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모두 자신을 너무 소중히 여긴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어
진짜 자신의 모습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스스로도 그것을 느낄 터이고,
상대 또한 그것을 알기에 깊이 사귀려 하지 않는다.
어째서 모든 친구에게 유쾌한 사람이 되어야 할까.
이런 성격이 사람이라면 자동적으로 모두를 배려하겠지만,
그것은 타인을 위해서라기보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더 엄격하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 어떨까.
친구에게 호감을 살 생각은 접고
친구로부터 고립되어도 좋다고 마음먹고 자신을 관철해 가면
진정한 의미에서 모두를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오카모토 다로 "내 안에 독을 품고" 중에서
한 사람이 깊은 고독을 느낄 때,
그 가운데서 마음 가운데 형용하고 꿈꾸는 환상의 세계를 현실로 이끄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 고독 가운데서 스스로의 깊은 내면을 보게되는 사유함,
그 사유함이 있기에 더 겸손해 지는 것은 아닐까요,
전 예전부터 외로움이라는 말 대신에 "고독"이라는 표현을 더욱 자주 사용했습니다.
외로움이란 막연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혼자됨을 말한다 생각을 했고,
고독은 만족을 넘어 인간의 본능이며 운명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결국 혼자가 되어 호흡을 그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고독을 본능이라고 여기면서
때로는 제 안에 엄청난 집중력과 열정을 발휘해서 어떠한 것들을 만들어 내고 실행하며
그것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으로 삼고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렇게 갈 것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현대의 디자인철학에서 무엇을 채우는 것보다는 무엇을 비우는 공간과 표현의 디자인에 대해서
점점 그 경향이 더해지고 있고, 핀란드는 그러한 비우는 공간, 표현의 디자인을 선도해 간다고 여기고
더욱 심도있게 그 경향을 관찰하게 됩니다.
그것은 자연에서 그러한 비움의 디자인을 더욱 분명하게 느낄 수 있으며,
그렇기에 인간은 도시의 꽉~ 차고 복잡하고 숨막히는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을 사모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9년의 추석명절을 맞습니다.
가족과 정겹게 시간을 보내고 음식을 나누는 시간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외로움과 고독의 부분이 많아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고독을 본능이라고 여기면서
더욱 자기자신을 객관화해서 볼 수 있는 연휴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에 품어봅니다.
그리고 주위의 외로운 이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불철주야 메마른 경쟁과 공방이 오고가는 사회의 현실과 SNS의 홍수 가운데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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