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프리젠테이션 젠

2017.08.20 11:49

지금이야 뜸하지만

예전에 수시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을 때,

이 프리젠테이션이란 것은 제게는 정말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이론적 지식의 논거가 그야말로 부족했고,

표현하는 스킬에서의 수줍음이 심해서 그게 스트레스였고,

디자인 감각의 부족으로 늘 자책을 하던 시기,


그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스트레스는

결국 저 스스로 독학을 하게끔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 많은 프레젠테이션과 프리젠테이션 디자인에 관한 책 중에,

여전히 제 서재에서 지금도 제가 참고하는 단 두 권의 서적이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젠(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

slide:ology(넨시 두아르떼 지음, 서환수 옮김) 

이 두 권의 책입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서 프리젠테이션 젠이라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에 관해서 가장 많은 비교의 대상중에,

지금도 많은 이들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비교합니다.


각각 애플(App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던 시대의 아이콘으로,

이 두 사람은 각각의 회사를 대표하는 비즈니스에 대해서 다른 이들에게 그것을 알려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의 부분은 머리속의 이미지로도 충분하게 연상하고 기억하는데,

빌 게이츠의 프리젠테이션은 사실 많이 모릅니다.

왜냐하면 초기의 그들의 프레젠테이션 스타일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그중에서도 화면이 꽉차는 슬라이드를 골랐습니다>


<빌 게이츠의 프리젠테이션, 가장 화면이 꽉 찬 부분의 프리젠테이션 장면을 골라보았습니다>



즉 이 두 사람의 프리젠테이션 스타일은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물론 키노트와 파워포인트의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 도구가 다르지만 

많은 이들에게 있어 빌 게이츠보다는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의 모습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이겠죠.


물론 빌 게이츠도 이후에 프리젠테이션 스타일을 확 바꾸긴 합니다


<2011년 3월 TED강연때의 빌 게이츠>


이런 가운데 2008년에 외서로 "presentationzen"이라는 책이 출간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 책이 번역되어 "프리젠테이션 젠"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어 판이 출간되게 됩니다.


<프리젠테이션 젠> 


<프리젠테이션 젠 DVD Edition>


<프리젠테이션 젠 디자인>


<프리젠테이션 젠+디자인 DVD Edition 세트>


그리고 이렇게 책과 DVD세트가 확장되어서 이제까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몆몆의 부분을 살펴보자면,

프리젠테이션의 준비, 디자인, 발표의 부분에 촛점을 맞추어서 각각의 단계에서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준비 과정의 절제

2. 디자인의 단순미

3. 발표 과정의 자연스러움


  • 준비 : 아날로그식 기획으로 “이야기(스토리)”를 만들라. 그 이야기에 핵심을 담아라.
  • 디자인 : 단순함, 자연스러움, 우아함을 적용하라. 이야기 핵심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디자인을 하라.
  • 발표 : 완전히 몰입하라. 청중과 교감하라. 의사소통의 장애물을 제거하라.


세 가지나 나열을 하니 웬지 복잡한 것 같지만, 앞서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에 대한 사진을 보시면

누구나 대번에 이 세가지의 원칙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수 많은 문구 가운데 제가 줄을 치면서 읽고 지금도 기억하는 프리젠테이션의 가치가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이란 기교 이상의 무엇이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을 없애고 청중과 접점을 만들어 내어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거나 동기를 부여해 서로에게 의미 있고 기억될 만한 시간을 만들어 내는 일종의 예술이다.


-프리젠테이션 젠, 23page중,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가이 가와사키라는 뛰어난 프리젠테이션 전문가와 창업가가 텍스트가 아니라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저 스스로의 부족한 부분들(지식논거 부족, 발표스킬의 수줍음, 디자인 감각부재),

이 책으로 인해 상당히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실지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하면서 비즈니스가 연결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몆몆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를 공개하자면,


  




그리고 최근 만들고 있는 슬라이드의 각각의 첫 화면,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자기자신만의 방식으로 꾸준하게 슬라이드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접 발표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실제적인 노력과 행동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관점이자 질문입니다.


과연 지금 속해있는 직장이나 조직에서 

저는, 여러분은 즉시 이런 "프리젠테이션 젠"을 적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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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8.21 08:52 신고

    아주 오래전 프레젠테이션을 지도하는 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오래되어서 이젠 다 잊어 먹었습니다 ㅎ
    그걸로 대회도 참 많이 다녔는데...
    이젠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 둘리토비 2017.08.21 18:54 신고

      에구~ 귀한 재능을 그냥 놔두시고 계신건가요?
      꼭 활용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초부터 계속적으로 읽어왔던 책,

냉정과 열정사이 책 2권과 DVD,

이번 주말의 시간 동안에 다 완독과 감상까지....

(실제로 주중에 다 읽고, 토요일밤에는 DVD감상)


참고로 지난 토요일 밤~일요일 새벽에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진한 사랑의 갈망과 그리움에 빠져드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가공한 소설 이야기와 DVD내용인데,

왜 이리도 제 마음을 후벼 파는지 모르겠네요,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게 저 온 몸과 마음을 타고 흐르고 있습니다



냉정과 열정사이 Blu, Rosso, 그리고 DVD


Blu(츠지 히노나리 지음)는 남자주인공인 쥰세이의 관점과 환경에서 쓴 소설이고,

Rosso(에쿠니 가오리 지음)는 여자주인공인 아오이의 관점과 환경에서 쓴 소설입니다.


사람이란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

아오이가 그날 밤의 일을 완전히 잊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시는 그녀를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 해도...........

-냉정과 열정사이 Blu 중,


아가타 쥰세이는 나의 모든 것이었다.. 그 눈동자도, 그 목소리도,

불현듯 고독의 그림자가 어리는 그 웃음진 얼굴도,

만약 어딘가에서 쥰세이가 죽는다면, 나는 아마 알 수 있으리라.

아무리 먼 곳이라도, 두 번 다시 만나는 일이 없어도......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중,


 

쥰세이........


사랑을 되돌리고 싶은 남자


우여곡절이 많은 가족사의 여러가지의 아픈 부분 가운데서 자아를 찾아 몸부림 치는 쥰세이의 외침이 생생합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쥰세이의 그 쓸쓸한 현실의 모습, 그리고 그 가운데서의 나름대로의 정성스런 복원사의 일,

그리고 이 가운데서 스승(조반니)과의 관계에 대한 갈등의 모습, 그리고 사건,


자신을 믿고 의지하려는 메미와 계속적으로 육체적관계를 나누지만 그를 사랑할 수는 없었던,

마음속에는 10년전의 약속을 기억하고 결국 자신의 모든 현실에서의 부분을 돌이키고 아오이를 만나러 간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

그곳에서 극적으로 아오이를 8년만에 만나서 3일동안의 불꽃같은 사랑, 그리고 다시 이별,

그러나 아오이의 진심을 확인한 쥰세이는 "새로운 백년"이라는 말을 남기면서 

아오이와 자신의 운명적 장소인 밀라노로 향하는 국제특급열차를 타는 장면,


책은 이 부분에서 끝납니다.


영화에서는 밀라노에서 두 사람이 재회하는 것으로 마쳐지죠.



아오이........


사랑을 추억하고 싶은 여자


미국인 애인 마빈과 남부럽지 않은 동거의 생활을 하고, 보석가게 직원으로 밀라노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풍요롭고 남부러울 것이 없는 생활 가운데서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실,

엄친아에 자상한 남자친구 마빈이 있지만, 역시 마음 가운데서는 쥰세이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쥰세이 아버지의 음모와 그 비열함에 결국 쥰세이와 헤어진 가슴아픈 과거(아이를 임신중절하기까지 했던)

그 엄청난 아픔의 과거 때문에 현실의 삶에 대비해 그 과거를 잊어버리려고 하지만, 그래도 쥰세이가 떠오르네요.


결국 그녀는 역시 10년전의 약속을 기억하고, 8년동안의 이별의 삶이었지만 다시 쥰세이를 만나게 됩니다.

책에서는 사흘동안의 만남을 가진 후, 마지막 날 피렌체 거리로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설정으로 마무리됩니다


   

사실 저는 책 두 권, 그리고 DVD를 다 보았지만

저의 경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츠지 히토나리가 지은 쥰세이를 1인칭으로 해서 서술한 "냉정과 열정사이 Blu"


이 책이 가장 저에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쥰세이가 복원사로 일하던 공방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것처럼, 가정에서의 그 반목과 갈등의 부분이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갈등의 부분을 경험해서 그런지 더욱 공감이 가더군요


각 책에서 줄을 쳤던 구절을 인용해 봅니다.


 

인간이란 잊으려 하면 할 수록 잊지 못하는 동물이다.

망각에는 특별한 노력 따위는 필요도 없는 것이다. 끝도 없이 밀려오는 새로운 일들 따윈, 거의 모두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잊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게 보통이다.


어느 때 문득, 그러고 보니 그런일이 있었지, 하고 떠올리기도 하지만 그걸 또 머릿속에 새겨두지 않으니,

기억이란 덧없는 아지랑이의 날개처럼 햇살 아래 녹아내려 영원히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11page중,


이탈리아어로 르네상스를 'Rinascimento'라 한다. 

원래는 '재생'이란 뜻이지만, 15~16세기에 걸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화 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정착 되었다.

피렌체는 그 리나시멘토의 발상지이다. 여기서 근대적인 빌딩을 찾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16세기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거리. 거리 전체가 미술관이다.   

겨울은 난방이 안 되어 얼어붙을 듯이 춥고, 여름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 찌는듯이 덥다. 

그것을 사랑할 수 없으면 결코 여기서 살 수 없을 것이다.

-22page중,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하면 안 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47page중,


"아마도 난 일상 풍경의 관찰자가 되고 싶었던 게야. 이렇게 적확하게 모티브를 추출하여 재생시키던 젊은 시절의 나는 

어떤 의미에서 카메라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좋을 게다. 지금은 이런 기계적인 눈은 잃어버린 지 오래지만 말이야.

카메라 렌즈의 눈으로 세계를 방랑하며 느낀 것을 캔버스에 옮기는 거지. 그것뿐이지만 당시의 내 행동의 원점이 나타나고 있어.

이렇게 부분만이 돌출된 세계는 나라는 인간의 눈을 통하여 하나의 작품이 되어 미래를 향해 여행을 떠나는 거지.

이런 집이나 벽, 말뚝 같은 것들은 이미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몰라. 그러나 그것을 매만지고 재창조한 정신은 이렇게 남아있어.

화가의 역할이란 그런게 아닐까. 미래에 다리를 놓아주는 행위라고 할까." 

-122,123page중,


시간은 흐른다. 그리고 추억은 달리는 기차 창밖으로 던져진 짐짝처럼 버려진다.

시간은 흐른다. 바로 어제처럼 느껴지던 일들이, 매순간 손이 닿지 않는 먼 옛날의 사건이 되어 희미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시간은 흐른다. 인간은 문득 기억의 원천으로 돌아가고 싶어 눈물 흘린다.

-134page중,


사람의 마음이란 이렇게 번잡하다. 마음이라는 부분이 육체의 어디에 붙어 있는지 모르는 탓도 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지만,

어깨나 발목의 아픔과는 달리 어떻게 처리할 길이 없다. 그래서 생각해 본다. 나는 가슴에 생채기를 내는 아픔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있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흘러가는 시간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과거를 잊게 해주리라 기원하면서......


마음의 오랜 상처가 점점 더 아파오는 이유는 그날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약속한 날까지 이제 일 년 남았다.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마치 꿈 속에서 주괃은 듯한 근거도 없는 약속. 그러나 치유할 길 없는 내 마음은 분명히

그날 쪽으로 기울여져가고 있었다.

-135page중,


용기가 일지 않았다. 만나고 싶다.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그녀를 보고 싶다. 매일 밤, 나는 그녀를 생각하고 있다.

생각하면서도 이런 생각이 과거를 덮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 그만 풀이 죽어버린다. 

아오이의 얼굴을 그린다. 

혼자만의 밤, 새하얀 화선지 위에 기억 속의 그녀를 무수한 선으로 그려본다.

-179page중,


뜨거운 기운이 솟구쳐 오르며 눈물이 흘러내렸다. 죽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데, 그대에게 다가갈 모든 길은 막혀 있으니,

나는 한 그루 나무가 될 수 밖에......

아오이,

소리 내어 불렀다.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내 목소리가 잠겨간다.

아오이,

후두둑, 지면을 때리는 빗줄기는 연기처럼 나의 시계를 가리면서 나를 그냥 삼켜버리려 한다.

-197page중,


변화를 거부하는 이 거리에서 변화를 갈구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길은 죽음뿐일 것이다.

-200page중,


인생이란 후회의 연속이다. 그러나 지금은 5월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의 미래는 유일하게 이 5월뿐......

나머지는 모두 과거이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뭘 하려 하는 걸까.

5월보다 더 먼 미래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203page중,


"잊을 수 없는 사람Una persona non posso dimenticare. 그 사람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207page중,


나는 다시 한 번 여행길에 나선다. 

내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나는 새로운 마음으로, 아오이와의 추억을 다시 한 번 가방안에 쑤셔 넣고 이곳을 떠나야 한다.

한 번도 가지 못한 이국땅으로 가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모든 속박을 벗어던지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여행할 것이다.


수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과 헤어질 것이다. 배신,졸업,전학,여행,사별. 그 이유는 얼마든지 들 수 있지만

인간이란 헤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닌가. 그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 모두 새로운 만남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아오이를 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사내답지 못하다 해도, 그것이 나라는 존재의 삶의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

-211page중,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딱딱한 침대 위에 큰 대자로 누워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조용한 하루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눈앞에 닥쳤지만 세상은 나 몰라라 하며 평온히 움직이고 있다.

-213,214page중,


너무도 길게 느껴지는 기다리는 시간, 그것은 깨달음의 시간이기도 하다. 기다림의 저 앞에 기다림을 받아들이는 현실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사람은 기다림의 시간에 몸을 담근다. 그리고 나의 경우, 그것은 팔 년이라는 긴 시간이었다.

그러므로 지금, 신기하게도 나는 예상하지 못한 평온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제까지는 전혀 다른 내가 있다.

아오이는 오지 않을지 모른다. 나는 팔 년이란 세월을 풀어놓았다. 지금은 아오이와의 과거에, 그리고 자신의 현재에 결착을 짓기위해

여기에 있다.


눈 앞에는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나는 지금보다 더 젊었을 때, 푸른 하늘만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화가라기보다는

하늘만 그리는 그림쟁이가 되고 싶었다.

하늘은 늘 변한다. 구름은 늘 자유럽게 모습을 바꾸어간다. 하늘을 올려다본다는 것은 마음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하늘을 그릴 때면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는다.


여러가지 하늘이 있듯이, 여러가지 인간이 있다. 그렇다. 이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217page중,


오로지 팔 년을 아오이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약속만을 유일한 삶의 의미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과거만을 짊어지고 살아온 나 자신에게, 이제와서 신은 무엇을 새로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238page중,


두려움과 불안과 망설임 때문에 모든것을 향해 등을 돌려버리면, 

새로운 기회는 싹이 잘려 다시는 이 세상에 얼굴을 내밀지 못할 것이다. 후회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239page중,


확실한 건 하나도 없다. 모르니까 이렇게 달리는 것이다

-241page중,


 

    

눈을 뜨고, 나는 한동안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천장을 보면서, 온 몸에서 공포가 물러나기를 잠자코 기다렸다.

숨을 죽이고, 온 몸에 잔뜩 힘을 주고. 잠에서 깨어나도, 꿈의 감촉은 온 사방에 남아있다. 

어둠의 틈새마다 그 목소리가 숨어있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더욱 짙게 느껴진다.


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덮는다. 일,이, 삼 초간. 그리고 가늘고 긴 숨을 한 번 내 쉰다. 괜찮아. 그냥 꿈이었어.

그렇게 말하고 나는 나 자신을 속이려 한다. 침착해. 봐. 아무일도 없잖아.

터져나올듯한 울음도, 멈추지 않는 떨림도 모르는 척했다.

-50page중,


어렸을 때부터 무서운 꿈을 많이 꿨다. 꿈은 죽음과 벌레와 도깨비와 폭력으로 무성했고, 꿈 속에서 나는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울지 않는 아이였지만, 무서운 꿈을 꾸면 불에 데기라도 한 것처럼 울었다. 엄마가 달래도 아빠가 화를 내어도 그치지 않았다.

꿈은 벌레와 도깨비에서 조금씩 추상적으로 변해갔다. 조금씩 추상적으로, 그러나 여전히 공포의 선명함만은 변하지 않은 채,


도쿄에 있을 때는 물에 빠지는 꿈을-헤엄을 치려고 하면 누군가가 머리를 내리누른다. 나는 숨이 막혀 제정신이 아니다.- 자주 꾸었다. 그리고 불길한 새 꿈, 새는 커다랗고, 회색이고 몹시 사악한 표정이었다.


일 년 전부터는 목소리 꿈만 꾼다. 목소리는 냉혹하고 억양이 강하고, 웃었다가 소리를 질렀다가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목소리는 내 머릿속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신경이란 온 신경을, 감정이란 온 감정을. 나는 지치고 만다.

그런데도 나는 마빈에게 꿈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51page중,


두오모.

물건을 사러 버스를 타고 나갔다가 창문으로 그곳이 보일 때면, 순간 가슴을 스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조그맣게 메말라 아주아주 멀다. 거의 점처럼 보인다. 겨우 점처럼만 보이는데, 그것은 내 안에서 살아 숨 쉰다.

-56page중,


아오이.

그 한마디에 쥰세이의 목소리가 되살아난다. 쥰세이는, 늘 쥰세이밖에 할 수 없는 방식으로 그 이름을 발음했다.

모든 언어를. 성실하게, 애정을 담아.

나는 그가 이름을 불러주면 좋아했다.


아오이.

아주 조금 주저하다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다. 그 목소리의 온도를 좋아했다.

쥰세이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지금 당장 듣고 싶었다. 세월 따위 아무 소용 없었다.


지금이라면 좀 더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 그건 네 잘못이 아니라고. 무서웠다고. 나도 너무 어렸다고. 당신을 잃고싶지 않았다고.

외로웠다고. 도쿄는 밀라노의 일본인 학교 속 일본과는 전혀 달랐다고. 외톨이었다고. 오직 쥰세이만이 그런 나를 알아주었다고.

한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았다고. 사실 내내 붙어다녔고, 오누이처럼 어디든 함께였고, 모든 일이 즐거웠다고. 행복했다고.

그리고, 그런 식으로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고.

-181page중,


쥰세이가 보고 싶었다  

기묘한 열정으로, 그냥 그렇게 생각한다. 만났다고 해서 뭐가 어떻게 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다만 쥰세이와 얘기하고 싶었다. 내 말이 통하는 사람은 쥰세이밖에 없다.

-190page중,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197page중,


-좋아. 십년 후 5월이란 말이지. 그럼 21세기네.

티없이 밝게 웃는 얼굴로 쥰세이가 말했다. 내 서른 살 생일에 피렌체의 두오모에 같이 오르자고 약속했다.

바로 그날, 이런 곳에서 나 혼자-여전히 괴팍스러운 책벌레인 채-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을 내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피렌체의 두오모? 왜 하필이면? 밀라노의 두오모는 안 돼?

쥰세이는 이상하다는 표정이었다. 

내내 쥰세이와 함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인생은 다른 곳에서 시작됐지만, 반드시 같은 장소에서 끝날 것이라고.

만나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교외의 조그만 대학에서,도쿄란 불가사의한 도시에서.

영원히 , 쥰세이와 함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헤어질 수 없다고.


-아오이.

쥰세이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면, 나는 그만큼 행복으로 충만할 수 있었다.

-사랑해.고통스러울 정도로.

젊고 진지한 눈길로, 조용히 그렇게 말한 쥰세이.

이미 지난 일이란 것을 알고 있다. 약속은, 우리가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에 지나지 않는다.

-210,211page중,


-약속해줄래?

그렇게 말한 것은 나였다.

-피렌체의 두오모에 너랑 오르고 싶어.

같이 갈거라고 생각했다. 그때 어디에 살든, 우리는 같이 있고, 그곳에서 같이 떠날 거라고. 피크닉처럼.

-피렌체의 두오모? 밀라노가 아니고?

이상하다든 듯 묻는 쥰세이에게, 나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두오모니까.

-219page중,


사랑의 온갖 감정을 책을 통해서 너무나 깊숙하게 느낀 지금,

저 역시 냉정과 열정사이, 그러나 그 가운데서 찬란하게 빛나는 사랑을 간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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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늙은도령 2017.08.14 00:39 신고

    저도 이 영화를 봤는데 미술과 관련된 사랑 영화라는 것만 기억나네요.
    글을 쓰면 언뜻언뜻 봐서....

    예전에는 영화를 보면 만사 제쳐놓고 봤는데 이제는 그것이 잘 안 되네요.
    저도 할리우드키드의 일원이었는데, 이제는 감성이 매말랐나 봅니다.

    • 둘리토비 2017.08.14 19:46 신고

      사랑영화 맞습니다.
      그것도 아주 사랑에 대하여 깊게 표현한 영화이죠.

      꼭 영화를 보거나 안 보거나 부분에서 감성이 메마른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늙은 도령님, 블로그를 유심히 보면서 좀 지쳐 계시겠구나 그런 생각을 좀 했습니다~

  2. 로변철 2017.08.14 06:53 신고

    아무래도 세대차로 공감이 쉽지는 않겠지만...냉정과 열정사이는 꼭 읽어보고 싶은 스토리입니다.
    젊은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 둘리토비 2017.08.14 19:47 신고

      전 DVD보단 책으로 읽어보실 것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더욱 공감과 추억이 떠오르실 겁니다~

  3. 봉리브르 2017.08.14 08:07 신고

    냉정과 열정 사이에 푹 빠지셨군요.
    책은 읽었지만 영화는 못 봤는데,
    글을 읽다 보니 영화로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이 삶에서 얼마나 축복인지..
    지나간 사랑이라도 말이지요.
    아니, 지나간 사랑이어서
    더 애틋한지도 모르지요..^^

    • 둘리토비 2017.08.14 19:48 신고

      사랑은 언제나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럴 것이니.....

      그 애틋함, 넘 느끼고 싶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7.08.14 09:39 신고

    흥미로운 소설이로군요
    두 사람의 관점에서 씌여진것이라 몰입감이
    상당할듯 합니다

    사랑의 감정..전 요즘은 메말랐네요 ㅋ

    • 둘리토비 2017.08.14 19:49 신고

      네, 교차적인 구조로 쓰여진 소설이라
      두 권을 다 읽을 때, 그 느낌은 정말 엄청납니다~

      사랑의 감정이 메마르셨다구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5. 4월의라라 2017.08.14 13:01 신고

    아래 연결해주신 ost 들으며 구절들을 읽으니 다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책과 영화까지 오롯이 냉정과 열정사이에 빠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문득 공부할 때 선생님 하신 말씀이 떠오르네요. 어떤 구절이 어떤 책이 자꾸 마음을 후벼판다면 그부분이 뭘까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생각해 보라고요. 어느 부분이 자꾸 나를 건드리고 말을 거는지 말이죠. 알아달라는 외침일 수 있으니 들여다 보라고...
    둘리토비님은 어떤 시간 속을 걷고 계신가요? 좋은 음악과 책 고맙게 잘 읽고 갑니다. ^^

    • 둘리토비 2017.08.14 19:55 신고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전 이 구절이 정말 제 마음을 울렸어요
      그리고 먹먹해집니다~
      연속적인 시간인데, 제 감성이 언제나 높고 깊게 자리잡히고 있는 시간인데,
      그런 감성을 함께 나눌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그게 참 고독하고 외롭네요.

      음악, 참 좋죠?

    • 4월의라라 2017.08.21 10:25 신고

      음악 좋아서 다시 또 듣네요. ^^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울림이 큰 글이네요. 말씀처럼 먹먹하기도 하고...
      지난 도서관 고미숙선생님 강의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떠올라요. 붓다의 말씀이라는데, 결국 의지할 곳은 스스로뿐이라는 말이 기억이 남아요. 결국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런 뜻으로 들리더라고요.
      둘리토비님께도 좋은 짝이 있겠지요. 단지 좀 늦어진다 생각하고, 언젠가 만날 그분을 위해 스스로를 멋지게 가꾸시길...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

  6. 까칠양파 2017.08.14 18:40 신고

    저는 개인적으로 두 주인공보다는 그를 사랑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한 남자가 더 생각나더군요.
    그들의 사랑도 사랑일텐데, 왜 이들 사랑만 사랑이라고 하는지, 좀 답답했어요.
    끝내지 못한 과거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사랑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둘리토비 2017.08.14 19:58 신고

      쥰세이와 메미,
      아오이와 마빈,

      그럼요. 이들에게도 깊이 감정동화가 되었습니다.
      저라면 메미에게 분명히 끌렸을거에요
      그런 사람 만나기 힘들죠.
      여성의 입장이라면 마빈은 정말 완벽한 남자이죠. 읽으면서 질투했답니다~^^
      (전 마빈과 같이 완벽하게 상대를 맞출 수 없거든요. 노력은 하지만.....)

리영희의 '한 알의 밀'의 역할까지 포함하여,
민주세력의 희생과 투쟁으로 
1987년 6월 항쟁의 거센 불길이 타올랐다.

그 과정에는 
<민중교육지> 사건,
서울 미 문화원 점거농성,
구로 동맹파업,
삼민투위 사건,
주한 미 상공회의소 점거농성,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 점거농성,
KBS시청료 거부운동,
개헌서명운동,
서울대 졸업식장 집단퇴장사건,
구국학생연맹 사건,
박영진,이재호,김세진 분신
인천 5.3항쟁
교육민주화선언,
서울노동운동연합 사건,



부천서 성고문 사건,
제헌의회그룹 사건,
<말>지 기자 구속사건,
서울대 대자보 사건,
전국노동자연맹추진위 사건,
건국대 점거농성,
안산 노동자해방투쟁위원회 사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노동자 해방연구회 사건,
<한국민중사> 사건,
서울 택시기사 연대파업,
남노련 사건,
이한열 최루탄 피격사건 등이 
6월 민중항쟁의 불씨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학생, 노동자들이 
투옥, 분신, 투신, 성고문, 물고문등으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장엄한 6월항쟁은 이들의 희생으로 가능했다.



리영희는 각성된 민중의 힘으로 군부독재자가
백기를 든 사태를 지켜보면서 
"전환시대"의 지식인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그러나 4월혁명에서 "1인분의 역할"을 자부했던 리영희는
6월항쟁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별로 내세우지 않았다.
자신의 글을 읽고 '의식화'된 청년학도들에게
그 몫을 돌린 것이다.

-리영희 평전
11. 6월항쟁과 <한겨레> 그리고 방북취재기획
우파의 '부패'와 좌파의 '분열'에 일침을 놓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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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iss :) 2017.06.12 22:02 신고

    리영희 살아오신 삶에 비해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정부가 바뀌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수많은 분들이 다시 재초점을 받는 듯합니다. 그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는 것인데 안다고 하면서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처럼 살 때가 많네요. 나라를 위해 싸우신 분들이 더이상 고달픈 삶을, 억울한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덕분에 또 한 번의 감사의 기회를 얻고 갑니다.

    • 둘리토비 2017.06.13 20:34 신고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지금에 이르는 과정에서 몸소 고난을 겪은 분들의 인내,
      그것에 정말 감사하게 됩니다.

      그분들에 한참~ 모자른 저이지만
      닮아가고 싶은 존경의 마음이 동시에 가득합니다~

  2. 봉리브르 2017.06.13 08:19 신고

    그저 하루하루 의미없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이런 분들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둘리토비님의 포스팅을 본 김에
    일부러 찾아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알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 둘리토비 2017.06.13 20:35 신고

      추천드립니다~^^
      전 이제 약 350여 페이지를 읽고 있는데
      읽으면서 두 손을 움켜 잡게 됩니다.

      그 역사의 적폐세력이 지금도 있는 가운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네요~

  3. 공수래공수거 2017.06.13 08:51 신고

    리영희 선생님의 역정이라는 책을 옆에 두고 조금씩 시간나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부친과 같은 연세이셔서 선생인의 삶의 에세이를 보며 부친 세대에
    들어가고 있습니다..이해 하려...

    • 둘리토비 2017.06.13 20:37 신고

      "전환시대의 논리"와
      "우상과 이성"이라는 리영희 선생님의 저서,
      이것을 추후에 꼭 읽어보려고 합니다.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이분을 포함해서 많은 열사들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어찌 살아가야 할지,
      더욱 생각하게 됩니다~

  4. 바람 언덕 2017.06.13 11:06 신고

    드뎌 읽으셨군요.
    말이 필요없는 분...
    전 그냥 이분 생각하면 경외감밖에는 안 듭니다.
    이런 참 스승이 진정한 시대의 어른이라 할 텐데요.
    참 비교됩니다, 어떤 세력들과...

    • 둘리토비 2017.06.13 20:38 신고

      맞아요. 진정한 스승이에요.
      그리고 언론인이였고.....

      당연히 이시대의 여전한 적폐세력들을 보고
      더욱 울컥하게 됩니다.

  5. 『방쌤』 2017.06.13 14:53 신고

    제대로 된 역사서를 읽기 전까지는 제가 지금까지 얼마나 잘못된 역사를 배워왔나 몰랐습니다.
    역사,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법이지요.

    • 둘리토비 2017.06.13 20:39 신고

      분별해야 할 책임을 느낍니다.
      이런 어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존경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게 되네요~

  6. 까칠양파 2017.06.13 21:13 신고

    꼭 읽어봐야지 했던 책인데 여전히 안 읽고 있네요.
    제목보고 아~~~ 했어요.
    지금 읽고 있는 유시만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 끝내고 이번에는 꼭 읽어야겠네요. ㅎㅎ

    • 둘리토비 2017.06.14 19:51 신고

      오~ "국가란 무엇인가"도 참 좋아요,
      이래저래 요즘 책이 많이 읽혀지네요~

      더운 여름,
      좋은 피서방법이에요!!^^

  7. 늙은도령 2017.06.14 18:37 신고

    리영희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나온 석학 중 최고에 속하지요.
    그 시대적 정보에 한계가 있지만 그만큼 시대를 관통하는 시각을 보여준 분들도 드물죠.

  8. 4월의라라 2017.06.14 20:42 신고

    좋은 책 읽으시네요. 저도 한동안 약산김원봉평전과 단재신채호평전 읽고 한동안 먹먹해서 힘들었거든요.
    정말 그분들께 감사하고 고마운데, 최근들어서는 부끄럽기가 그지없었습니다. ㅜㅜ
    리영희평전도 읽어 보고 싶어집니다. ^^

    • 둘리토비 2017.06.14 22:52 신고

      질풍노도와 같은 이 시대,
      큰 울림을 주는 분들이 여전히 많지요.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시대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질문해보고 생각해보는 연습,
      그것이 절실한 요즘 같습니다~

      독서의 즐거움과 감동,
      끝까지 누리시길 응원합니다~^^

예전에 일본의 츠타야서점을 개척한 마스다 무네아키가 저술한

"지적자본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츠타야 서점의 경영이야기보다 더욱 궁금했던 것은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라는 표어,

이것에 많이 끌렸어요.


아시겠지만 북유럽 디자인을 접하게 되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일상"에서의 북유럽 사람들의 디자인에 대한 생각, 가치

이런 부분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는데

이 "지적자본론"이란 책에 마지막에 표현된 이 문구가 특히 눈에 띄였습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어떠한 일을 하든,

기획자가 되어라.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갈 각오를 하라.


<츠타야 서점 전경>


최근 한 일간 신문에서 츠타야 서점에 대한 글이 나와서 또 읽어보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미있는 분석을 한 SNS상의 평론이 있어서 그것도 읽어보았습니다.


츠타야가 서점의 미래는 아니라는,

도서관의 미래가 아니라는,

출판의 미래도 아니라는,


"리딩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본질적인 "책"의 발견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서점과 독자가 어떻게 공동체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평론들을 읽는 순간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책을 위압감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가깝게 대하고 읽고 그것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여러가지 형태의 나눔을 하는 것, 그것을 강하게 열망하고 있습니다.


전 추후에 영속적으로 북유럽 관련 "북콘서트"를 만들고 실행하려고 준비중이기도 한데요,

단순히 책을 읽고 어느정도의 책을 소장했다는 홍보뿐만 아니라, 

그 책을 가지고 "공동체성"을 세워보고 싶고,

좀 더 구체화된 실행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그렇게 하기 위해선 좀 더 표준이 되야 하기에 북유럽과 관련해서 약 120여권의 책을 모았습니다 #외국원서도 포함)



블로그 포스팅 제목에서처럼

서점의 미래는 대형화가 아니라 책 읽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이것이 더욱 절실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유로게 책담을 하고 서로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국의 4대 사회적 갈등, KBS 뉴스 화면 캡쳐> 





<명동 거리>

#"대중"이라는 관점을 보이기 위해 사진을 삽입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갈등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것,

적어도 제겐 "책"이 있기에 견디어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들과 더욱 함께하고 싶어져요.

물론 그 가운데서 저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책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성을 형성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 과정을 밟아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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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6.02 09:54 신고

    오랜만에 내일 서점 나들이 합니다
    책 선물할일이 생겼거든요 ㅋ

    • 둘리토비 2017.06.05 22:40 신고

      책 선물은 잘 하셨나요?^^
      전 SNS를 좀 멀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회사 이사로 넘 바쁜 요즘이기도 하죠~

  2. 4월의라라 2017.06.03 09:51 신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남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갈등 높은 사회,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이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에 책을 읽지 않는 사회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지고, 서로의 가치를 나누는 사회 참 멋진 사회가 되길 저도 소망해 봅니다. ^^

    • 둘리토비 2017.06.05 22:42 신고

      점진적이지만 꾸준하게
      그 원하는 환경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왜 이리 현실은 쉽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3. 늙은도령 2017.06.04 00:03 신고

    한 동안 책만 읽으며 보냈는데, 이런 곳이 가까운 데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 둘리토비 2017.06.05 22:43 신고

      어제 서울의 교보문고 합정점에 다녀왔어요
      점점 문화공간으로서 서점의 인식도와 가치가 변모할 것인데,
      그래도 책을 읽는 공동체성이 더욱 그립습니다.

      어쩌면 이번 블로그 글에
      그런 부분을 가지고 툴툴 거렸는지도 모르겠네요~

  4. 바람 언덕 2017.06.05 07:35 신고

    대학다닐 때까지만 해도, 대형서점보다는 학교 앞 서점을 더 많이 이용했던 것 같아요.
    사회과학서적은 그 곳에서 섭렵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학교 앞에도 서점을 발견하기가 힘이 드네요.
    작은 서점들이 하나 둘 사라져간다는 것...
    씁쓸한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잊혀져 것들이, 사라져 가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만 가네요.

    • 둘리토비 2017.06.05 22:45 신고

      찾아보면 작은 서점은 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돋보이진 않죠

      큰 서점들이 마케팅과 홍보를 거의 전사적으로 합니다.
      그것에 좀 반발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제겐....

      어쩌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툴툴 거린 이번 포스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료적이고 역사적 의의가 있는 서적인 

"핀란드역으로"라는 책에서 본 내용에 앞서서 쓰여진 서문,


그 책의 서문을 쓴 루이스 매넌드 교수(뉴욕 시립대학 대학원센터 영문학 교수)의 

글 가운데서 곱씹을 만한 내용이 있어서 여기 인용해 봅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고

새로운 여러가지의 변화를 체험하는 가운데서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적폐로 인한 혼돈과 


특히 SNS로 퍼지는 

일명 한경오라 하는 언론사에 대한 비판과 증오가 쏟아지는 현실,

(여기서 한경오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를 지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불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엄중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서 "일상적 삶"에 대한 강렬한 다짐을 하면서

여기 소개되는 글을 읽고, 또 읽고 저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핀란드 역으로- 에드먼드 윌슨 지음, 유강은 옮김, 이매진>



사람들은 세계를 앞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제자리에서 돌게 만들고자 한다. 반면 현대 사회에서는 삶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삶의 목표가 주어지지 않는다. 삶의 목표는 만들어내거나 발견해야 할 것으로 간주된다. 집단의 관습과 관행의 재생산은 

이제 존재의 주된 목표가 되지 못한다. 사람들은 세계를 되풀이하는 게 아니라 변화시키려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려고 한다.


평범한 삶의 관행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제 누구나 그런 관행은 우연적이고 한 시대에 국한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죽음이 두드러진 금기이자

부조리,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사람들은 삶이 끝을 맺는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태어날 때 정해진 할 일을 마무리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앎은 언제나 저 앞에, 역사의 지평선 너머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 사회는 긴 안목으로 보면 결국 무엇이 삶에서 소중한 것으로 판명될지 알지 못한다. 

결국 어떤 삶이 존경받을 자리에 서게 될지를 알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죽음이 가져다 주는 단 하나의 확실한 앎은 

한 사람이 보낸 시간의 가치, 삶을 살면서 나름대로 지키려고 애를 쓴 가치는 지울 수 없다는 것 뿐이다.    


- "핀란드역으로" 서문 중



조금만 더 진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가야할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서로를 부축여서 끌어안고 가기에도 벅찬 지금의 엄중한 시간에서 


누구나 한 명, 한 명이 의미있는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이 천금같은 시간

무엇을 위해서 그 아까운 내면의 에너지를 상대를 비난하고 헐뜯는데 낭비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지금의 상황들을 특히 SNS의 부분들을 보신 분들께서는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 비난의 대열에 동참하지 않고

그 유명한 얀테의 법칙을 기억하며 "일상적 삶"을 경주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얀테의 법칙>


P.S : 10가지까지 언급한 다음, "그리고"가 붙으면서 마지막 11번째가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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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5.18 09:42 신고

    11번은 정말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군요
    네덜란드식 개혁을 한다는데 용두사미가 되지 않앗으면 하네요^^

    • 둘리토비 2017.05.18 22:28 신고

      11번은 특히 악의 축에게
      말할 수 있죠.
      이x박, 박x혜
      그리고 요즘 전x환까지......

      이미 빵빵터지고 있는 현실이잖아요?^^

  2. 바람 언덕 2017.05.18 10:09 신고

    이번 논란은 지나치게 부각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
    감정에 치우치기 보다는 그 내용과 본질을 먼저 살펴야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둘리토비 2017.05.18 22:30 신고

      저는 휘둘리지는 않습니다~^^
      근데 이미 여기에 빠져서 종일
      특히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을 도배하는 분들이 있어요

      보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 나중의 부분이 보이거든요....
      왜 그러실까....;;;;;;

집과 작업실

2017.04.19 23:02

"나만의 공간"

모든이들이 꿈꾸는 로망일 것입니다.


자기 집에 그리고 방에 

나만의 생각과 개성이 자리잡혀서 편안하게 숨 쉴 공간,

그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꿈꿀 수 있겠습니다.


실지로 저는 제 방이 생긴지는 

20대 중반에야 비로소 제 방이 생기게 되었는데

그 때의 희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얼마나 좋았는데요~^^


그런데 단순하게 옷 좀 걸어놓고 잠을 자는 방이 아니라 

적당하게 책상도 있고 컴퓨터도 있으면서 

이를 테면 독립적인 홈오피스(Home Office)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희망을 품었던 시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비로소 제 방이 갖추어지고, 서재와 작업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지면서

정말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현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것에 대해 영감을 준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책 "집과 작업실" 이 책입니다.


이에 관한 약간의 서평을 해 보게 됩니다


<집과 작업실>

캐럴라인 클리프턴 모그 지음/김세진 옮김, 오브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집을 리노베이션하려는 계획의 70% 정도는 홈 오피스, 작업실과 같은 공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개념은 적어도 17세기쯤부터 생겨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때부터 점차 많은 가정이 전통적으로 꾸려오던 공적인 생활 못지 않게 가정과 가족 위주의 생활,

그러한 생활을 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곳에는 희귀한 소장품, 도서, 예술품, 골동품등이 쌓이기 시작하였고,

수집가들을 위해 단순히 쌓아두는 것만이 아닌, 개인적인 연구와 학업을 위한 장소로,

그리고 자신의 관심사와 보기좋은 것들을 진열하는 자기만의 공간으로 장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드레스룸과 거실이 뒤섞여 있는 공간을 취향에 맞게 꾸미기도 했고,

친구 접대, 바느질, 그림 그리기등의 여성 스스로의 진취적인 공간을 형성하는데 

점점 상상력이 더해져서 실지로 남성의 작업실이나 집안의 방의 공간보다는 

더욱더 화려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작업실의 모습>


"사유의 공간"으로 삼을 곳을 찾는 노력이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 "사유의 공간"을 찾는 것은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 같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어울려야 하고 관계적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준비하며 실행해야 하고,

그래야 성공한다는 어설픈 담론에 많은 이들이 매일마다 각각의 사회생활 가운데 시달리고 있는 모습들을 봅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 정작 지쳐버리고 어디에 마음둘 곳이 없는 고단함을 풀데가 없고 몸과 마음이 쉴 곳을 조성하지 못해서

현대인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매우 큰 수준이죠. 물론 한국은 그 가운데서도 세계 톱클래스(?) 입니다.


나만의 공간, 나만의 쉴 공간, 나의 꿈을 펼치는 공간, 나의 은밀한 공간,

적어도 저와 우리 모두에게 이런 공간 하나정도는 꼭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집에서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편안하게 그리고 진취적인 생각, 꿈을 가질 수 있는 공간, 작업실,

나의 작업실, 나만의 공간은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소개한 "집과 작업실" 이 책으로 인해,

쓰고, 짓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만의 작업실을 만드는 동기부여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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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borah 2017.04.20 00:39 신고

    이런생각 저도 가끔합니다. 작업실 하나 만들어 주시겠다던 남편은..아직도 안만들어 주시네요

    • 둘리토비 2017.04.20 06:57 신고

      그래도 계속 요청하셔야 하겠죠?^^
      단순히 로망이 아니라 진짜 필요한 공간이니까요~

  2. 늙은도령 2017.04.20 02:57 신고

    작업실을 갖는다는 것은 꿈이지요.
    그것을 이루었다니 축하드립니다.

    • 둘리토비 2017.04.20 06:58 신고

      축하를 받을 것 까지인지는....^^
      감사합니다. 중요한 것은 언급도 했지만
      "사유의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3. 봉리브르 2017.04.20 08:06 신고

    작업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가 있겠지요.
    주변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니까요.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둘리토비 2017.04.20 19:52 신고

      그럼요!
      자신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여러가지에 휩쓸리는 시간을 보내더라도 이러한
      나만의 공간이 있어야 그것들을 견디지 않을까요?

      정말 귀한 책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7.04.20 09:09 신고

    토비님 같은 분도 있고 또 제 아들같이 별 관심이 없는 시람도
    있네요
    저도 예전 제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있다가 없기도 하니 이젠 그런 생각이 조금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무실 공간이 더 좋은가 봅니다 ㅎ

    • 둘리토비 2017.04.20 19:53 신고

      언젠가는 다시 나만의 공간을 찾으실 겁니다
      그 전에 조금씩 설정해 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5. 『방쌤』 2017.04.20 15:43 신고

    정말 제 꿈입니다.
    올해 11월이면,,, 잘하면 그 꿈을 이룰 수도 있겠어요^^ㅎ

  6. 까칠양파 2017.04.20 19:27 신고

    내방이 생겼을때 그 기분은 진짜 말로는 설명이 안되죠.
    나만의 공간... 오로지 나만의 공간... 어릴때는 그저 내방만 있으면 됐는데, 요즈음 자꾸 방 크기를 생각하게 되네요.ㅎㅎ

    • 둘리토비 2017.04.20 19:54 신고

      크기도 중요하죠, 그런데
      내 방에 무엇이 있고 어떻게 꾸며져 있는가,

      그런 부분에 눈이 띄여지지 않을까요?^^

책과 집

2017.04.18 21:44

이 책은 특별히 "목차"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리 불편하지 않습니다.

한번 보고나면 푹~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방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방은 책과 함께하는 저만의 집이고 저만의 공간입니다.


일상의 직장업무를 마치고 퇴근해서 제 방에 들어서게 되는데

제 방의 책들을 보는 순간, 하루의 피곤함은 금새 풀어지고 

책과 함께한다는 행복감이 어느새 마음에 가득하게 됩니다.


이런 제 마음을 위로하는 저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책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책에 관한 서평을 조금 나눌까 합니다


<책과 집>

데이미언 톰슨 지음/정주연 옮김, 오브제


분명히 제게는 "책과 어울리는 집"

그 집이 주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 됩니다.


이전 글에서 "독서가 저의 구원이고 우주와 같다"고 표현을 했는데

어디서든지 책을 집어들수 있는 공간, 저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

그로 인해 독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제게는 바꿀 수 없는 행복의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동기부여를 이 책 "책과 집"을 통하여 좀 더 생각을 잡게 되고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디자이너, 건축가, 화가, 사업가등 여러 책 수집가들의 개인 서재와 집안 곳곳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각각의 공간이 생긴 사연도 있고, 서재를 꾸미기 위한 책 수집 비결, 인테리어 요령등,

이런 스토리가 각종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엮어서 이렇게 책으로 나왔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제 방에서 책을 수납하기 위한 여러 해결책들,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된 도움의 도구가 되었다는 것,

그것을 더욱 강조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꿈꾸어 본다면 

제 집을 미니 가정도서관으로 꾸며보고 싶은 꿈이 있는데요,

현재는 집 안 전체에서 제 방만 조금씩 서재를 꾸미고 책을 정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재미있겠죠?


오늘도 제 방의 정리되어 꽂혀진 책들을 보면서 

미래를 꿈꾸어 봅니다~


<2017.4.18일 저녁, 제 서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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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iss :) 2017.04.18 23:56 신고

    미니 가정 도서관 아이디어 좋은데요? 책을 참 사랑하시고, 제대로 누리실 줄 아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둘리토비님의 공간을 멋지게 만들어 가시길요^^

    • 둘리토비 2017.04.19 06:57 신고

      감사합니다. 늘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2. 공수래공수거 2017.04.19 08:15 신고

    저는서재가 있다 없어져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저도 한동안 그런 생각은 많았는데 ㅎ

    요즘은 있는 그대로에 만족하며 살아가려 합니다^^

    • 둘리토비 2017.04.19 20:22 신고

      앗! 그래도 서재는 만들어 놓으시죠.
      만족하시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있으셨잖아요,

      다시 추진해 보시면 어떨까요?^^

  3. 봉리브르 2017.04.19 08:16 신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눈여겨 보다 보면
    마음마저 한결 느긋해질 것 같습니다.
    왠지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 것 같구요.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 둘리토비 2017.04.19 20:23 신고

      맞아요. 저 책이 한 장, 한 장 보다보면
      이상하게시리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냥 현실의 삶인 거에요
      거대한 무엇인가는 잡히지 않지만,
      일상의 꾸준함, 그리고 꾸준한 독서.....
      그것이 잘 나타난 서적이었어요~

  4. 바람 언덕 2017.04.19 12:00 신고

    참 좋네요.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

  5. 까칠양파 2017.04.19 15:19 신고

    사진 속 서재가 참 부럽네요.
    그러나 인테리어가 좋다고 독서가 더 잘되는 건 아니겠죠.
    어떤 공간이라도 책만 읽을 수 있다면, 그 곳이 서재가 되겠죠.ㅎㅎ

    • 둘리토비 2017.04.19 20:26 신고

      그럼요. 서재란 것이 특별하게 구분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꾸미면 되는 것이죠~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6. 『방쌤』 2017.04.19 16:02 신고

    저도 나중에 거실은 티비를 치우고 작은 서재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 곳에서 블로그 글도 쓰고, 사진도 정리하구요^^

    • 둘리토비 2017.04.19 20:26 신고

      그런 과정들,
      블로그를 통해서 꼭 보여주세요~^^

      의외로 쉬울거에요~^^

  7. Deborah 2017.04.19 20:51 신고

    아..넘 멋진 북케이스..남편보고 사달라 했더니..응 그래..사줄께..하하하 말로만 그러고 있네요.. 말로는 집한채도 사시는 분이 우리 남편이십니다. 하하하하..

    • 둘리토비 2017.04.19 21:16 신고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그리고 그런 책장을 전시하는 곳에 데리고 가시죠.
      그럼 아마 많이 변하실 거에요~^^

"퇴사학교", "퇴사의 추억"에 이어서 

이젠 "퇴사하겠습니다" 까지..............


누군가 계속 저의 블로그의 글들을 보신다면

저를 "퇴사'에 중독된 사람으로 봐도 제가 할 말이 없겠네요~^^

하지만 저는 지금 당장 퇴사할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할 "퇴사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서평,


앞서 "퇴사의 추억이" 삼성판 미생, 한국의 미생을 이야기한다면,

"퇴사하겠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미생을 이야기한다고 본다면 어떨까요?


암튼 이렇게 "퇴사"에 대한 시리즈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퇴사하겠습니다" 책에 관해서 짧은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꼬 지음/김미형 옮김, 엘리>


이 책 표지에 에스컬레이터를 스마트폰을 보면서 올라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의미는 "획일화된 삶"이고

어디로 가는지도, 어떤 일을 하는지도 주체적으로 설정하지 못하고 집단성의 모습을 나타낸 것,


이 정도로 보이더군요.  

사실, 우리들의 출퇴근때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다는 생각, 참 씁쓸합니다.


저자인 이나가키 에미꼬는 일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아사히신문에서 28년동안을 일하다가 퇴사하였고,

지금은 자유인,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일간지에 이 분의 인터뷰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들을 읽어보며, 비범한 내면의 가치를 소유한 사람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문체구조는 "~습니다"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그것이 표현되어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이 "종결어미"의 표현이 

계속 진행형으로 느껴져서 책의 내용이 더욱 생동감있게 느껴집니다. 

즉 문장구조로도 책의 가치가 철저하게 설정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유의 사물, 보여지는 현상에 대한 솔직한 시선이 읽는내내 몰입도를 높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내겐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좀 더 노력하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습니다.

아니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그 결과 다시 '제외'되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면,

내 정신이 그걸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퇴사하겠습니다 33page


놀랍게도 전에 포스팅을 했던 "퇴사의 추억"이란 책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자기계발이 불편한 것은 바로 이런 개인과 집단(구조)간의 괴리(Gap)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기'를 열심히 계발하지만 결국 '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그 실패의 원인은

'구조'가 아닌 '자기'에게 귀속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퇴사의 추억 95page중.


출처: http://doolytubbies.tistory.com/491 [둘리토비의 스토리&북유럽] 


<약치기그림의 그림>


저자는 이 "퇴사하겠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런 바램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이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 

그리고 평생 회사에 매달려 살고 싶은 사람,

이 책이 그 모든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퇴사"라는 것,

점점 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무생각없이 막 던지는 식으로 "퇴사"를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리해고"나 "명예퇴직"등도 너무나 싫죠.


하지만 누구나 한번씩은 퇴사를 하기에 그 전에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서 반추해보는 것,

이런 과정과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이 책도 그렇고 앞서의 두 권의 책까지 세 권의 "퇴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더욱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매우 유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의 삭막함과 막막함이 엄습할 때, 미리 대비하고 

더더욱 제 "인생의 주인은 제 자신"이라는 것을 아주 뼈저리게 명심하면서

삶의 가치를 세워나가는 것,


이래야겠다는 생각이 들 던 독서의 시간이었고 완독후의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당신 인생의 주체로서 어떻게 살고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내일도 출근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내일도 직장을 구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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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수래공수거 2017.04.05 09:44 신고

    퇴사 시리즈를 접하다 보니 저의 퇴사즈음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사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 약 6개월 )
    지금 생각해 보면 준비 기간이 상당히 짧았다는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퇴사 즈음에 경험자,선배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것도 도움이 될듯 합니다

    • 둘리토비 2017.04.05 20:42 신고

      과거를 교훈삼아서
      혹 추후에 이런 상황이 또 일어날 때는
      제대로 진행할 수 있겠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2. 베짱이 2017.04.05 12:36 신고

    눈치 안보고
    당당하게 때론 비겁하게!!
    (여기서 비겁은 타인의 시선)

    전 이직한 회사 분위기가
    대표가 미국계 컨설턴트 출신이라..
    시급제, 풀타임, 정규직 모두 동등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에요.
    하는 업무에 따른 차등만 존재할뿐.. 아직 오래되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 영어 이름이 브랜든... ~님 아니고 브랜든....이라고 불려요. 10살 어린 친구들에게도.. ㅋㅋ
    그러다 대표님에게는 MAX 라고 하려는데 자꾸 ... 대표님이라고 부르게 되네요. ㅋㅋㅋ

    • 둘리토비 2017.04.05 20:43 신고

      적응하시는 단계이니까,
      앞으로 더욱 잘 될 것입니다~^^

      미국은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라서
      말씀하신 부분들이 가능한가 보네요~^^

"퇴사의 추억" 서평

2017.04.03 22:43

"퇴사학교"가 보다 구조적인 퇴사에 대한 준비 메뉴얼북이라면,

여기 "퇴사의 추억"이라는 것은 저자의 좌충우돌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의 편집순서가 먼저 "퇴사의 추억"이 출간되었고,

그 다음 "퇴사학교"가 출간되는 과정이었는데, 


이 "퇴사의 추억"이라는 책에서는 

저자의 삼성전자 입사를 시작으로 여러가지를 관찰하고 겪고 생각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퇴사를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

그럼으로 인해서 일과 삶에 대한 통찰을 표현한 부분들,


이런 글들이 공감이 가고도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퇴사의 추억, 장수한 지음, 렛츠북>


"미생"이라는 TV로 극화되기도 하고 만화로도 있는 걸출한 작품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직장인의 애환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서술했기에 굉장한 공감을 받았고 호응을 받기도 했었죠.


분명한 것은 그것이 극화된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시대의 일상에서 잘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요?


거기에 더해서 이 책에서는 현재 기업의 구조적 문제와 일에 대한 철학적인 관점,

그런 부분까지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 사회의 "명언"을 첨부하면서 더욱 공감을 불러 오게 됩니다.



몆몆 구절을 소개하고자 해요.

주옥같은 문장이어서 줄을 쳐 놓았습니다

(줄을 치고 읽는 습관 때문에 전 책을 중고 책방에 팔 수가 없는 독자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자기계발이 불편한 것은 바로 이런 개인과 집단(구조)간의 괴리(Gap)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기'를 열심히 계발하지만 결국 '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그 실패의 원인은

'구조'가 아닌 '자기'에게 귀속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퇴사의 추억 95page중.


"이름은 말 그대로 나를 무엇이라 '이를'것인지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이다.

내 이름을 잊으면 훗날 돌아갈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직급이나 명함을 의탁하는 차원의 존재가 아닌, 본래의 내 이름으로 설 수 있기까지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퇴사의 추억 120page중,


P.S :참고로 저의 경우는 다니는 회사에서 직급이 없습니다. 그저 때가 되면 급여가 인상됩니다.(성과연봉 아닙니다)

      물론 직급을 가지고 계신 분이 몆몆 분 계신데, 그렇다고 그 분이 저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한 만큼 받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만족할 정도로 급여와 복지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속도만 중시하면 위기는 회피하게 된다. 

잘하기보다는 덜 혼나는 쪽으로, 겉은 그럴싸하지만 속은 실속없는 사업들로 모두가 속도의 노예가 된다.

-퇴사의 추억 149page중,


"학생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막연한 선망이 있었다. 매년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 1위'라는 타이틀은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 지금도 대학생들과 수많은 경력 사원들이 글로벌 초일류 삼성의 이미지를 보고

입사를 한다. 물론 입사한 사람은 입사한 뒤 실망하고, 입사하지 못한 사람도 입사하지 못해서 실망한다"

-퇴사의 추억 153page중,


P.S : 삼성전자에 대한 선망을 가진 분께,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이외에도 주옥같은 구절들이 많은데, 이렇게 4가지의 구절을 인용해 보았습니다.


<미생의 일부장면>


자기 혼자만의 세계가 아니라,

지금 비슷한 처지의 부분을 함께 겪고 있는 우리시대에 대한 공감,

이것이 더욱 많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이 책 "퇴사의 추억"을 읽고 더욱 더 시대에 대해서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가슴다뜻한 진정성 있는 공감과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위로받고 공감을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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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iss :) 2017.04.04 05:48 신고

    자기를 열심히 계발하지만 결국 구조에 의해 영향 받는다 그러나 그 실패의 원인은 구조가 아닌 자기에게 귀속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부분 읽고 소오름~~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떠올려지네요ㅠㅠ 청년이 짊어져야 하는 짐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국과 캐나다도 항상 한국 실업률의 2배이다 보니 만만치 않습니다. 힘찬 하루 보내시길요~

    • 둘리토비 2017.04.04 06:38 신고

      곱씹을만한 내용들이 들어있어요.
      그것을 읽으면서 지금 한국의 현실을 보니
      기가막히며 안타까움이 밀려들어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을 바꾸기엔 저 개인의 힘은 거의 없습니다.
      함께라면 조금이라도 바꾸는게 가능할까요?

  2. 봉리브르 2017.04.04 08:09 신고

    어느 분야나 열심히 일하면
    노력한 것만큼의 대가 정도는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존재해야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습니다.
    요즘의 우리나라는 희망을 가져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을 차갑게 외면하는 구조여서 정말 암담한 느낌입니다.

    • 둘리토비 2017.04.04 19:50 신고

      IMF이후에 관점이 확 바뀐것 같습니다.
      아직 신자유주의의 그 왜곡되어 있는 힘,
      그것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3. 바람 언덕 2017.04.04 08:50 신고

    여러가지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내용이네요.
    블로그 읽으면서 예전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뭐, 앞으로 겪을 일일 수도 있구요. 제 경험으로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든지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둘리토비 2017.04.04 19:51 신고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데
      더욱 스마트함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참 고단한 시간들이죠~

  4. 2017.04.04 09:29

    비밀댓글입니다

  5. 까칠양파 2017.04.04 18:47 신고

    참 구차한 표현이지만, 퇴사가 인생의 끝이 아니죠.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현실은 늘 받던 월급이 끊어지니, 돈때문에라도 일을 구해야 한다는 거죠.
    조금만 내려놓으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려운 거 같습니다.ㅎㅎ

    • 둘리토비 2017.04.04 19:52 신고

      그 직장생활과 진정한 자기계발 사이,
      그 가운데서 어떻게 내 자신을 가꾸는가,
      이것이 중요한 지금의 때 같습니다.

      맞아요. 참 어렵습니다~^^

  6. 『방쌤』 2017.04.04 21:11 신고

    자기의 발전
    집단의 정체

    정말 힘이 빠지는 경우죠. 저 또한 그런 경우를 여러번 겪었구요.
    저도 이제는 피해서 가게 되더라구요.

    • 둘리토비 2017.04.04 21:49 신고

      많은 이들이 겪는 보편적인 어려움인것 같아요
      저도 당연히 여러번 겪은 경우입니다

      정말 이런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퇴사학교" 서평

2017.04.03 00:16

전부터 읽었던 "퇴사학교"

이제야 블로그에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3월동안 읽었던 책들이


1. 퇴사학교(본 포스팅에 소개)

2. 퇴사의 추억(장수한 지음, 렛츠북)

3. 퇴사하겠습니다(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엘리)

4. 돈과 시간에서 자유로운 인생 1인기업(이승준-유지은 공저, 나비의 활주로)


그 가운데서 이번 포스팅에는 "퇴사학교"

이 책의 서평을 올립니다.


<퇴사학교, 장수한 지음, RHK>


이 책의 저자이자 "퇴사학교"의 교장인 장수한씨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그 스스로가 삼성전자 퇴사후 1년여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됩니다.


이미 이전에 <퇴사의 추억>이란 책을 펴내어 본인 스스로의 자전적 에세이를 쓰면서 더욱 고민하던 중,

2016년 5월에 "퇴사학교"를 설립하게 됩니다.


"누구나 한 번은 퇴사를 한다"


맞습니다. 저역시 이전에 언급하기로 세 번의 퇴사의 경험이 있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준비된 퇴사가 아니라, 떠밀려서 하는 준비가 안된 퇴사,

그리고 이미 직장에서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고 현실안주형으로 있다가 고용불안이나 각종 사항으로 퇴사를 만일 할 경우에,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준비된 퇴사를 하지 못한 후유증을 그대로 겪으면서 이직이나 창업등의 과정에서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북유럽의 덴마크에서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는 "삶을 위한 학교(skolen for livet)"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인생을 살면서 자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법"을 익히게 되고 현실의 삶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구체적인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덴마크의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삶을 위한 학교 웹사이트>


회사를 다닌다는것,

그 가운데서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각종의 여러가지의 부분들을 저마다 안고 가고 있죠.

먹고사니즘때문에 쉽게 그만두거나 무작정 떠날수가 없는 지금 이시대인데,


이 "퇴사학교"책에서는 준비된 퇴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게 됩니다.


"퇴사학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섯 학기의 커리큘럼으로 이 시대의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먼저, 다가오는 퇴사의 시대를 조명하고(1학기), 

지금 내 회사 생활이 왜 힘든지를 진단한 뒤(2학기), 

회사를 다니는 동안 무엇을 배울지를 고찰합니다(3학기). 


그리고 퇴사 이후 맞닥뜨리는 진짜 현실에서의 교훈과(4학기), 

이를 기반으로 ‘준비된 퇴사’를 위한 대안을 세 가지 질문을 통해 탐구하게 됩니다(5학기).



실제 오프라인에서 운영하는 "퇴사학교"의 커리큘럼의 내용을 그대로 책으로 옮겼으며,

이 책을 읽게되거나, 실제 오프라인에서 "퇴사학교"의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적어도 아무런 대책없는 충동적인 퇴사를 상당부분 방지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아름다운 퇴사", "축하받는 퇴사"를 하자는 것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에게 퇴사의 부분이 누군가에게 떠밀리거나 향후 대책이 없는 막무가내식 퇴사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한국의 고용환경과 창업환경의 열악한 구조 가운데서 굉장히 큰 어려움에 속할 수 있는 위험성이 분명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부분을 방지하면서 하나하나 제대로 짚어가면서 준비된 퇴사를 하자는 내용입니다.


<무한도전 국민의원 자료화면> 


엊그제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편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텐데

전 그 가운데서 하루에 22시간 일을 했다는 한 IT 업체의 디자이너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넘 속상했습니다.


 

현실의 실업문제와 더불어서 일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에

여러가지의 직장내에서의 다양하게 보여지는 열악한 환경,

여기에 노출되어서 정말 몸과 마음의 고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구조적인 적폐가 청산되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고,

그리고 사회구조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도 당연하겠구요.


또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가 높아지는 변화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100% 정답은 아닐 것이지만,

좋은 이정표를 제시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분명 직장을 다닌다는 것, 먹고사니즘에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있지만,

"평생직장" 이 사라진 시대, 더욱 중요한 스스로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스마트하게 활용하고 실행할 수 있는가,


이 "퇴사학교"라는 책이 분명 그것에 대한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대안을 제시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신은 "삶"의 가운데 어떤 학교를 다닌다면 좋을까요?

내 자신은 "준비된 퇴사"를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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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봉리브르 2017.04.03 08:13 신고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의 시대가 된 요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보고
    도움을 받아야 할 책인 듯하네요.
    유비무환이 필요할 때입니다.

    잘 알고 갑니다.
    새로운 한 주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 둘리토비 2017.04.03 21:13 신고

      "유비무환"의 정신,
      이 책에 잘 녹아 있습니다~^^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늙은도령 2017.04.03 08:16 신고

    복지체계만 잘돼 있으면 퇴사라는 것이 이렇게까지 개인을 옥죌 이유는 없는데....
    예전에는 회사에서의 경험과 삶의 공존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하고 긍정적이지도 않습니다.
    인간은 해방과 구원을 위해 발전해왔지만 결과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았지요.
    이제는 초인공지능까지 걱정해야 하니..... 인간이란 존재는 결코 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습니다.
    제가 살아있는 동안 초인공지능(강한 인공지능)이 나오지 않겠지만, 약한 인공지능만 해도 인간을 노예로 만들 텐데 지금의 1020세대들은 그런 세상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에효.....

    • 둘리토비 2017.04.03 21:14 신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

      이 사회가 빨리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너무 늦어져 갑니다.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7.04.03 08:53 신고

    제겐 20년전에 나왓더라면 좋았을법한 책이로군요 ㅎㅎ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고민을 할텐데
    그런 고민을 책을 읽으므로써 상쇄시켜 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 둘리토비 2017.04.03 21:15 신고

      그렇다고 책에만 의지하란 것은 아닙니다
      책보다 더 구체적인 실행 프로세스로
      이미 "퇴사학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참여해 보려고 해요~^^

  4. 책덕후 화영 2017.04.03 13:09 신고

    사실 제가 직장을 퇴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과도한 업무, 그러니까 계속되는 야근, 주말근무, 밤샘근무로
    정신분열증이 재발할 조짐을 보여서입니다......
    저같이 진짜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과도한 업무는 장애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문제에요.
    과도한 업무는 장애인이 일을 더 못하게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고쳐져야 합니다.

    • 둘리토비 2017.04.03 21:16 신고

      당연하죠. 노동법과 근무제의 방식이
      더더욱 사회적 약자들에게 맞춤형이 있고,
      그것이 철저하게 적용되고 지켜져야 하는것,

      저도 늘 이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5. Deborah 2017.04.03 14:46 신고

    아주 멋진 책을 설명과 더불어 소개해주셨네요. 잘 보았고 느끼기는 이런류의 책은 모든 사람들이 보고 많이 배울수 있는 책이네요.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 둘리토비 2017.04.03 21:17 신고

      네, 이런 책은 널리 알려져야 하겠죠~
      저도 이 책을 다 읽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무엇보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보다 생각있는 주체로서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6. 『방쌤』 2017.04.03 16:10 신고

    저도 요즘 가장 큰 고민들 중 하나입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 고민은 많지만 결정은 거의 없네요.
    조금 더 진지하게, 또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둘리토비 2017.04.03 21:18 신고

      추천드립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생각하는 고민과 미래에 대한 생각들,
      이 책이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7. 까칠양파 2017.04.03 17:08 신고

    퇴사... 저도 참 많이했던 1인인데, 제 경험담만 담아도 책 한권 나올 거 같아요.
    조직이란게 참 어렵더라고요.
    지금은 그 곳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있지요.
    그때보다 돈은 못 벌어도, 마음만은 부자랍니다.ㅎㅎ

    • 둘리토비 2017.04.03 21:19 신고

      오~~ 책쓰기 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은 노마드의 생활을 하고 계시는군요

      제가 추구하는 부분도 노마드의 삶입니다.
      지금은 그것을 위하여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시간들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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