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슈들과 안타까운 소식들에 마음 아프기도 했고,
답답한 현실들 가운데서 분노하기도 했고 무기력했던 지난 8월,
하지만 계절의 순환, 그 거대한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
이제 그 요란한 8월이 가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 옵니다.
얼마나 이 가을이 기다려졌는지 모릅니다.
평소 고독과 독서와 사색을 밥먹듯이 즐겨하는 저로서는
이 가을이 정말 저에게 딱 맞춘 계절이 되겠는데요,
북유럽의 쾌적한 날씨를 가장 많이 닮은 한국의 가을이기도 해서
(봄하고는 의미가 다른게 미세먼지의 부분이 차이가 있습니다)
2017년 핀란드여행 이후, 특히 한국의 가을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30일(금)이 8월분 급여가 지급되는 날이라서 오늘 각종 통장으로 통장쪼개기 작업을 했습니다.
(기존 급여통장에서 생활비(주택대출원금-이자포함), 적금, 여행, 도서구입통장으로 각각 나눔)
직장인으로서 급여(월급)는 필수불가결한 생활의 젖줄이기에, 매달 말일에 입금되고 다시 통장쪼개기 작업을 하면서
저 자신의 존재의 부분, 정체성을 찾는데 매우 유용한 과정이자 작업의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2020년 여행을 위한 경비는 다 마련해 두었고, 혹시모를 추가적인 부분을 위해서 계속 적립하고 있죠.
이 어려운 때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직장에서 다른 부분에 신경쓸 일이 거의 없다는 데 감사하게 됩니다.
(이를 테면 직장 갑질, 과중한 노동업무, 사내 커뮤니케이션, 고객 커뮤니케이션등)
9월에는 본격적으로 북유럽 문화살롱(Nordic Culture Salon)의 부분을 적용할 계획인데요,
추석을 전후로 해서 본격적인 실행에 착수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을 계속 정리하고 계획하고 생각하면서,
현시대의 다소 짜증나고 지루한 부분들을 잊고 늘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컨텐츠와 주제가 있다는 것은 정말 좋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자기 안에서의 느리지만 꿈꾸게 되는 또 다른 삶인 슬로 라이프(Slow Life),
그 슬로 라이프(Slow Life)를 온전하게 누리면서 바쁜 현대인의 삶 가운데서 끊임없이 대안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얼마전 여기 저의 블로그의 하단 화면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Fjord, 노르웨이어)입니다.
사진파일보다 컴퓨터로 보는 블로그초기화면상의 사진이 좀 더 선명하게 보이는데요,
눈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혼탁하고 어지러운 시대라도,
스스로는 맑고 아름다운 내면을 늘 갈망해야 하겠죠.
저 사진이 은근히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내면에 품은 맑은 광경들이 있지 않을까요?
오늘 그것을 한 번 그려보는 것입니다.
뿌옇고 혼탁한 지금 이 시대 가운데서 말입니다~
아이유가 부르는 "가을아침"을 들으면서 맑고 청명한 가을을 떠올립니다.
생각보다 누리고 향유할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떠올리며,
2019년의 시작되는 가을, 깊고 풍성하게 이 새로운 9월과 가을의 계절을 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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