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푹 빠졌습니다

2주 정도가 지난 가정용 에스프레소기기와 그라인더 구입,

그 이후 매일 집에서 한 두 잔 정도의 커피를 내립니다.

 

이제는 커피를 내리는 재미가 쏠쏠하고,

조금 다양한 메뉴의 커피를 내리기도 하고,

에스프레소 잔 세트를 구비하기도 하고,

커피와 관련된 서적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 쏠쏠하면서도 재미있는 것들을 조금(?) 언급해 봅니다.

 

<드롱기 커피메이커 ECOV311, 그라인더 KG520>

 

커피메이커는 매일 에스프레소를 내린 후, 반드시 청소하고 있습니다.(포터필터 포함)

그리고 그라인더도 얼마 전에 깨끗하게 내부를 청소하고 찌꺼기도 제거했습니다.(2주 간격)

 

기본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야 합니다. 

사용 후, 청소는 기본이고 물(+뜨거운 물)과 마른 행주를 사용해서 닦아주는 것,

보다 커피를 오래 내려먹고 기계도 오래 사용하려면 청소는 필수입니다.

 

<사용하고 있는 커피 원두>

 

엘바스페셜 블랜드 커피(500g)는 에스프레소용으로,

옆의 인도네시아 가토MT(200g)은 핸드드립용으로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공 유리병에 담아서 보관이 용이하도록 했습니다

(그렇다 해도 커피 원두는 되도록 빠른 소비가 좋습니다)

 

<에스프레소 내리기>

 

에스프레소를 내릴 때, 20~30초의 시간을 정확히 잽니다.

사진으로는 에스프레소를 조금 가득 받는 것으로 사진에 담았는데,

원래는 약 30ml 정도를 받으면 됩니다

(약 에스프레소 샷잔의 2/3)

 

에스프레소 자체에 크레마(CREMA)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커피의 품질도 좋습니다.

 

<에스프레소 잔- 영국산 STEELITE>

 

여기 두개의 잔 세트를 시작으로, 에스프레소 잔을 조금씩 모으게 될 것 같습니다.

집에 머그잔과 다른 커피잔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에스프레소 잔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제는 여기 잔에 에스프레소를 응용한 커피 메뉴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스프레소 잔과 커피 관련 서적>

 

커피 관련 서적도 두 권정도를 구입했습니다.

1. 커피는 어렵지 않아(LE CAFE', C'EST PAS SORCIER)-세바스티엥 라시뇌, 충 렝 트란 지음(GREENCOOK)

2. 우리 집이 카페가 되는 순간- 황호림외 공저(영진닷컴)

 

 

이 책들을 조금씩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새롭게 배울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와 함께하는 책상>

 

<아이스라떼와 함께하는 책상>

 

집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커피를 즐기게 되는데,

홈카페의 부분이 아주 적절하게 구현이 된 것이겠죠.

 

<아이스커피와 꽈배기,팥 도너츠>

투샷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이렇게 아이스커피를 만듭니다.

거기에 달짝지근한 꽈배기와 팥도너츠가 함께하면 훌륭한 메뉴가 됩니다.

 

조금 목표를 잡아보자면,

제가 살고 있는 집이 "북유럽 살롱"의 형태가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북유럽 관련 책과 각종 자료들이 있고,

이렇게 커피까지 언제든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으니 전혀 불가능하지도 않겠지요.

 

기회가 되면 저의 지인들을 집에 자주 초대를 하려고 합니다.

각종 커피와 빵을 대접하며, 그리고 책을 선물하거나 거실에 있는 오디오로 음악을 들으면서

말 그대로 "살롱"의 분위기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놀러와요 북유럽 살롱>

 

자 이제 놀러오세요. 

우리집을 북유럽 살롱으로 만들고 있으니, 거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주세요.

 

비록 보여지고 겪게되는 현실은 고달프고 외롭고 그럴테지만,

적어도 집에서는 휘겔리하고, 향긋한 커피향이 넘치는 그런 공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커피를 내리겠습니다.

지금 저는, 커피에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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