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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로 도망쳐 버렸다" 서평 연애편지를 1년여 동안을 쓴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한 사람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또 한 사람은 노르웨이 베르겐에서 편지를 서로 부치고, 받아보고 읽는다는 것, 이 책 "노르웨이로 도망쳐 버렸다" 책은 공동 저자인 윤나리(오슬로), 조성형(베르겐) 두 사람이 이런저런 편지를 씁니다. 그 연애편지를 살짝 엿보게 되는 책입니다. 글 하나하나가 참 진솔하면서도 투닥거리는 매력이 있으며 그 가운데 노르웨이의 이런저런 모습들이 보여지고 사진으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신선한 편지글의 향연이 펼쳐지는 책입니다. 서로 약 73통의 편지를 교환했으며, 그 가운데 서로는 노르웨이에서 살면 행복한 것인가, 계속적으로 묻습니다. 명확한 답을 서로가 하지는 않지만, 편지를 통해서 행복에 대해서 찾아가는 과정이 표현되어..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실제로 계속 글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일상에서 느껴지는 무언가의 답답함과 외로움은 꽤 크게 다가오더군요. 한 출판사 대표를 하시는 저의 선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분께서 "브런치 작가로 글을 써 보면 어떻겠냐?" 는 제안을 하더군요.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제가 작가가 된다는 당장의 꿈과 목표가 없었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선배의 말이 꽤 저의 마음에 울려 퍼지더군요. 브런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몆몆 글을 읽었습니다. 특히 글쓰기에 관한 이런저런 글을 읽으며 글을 쓴다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로 "작가 신청"란을 눌러서 이런저런 문서들을 등록했습니다. 특히 북유럽이란 주제에 대해서 나름 이런저런 글의..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서평 "번아웃"(burn out) 자기가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태워버린 후에, 그 후유증으로 스스로의 몸과 마음이 고장나서 피로감과 함께 무기력함이 느껴지는 현상, 고백합니다. 저는 지금 번아웃(burn out) 증상을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피로감은 둘째치고라도, 제 몸과 마음을 감싸고 있는 무기력함이 저를 축~ 잡아끌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에게 있어 이 번아웃이란 증상은 일반적인 증상이더군요. 그만큼 노동강도가 세고, 그 가운데서의 삭막한 커뮤니케이션과 사회구조가 많은 이들에게 동일하게 다가오는 듯, 여기 소개할 책 "너만큼 다정한 북유럽" 남편과 초등학생 딸(윤서)과 함께 살고 있는 책 만드는 사람 호밀씨(아마 가명이겠죠?) 그녀 역시 일과 가정(특히 육아)사이에서의 번아..
용기내어 질문해 봅니다. 오늘이 너무나 지겨운 시간들입니다. 미래는 불투명해 보여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마음이 가득하고, 그저 쭈뼛거림만 몸에 남아있는 듯 합니다. 수차례 "용기내 봐야지" 하면서도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저그런 일상에 젖어버리는 아득한 시간들, 그 시간들이 연속적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제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깊이 다운되어 버리는 느낌, 그런 느낌이 저를 감싸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하루의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가운데, "다른 길은 없을까?" "아니 이 길 밖에 없나보다" "누군가에게 말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구나, 내 숙명이고 운명인가보다~" 이러면서 매우 오랜시간을 고독과 외로움 가운데 씨름하고 있는 지금, 그 답답함 가운데서 오직 하나,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책과 대화하고, 내용을 되뇌이며 느낌을 교환..
그동안 읽었고 읽고 있는 책들 소개 더운 여름의 시간들이 이제 서서히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읽고 사유하는 요즘의 시간들인데, 그동안 읽었고,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하면서 저의 근황을 밝히고자 합니다. 사실 엄청난 폭우와 폭염, 그리고 뉴스상의 온갖 어려운 현실의 모습들이 눈에 밟히고 있는 지금이기도 한데,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보여지는 블로그의 모습은 먹는것, 여행한 것등이 위주가 되어 보여지는 여전함이 있고, 사실, 별다른 주목을 끌지 못하는 글들이 많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적지않은 시간동안 블로그에 글을 쓴 사람으로써 블로그에 대한 흥미로움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온라인상으로 들어오는 것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책을 많이 읽었던 시간으로 지..
Hymni totius anni: Lucis Creator optime(Palestrina) 일본 오사카의 작은 시골 마을에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Ando Tadao)의 대표적 건축물인 "빛의 교회"(Church of Light, 1989년 완공)가 있습니다. 그의 건축 디자인 특징은 빛, 나무, 바람, 물등 자연의 요소를 활용한다는 것이고, 노출 콘크리트 사용으로 간결함과 소박함을 옷입혀서 디자인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 최대한 드러나는 구조, 안도 다다오라는 건축가를 논할 때, 이 빛의 교회는 무조건적으로 언급될 정도로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고, 오늘날 디자인의 본질, 건축의 본질, 교회의 본질, 아니 삶의 본질을 생각하게 될 때, 떠올리게 되는 작품입니다. 저도 기회만 되면 여기 일본 오사카로 가서 그 장엄하고도 단순한 교회의 모습을 두 눈에 담고 싶습니다. 어떠한 내면..
파올라 수호넨(Paola Suhonen) 파올라 수호넨(Paola Suhonen, 1974~)은 핀란드의 아티스트, 패션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상 연출가, 뮤직 프로듀서(PD)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이바나 헬싱키(Ivana Helsinki)의 창업자입니다. 그녀는 스스로 "나는 디자이너이자 스토리텔러다" 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난기와 창의성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했으며, 그녀의 부모도 스포츠, 예술등 적극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그녀의 성장기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파올라 수호넨은 패션,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영상 제작등 다양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활동, 이것들을 통해 스스로의 삶에 스토리텔링을 입힙니다. (제가 북유럽 도슨트라고 계속적으로 스토리를 입히고 있죠, 이 분은 더욱 탁월하게 스토..
"오롯이 내가 되는 시간 MY TIME" 서평 예전 "진정한 심플 라이프 휘바 핀란드"라는 책을 썼던 논픽션 작가겸, 블로거 그리고 핀란드 라이프스타일 전문가로 핀란드를 포함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니카 루꼬넨,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기 전 2020년 2월에 이 책이 한국에서 번역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북유럽의 다른 국가들 가운데서도 유독 개인적 공간과 사유를 중요시하는 핀란드인의 특성, 그리고 저출산-고령화의 현재 한국에서의 심각하게 전개되는 부분이 오히려 먼저 시작된 핀란드의 환경, P.S : 물론 핀란드는 그러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고민과 실제 정책을 잘 연계시켜 극복하고 있고 5년 연속 세계행복지수1위 국가로 선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 선정 2018~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