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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공감 우선주의를 추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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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최근 몆 년 동안은 정치인, 법조인, 기업가등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이들의 속마음을 나누는 일을 하며

동시에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트라우마의 현장에서 

피해자들과 함께한 분,


정혜신 박사님,


이분이 내담자에게 건네는 첫마디의 말이 있습니다.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도대체 얼마나 힘드셨어요?~"


최근 그분이 쓰신 책 "당신이 옳다"(해냄)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이고

라디오 광고에서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분의 음성으로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가 그 중에 나옵니다.


그것을 들을 때마다 갑작스런 울컥함이 나오게 됩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특히 요즘은 여성분들의 상처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 넘치고 있는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자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들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많은 이들이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을 합니다.

그것의 많은 이유가 내가 상대방(상처받은 자)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또 내 스펙(때때로의 멘토, 떼때로의 상담가, 때때로의 코치)을 의식적으로 대입하기 때문인데, 

치유를 받아야 하는 당사자의 입장이 배려받지 못한채, 더욱 나락에 빠지게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그러한 부분은 SNS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는데,

상대방(상처받은 자)이 동의할 수 없는 댓글을 남긴다던지, 

무조건적 가해자에 대한 비난으로만 언어와 마음을 쏟는다든지,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비난에 앞서서 피해자 자신이 공감을 받기 원해요)

피해자에 대해 상황적 책임추궁을 하는 우를 범합니다.


P.S : 상황적 책임추궁 : "이랬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류의 강하거나 약한 표현을 망라한 피해자에 대한 책임추궁



페이스북의 여섯가지의 공감에 익숙하다보니, 

여기 이모티콘 이상의 좀 더 깊고 적극적인 공감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www.lifehack.org 인용>


특히 요즘의 이슈들 가운데서는 이러한 공감이 더욱 필요한데요, 어떻습니까?

제대로 된 공감을 하고 있는 요즘의 시간들인가요?


악한 가해자들의 폭력성과 악랄함은 더욱 활개를 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공감의 힘은 그 이상이 되어서 폭력과 악랄함이 사라질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요,


우리시대, 더욱 견고하고도 따뜻한 공감의 힘과 기술이 넘쳐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저부터 그 공감을 학습하고 표현하며 주위의 상처받은 분들을 깊고 본질적으로 위로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사람에 대한 관점, 그리고 평소의 스스로의 언어와 생각의 훈련과 노력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누구나 훌륭한 공감하는 자가 될 수 있고 위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절대자에 의존하여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종교적 치유와 공감의 부분은

저는 특히 한국의 기독교의 현재의 부패와 사악함으로 볼 때, 이미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동시대를 사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위로하며 품어주는 것, 그것만이 유일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감 우선주의, 이것은 전문가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따뜻한 가슴과 상대자를 향한 온유한 마음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적인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결국은 그리 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중의 작은 한 명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댓글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https://www.google.co.kr/ch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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