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소셜살롱(Nordic Social Salon)을 할 순 없을까요?(2)

여름휴가와 광복절 사이의 시간 가운데,

일상에서의 직장생활과 매우 더운 날씨 가운데서

그나마 지금 지구상에서 제일 시원한 북유럽을 그리며,

북유럽 소셜살롱(Nordic Social Salon)에 대한 생각에 빠진 시간,

 

고민하게 된 부분에서 일단 한 가지의 컨텐츠를 집중적으로 생각했는데,

저에게 압도적으로 형성된 "책"이라는 북유럽 컨텐츠였습니다.

이제 약 260여권에 이르는 북유럽에 관한 책들,

(그리고 앞으로도 구입할 예정인 책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현재 저의 여건상, 주중에 화려하게 무언가를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느리지만, 확고하게 컨텐츠를 전파하고 나누며 확산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저를 늘 기본으로 돌아가게 하는 책상서재>

 

먼저 생각해 본 것은 "트레바리"(Trevari)라는 국내 최대의 독서모임 커뮤니티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아직 저의 "북유럽"에 관한 책의 주제를 찾아볼 수 없었기에 블루오션의 공간인것은 확실한데,

이곳의 성격과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 것이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의무적인 "독서감상문"은 쓰지 않아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서평"으로 자유롭게 읽은 책에 대해서 논하고 어떠한 공간에 글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의무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독서감상문"을 써야 하는 이 곳 커뮤니티의 정책에는 반대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여러번 북유럽에 관한 책을 바탕으로 독서모임이나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한번도 "독서감상문"을 요구한 적이 없었습니다.

독서는 의무가 되서는 안되고 개개인에게 자율적으로, 그러나 각 개인에게 충분히 동기부여가 있음을 믿으며

느리지만 올곧게 가야한다는 것이 제가 가진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읽은 책의 저자가 어느 누구도 저에게 "독서감상문"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감명을 받아서 이곳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 것일 뿐이죠. 

의무적으로 독서감상문을 써야 한다면, 아마 한 두권은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상은 정말 어렵습니다.

 

어렸을 때, 감명깊게 책을 읽었는데 독서감상문을 의무적으로 남기지는 않았잖아요, 

그저 그 책 넘김의 순간이 좋았고, 그 종이의 질감이 좋았고, 스토리에 푹~ 빠졌을 뿐이죠.

 

<트레바리-Trevari>

두 번째는 이전에 제가 함께 활동했던 북유럽 커뮤니티의 부분에서 생각한 부분입니다.

두 달 정도에 한 번 모이게 되고, 연결고리가 상당히 느슨한데, 

역설적으로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써야하는 강제성은 반대하지만, 연결고리의 강한 추진력,

그 추진력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이 있습니다.

 

이왕 함께하신 분들이 "북유럽"에 관해서 푹~ 빠질 수 있는 매력과 연결고리,

그것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이런저런 생각과 고민이 교차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조금씩 선명하게 그 루트(Root)를 그려가고 있는 중이긴 한데, 금새 정리가 되진 않습니다.

 

<2017년 8월 NCI BookYouLove 커뮤니티 모임>

책을 통한 컨텐츠와 좀 더 실제적인 북유럽에 관한 커리큘럼을 짜임새있게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글로는 쉽게 정리해서 쓰지만 현실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북유럽 소셜살롱(Nordic Social Salon)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부분인데,

저 혼자서의 생각과 정리, 그리고 작은 실행만 하고 있기에 그리 부각되어서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합니다. 

조금 더 실행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하루하루 더운 날씨와 일상의 노동 가운데서 정신을 차린다는 게 쉬운것이 아니지만,

그 약간의 시간 가운데서 북유럽 소셜살롱(Nordic SocialSalon)의 부분을 생각하며,

내일은 좀 더 진보된 발자욱을 남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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