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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K-Classic in Finland를 생각합니다. 1년여전,전 당시의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그리고 각각의 대사관에"K-Classic in Finland"관련 문화비즈니스 기획서를 제안하고 미팅을 요청했습니다. 외국(핀란드)관련 부분에서는 대사관의 실무급 분들과 미팅도 하고 추후 진행사항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지만,모국에 관련해서는 주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의 회신 외에는 어떠한 커뮤니케이션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실로 낙심했던 지난 시간이었고,이후에 드러난 그 치부들에 소름끼치고 분함을 느꼈던 때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블랙리스트"의 전말이 드러날 때,"아 이랬구나"라는 생각에 허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 때의 열정을 다해서 작성하고 제안하고 미팅을 계획하고 했던그 하나의 프로젝트는 서서히 잊혀져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대가 있으니 누군가는 올라야 합니다 빈 공간에는 장면이 있다.그것은 배우를 기다리고 있는 무대 같다.공간이 가구의 영향을 덜 받을 수록(가구의 이동성이 자유로울수록)이런 기대감은 더 크다. 크고 높은 창,나란히 배열된 방,중앙의 나무마루,곱게 뻗은 계단,깊이 파인 벽감등을 통해 입체적 깊이가 크게 혹은 점차적으로 증가하여 드러나고빛이 깊이의 차등을 만난다 이 모든 것이 스칸디나비아 모던의 요소들이다....................... 그러나 다르게 표현할수도 있다.이를 테면, 집은 그곳에 들어와 둥지를 틀고 살 사람을 기다린다. "사람이 중요하다"건축과 디자인은 그저 물리적 준비에 불과하다.준비된 무대에 사람이 올라 연출을 완성해야 한다. 더 안락한 집은 있을 수 있지만 더 아름다운 집은 없다. - 북유럽의 집(스칸디나비아의 건축, ..
생각해 볼 만한 글(핀란드역으로 서문) 사료적이고 역사적 의의가 있는 서적인 "핀란드역으로"라는 책에서 본 내용에 앞서서 쓰여진 서문, 그 책의 서문을 쓴 루이스 매넌드 교수(뉴욕 시립대학 대학원센터 영문학 교수)의 글 가운데서 곱씹을 만한 내용이 있어서 여기 인용해 봅니다.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고새로운 여러가지의 변화를 체험하는 가운데서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적폐로 인한 혼돈과 특히 SNS로 퍼지는 일명 한경오라 하는 언론사에 대한 비판과 증오가 쏟아지는 현실,(여기서 한경오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를 지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불려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엄중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서 "일상적 삶"에 대한 강렬한 다짐을 하면서여기 소개되는 글을 읽고, 또 읽고 저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사람들은 세계를 앞으로 움직이는게 ..
코펜하겐에서의 안데르센의 고백(1) 1819.9 1816년, 아버지의 사망후 3년여가 지난 1819년 9월 5일,안데르센은 14살의 나이로 고향인 덴마크 오덴서를 떠나 오페라 가수나 배우가 되겠다고아는 사람 하나 없이 무일푼으로 코펜하겐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열심히 일을 구합니다.극장에 찾아다니면서 때로는 오페라를 관람하면서안데르센은 취업을 위해 불굴의 노력을 다하지만 그 어려움은 너무나 컸습니다. 안데르센 자서전에서 이 때의 고통을 안데르센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는 너무도 큰 상처를 받았다.코펜하겐에서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거나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이 절망의 나락에서 헤어날 길은 오로지 죽음밖에 없을 듯 했다. 나는 하나님을 찾았다.어린아이가 아버지에게 매달리듯 한줌의 의심도 없이 하나님의 손을 잡고 ..
북유럽 관련 두 번째의 PT자료를 완성, 그리고 몸살 지난 주중에 긴장을 많이 하면서 업무에 임했던 후유증일까요,지난 토요일 밤부터 증세가 느껴지긴 했는데,오늘 오전부터 온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날씨가 좋았던 이 하루였지만 내일 출근을 위해 철저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TV뉴스야 뭐 비슷한 소식을 연속적으로 전할테니 TV를 볼 필요가 없었고,어제 구입했던 질문에 관한 책들을 조금 훎어보고계속 읽고 있던 "북유럽 사회민주주의 모델"을 조금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5월9일 대통령선거일까지 작성완료 예정이던 북유럽 관련 PT를 완성했습니다. 목표했던 두 가지를 이제 두번째 PT자료를 완성했으니 좀 홀가분합니다. 첫번째 작성PT 그리고 오늘 완성한 PT 특히 이 두번째 PT부분은 얼마전 여기 블로그에 올렸던 "진정한 북유럽스..
질문, 그리고 소통 지금까지 언론사 인터뷰를 약 세 번정도 해보았습니다.이전 홍대 청소노동자 돕기 관련해서 두 언론사와 각각 인터뷰를 했고,얼마전에 북유럽, 핀란드 덕후와 관련해서 한 언론사(한국일보)와 인터뷰, 각각 인터뷰를 했을 때,저는 이렇게 말을 했어요."최대한 하고 싶은 질문을 맘껏 해 주세요, 저도 나누고 싶은 것이 많으니까요" 참고로 지난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는 약 25~30분정도 예정이었는데,실제로는 약 1시간 20분 가까이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다양하게 질문해주셔서 감사하더라구요.물론 그 질문 가운데서는 내면의 저를 아프게 하는 질문들도 있었습니다.하지만 그것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오히려 큰 틀의 스토리를 형성하는데 질문하시던 기자님도 정리를 잘 해주셨고저도 홀가분하게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
조직문화 혁신? 리더만 바꾸면 됩니다. 오늘 하루 화제가 된 사진들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밖의 산책로를걸으면서 커피타임을 하고 있는 여러장의 사진들..... 온갖 SNS에서는 이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지요. "청와대를 이렇게 촬영하는게 가능한 거였어?" "왜 눈물이 나지...이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이걸 보기까지 이렇게 긴시간을 힘들었나 싶고ㅠㅠ" "정말 서로 너무 자연스럽다...특히 권위가 느껴지지 않는다ㅜㅜ" "어벤저스인가요?" "완전 화보다. 그치....^^" "어쩜 이렇게 멋있냐구요" ............... 비슷한 글들이 폭발적으로 많더군요그럼 그런 부러움과 찬사를 안겨 준 사진들을 봐야 하겠죠? P.S : 저도 대통령님 옆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고 싶은데...^^ 리더십이 어쩌구, 팔로워십..
핀란드형 마더박스(Mother Box) 정책 제 19대 대선이 끝나고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지났지만 여러 대선후보들의 각종 정책 공약들이 있었습니다.저는 그 가운데서 흥미로운 공약 한 가지를 보게 되었는데요, 정의당 심상정후보가 제안한 핀란드형 마더박스 정책이었습니다. 모든 출산가족들에게 약 100만원 상당의 마더박스를 제공한다는 공약,특히 핀란드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더욱 자세하게 보게 되었죠. 그럼 핀란드의 마더박스란 무엇일까,찾아보았습니다. 1938년 핀란드,오랜 내전의 영향으로 영아 사망률이 1,000명당 65명 정도에 까지 치솟은 절체 절명의 순간,이 때 핀란드 정부가 대책으로 세웠던 정책이 바로 "마더 박스" 정책이었습니다. 여기 "마더 박스"에는 아이가 태어나 기본적으로 필요한 옷,양말, 수건, 기저귀 등이 담겨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