 가치가 낮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핀란드 사람들 모두에게 차별없이 공평하게 제시되며, 모두가 사용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디자인,
그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 언급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를 "사유(思惟)"하게 합니다.
부러움의 대상으로, 지금 여기에서는 불가능한 디자인 철학과 사람의 가치가 아니라
충분하고도 분명히 제시할 수 있고 시도하며 누릴 수 있는 여기 한국에서의 우리가 추구해야 할 디자인 감성,
그 디자인 감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각자에게 내면에 "사유(思惟)"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참고서적
1. 핀란드 디자인 산책(안애경 저, 나무 수)
2. 디자이너 마인드(김윤미 저, 미호)
3. Alvar Aalto Houses(Jari Jetsonen&Sirkkaliisa 공저, Princeton Architechtural Press)
4. GLASS FROM FINLAND(In the Bischofberger Collection, SKIRA)
5. ALVAR AALTO(Louna Lahti, Taschen 25주년기념 특별판)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저 스스로의 "사유(思惟)"하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제가 구성하고 준비하고 있는 컨텐츠에 대해서 정리하고 스토리의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중입니다.
좀 더 이름있고 유명한 분들은 보다 쉽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세미나로까지 연결할 수 있는 힘과 자원이 있지만,
아직 저의 경우에는 그 부분들이 쉽지 않아서 지금도 요청과 제안을 하지만 거절을 받고 있는 입장이고,
전체적으로도 어려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이럴 수록 더 준비하고 컨텐츠를 튼튼하게 구성하며 준비해야 하겠지요,
그렇기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정리하고 실행합니다.
(물론 기존 직장 업무는 저에게 있어 탄탄한 기본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이니 늘 꾸준해야 하겠구요)
"핀란드 디자인"에 관한 주제별 슬라이드와 내용들을 구성하며 요즘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과
특히 사람의 가치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서, 참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느낍니다.
다시 월요일의 출근이 기다리고 있는(이번주가 지나면 여름휴가가 시작됩니다),
북유럽 여행이 가능했다면, 이제 두 달여 남은 시간을 들떠서 지내겠지만, 그건 다 지나간 이야기인
평범하고도 다소 지루한 형태의 일상이 반복되는 지금의 시간이지만,
미래의 아름다운 여행과 만남의 설레임을 상상하며, 그저 지금의 시간을 의미있게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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