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그리고 지속적인 독서

6월 9일(일)

어머니와 함께 의정부 민락2지구에 있는 종합건강검진 전문내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각종 검사, 그리고 위내시경 검사까지 다 마쳤고,

검사결과는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고

모든 사항들이 정상수치였고(약간의 비만증상은 어쩔 수 없고)

2년마다 한 번씩 받는 건강검진, 이번에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다행입니다. 한 해가 더해질수록 솔직히 건강에 대한 염려가 있는데

아직은 괜찮다고 하니, 그대신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의정부 민락2지구 봄날에내과의원 종합검진센터>

 

<내부 안내창구 모습>

 

건강검진 후, 배가 많이 고파서

"집"에서 어머니와 좀 더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전날 조금 중요했던 미팅과 비즈니스 나눔이 있었고, 오늘 건강검진까지..좀 긴장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블로그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 전까지 두 권의 책을 교차적으로 읽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사유의 풍경으로 걸어 들어가다) -로제 폴 드루아 지음, 백선희 옮김, 책세상

#월든(우주의 건축가와 함께 나란히 걷고 싶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석희 옮김, 열림원

 

하루가 멀다하고 보여지는 뉴스들과 이슈들은 늘 마음 한 구석을 아프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최근 막말 논란에 우뚝 선 한 목레기(목사+기레기)에 대해서 일갈을 했습니다.

(그 단체와 실명은 생략합니다. 거론하고 싶지도 않고 마귀이자 악마이자 쓰레기로 소각되어야 할 대상이니까요)

 

 

한 편으로는 그런 보여지는 뉴스와 이슈에 끌려다니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독서에 좀 더 집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윌든 오두막(복원),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 마을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출생지>

 

<월든 호수>

 

<소로의 사상을 경험할 수 있는 나무 표지>

걷기의 책들을 읽으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알게 되었고,

한국의 법정 스님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그 원조 "무소유"의 정신을 깊이 탐독중입니다.

 

그리고 제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좀 더 세밀한 부분을 살필 수 있는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네, 지금의 저는 좀 재미없게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기상-출근-직장의 일-퇴근-저녁식사-독서-커피 내리기-취침"이 주중의 보통 흘러가는 스케줄이고,

"기상-집안일-주말창업준비,외부미팅,약속-귀가-독서-커피내리기-취침"이 주말의 보통 스케줄입니다.

그리고 불규칙적인 "걷기"의 실행,

이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 가운데 독서와 커피내리기가 있기에 이 시간들을 견디고 있구요,

특히 독서를 통해서 전 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보여지는 뉴스, 이슈들에 지나치게 매몰되지 않고, 

저만의 내적인 공간을 확보해서 나아가고 있는 지금,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제게 주어진 이 단순한 심플 라이프의 부분을 좀 더 나누어서 확장되는 계기가 있다면 좋겠네요.

 

보여지는 가구, 방을 정리하는 심플 라이프도 중요하지만,

지금 저는, 저의 내면을 단순화하고 깊게 하는 심플 라이프의 부분에 좀 더 발걸음을 걷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인간인 우리는 '걷는 존재들'이다. 걷기는 말과 생각만큼이나 인간을 규정할 수 있다.

모든 생명체 가운데 인간만이 이런 식으로 이동한다.

그러므로 인간에 대한 이 규정들을 그저 병렬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걷는 존재, 말하는 존재, 이성을 가진 존재라는 규정들 말이다. 

 

이 규정들의 관계를 탐색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동질성을 검토해야 한다.

걷기 위해 몸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 우리 종에게 말하고 생각하게 해 준 동작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걷기 시작하면서 말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걷기, 철학자의 생각법 , 서론-서서 나아가기 중,

 

월요일을 준비하며,

다시 일상의 삶을 걷기위한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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