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중의 시간이 하루 남은 목요일 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이 참 야속하기는 하지만,
지금의 밤 시간은 책과 음악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쉼을 갖는 시간입니다.
문득 오늘은 이 음악을 들어보고 싶더군요.
CD자료들을 방정리를 하는 중에 그냥 종이박스에 담아서 다른 창고에 쌓아두었는데,
그것을 뒤적여서 다시 이 음반을 찾아서 오디오로 듣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이 밤의 쉼을 누립니다.
제가 14년전 한 친구로 부터 선물받은 음반이었어요
이탈리아로 바이올린 전공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친구인데요,
요즘은 연락이 끊어졌지만 정말 그 친구와 하염없이 음악이야기를 나누면서
공연도 보고...이런 저런 추억이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신흥종교에 빠져서 더 이상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친구가 선물한 음반은 여전히 갖고 있고 가끔씩 듣습니다.
바로 이 음반입니다.
선물받은 날자가 기록되어 있죠~^^
여기 음반에 있는 13곡이 전부다 명연주인데요,
전 그 가운데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첫 곡으로 연주되는 Souvenir de Moscou Op.6 (모스크바의 추억)이라는 곡입니다.
비에니엡스키는 폴란드 출생이지만 러시아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위키백과- 비에니엡스키
따뜻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슬픔이 겹쳐지는 음악인 듯 한데요,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2중주로 연주가 되며, 서로가 환상적으로 음악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데 예전에 성음, Polygram 레이블로 나오는 클래식음악 Tape를 많이 모았거든요.
지금도 2~30개는 가지고 있는데, 이 음악이 들어간 테이프가 있었는데 찾아볼 수 없네요~
아마도 이 Souvenir de Moscou Op.6 (모스크바의 눈물) 이 곡을 들은지는
약 30년 가까이 됐을 거에요. 지금은 찾을 수 없는 테이프를 가지고 실지로 러시아에서 있을 때
이 음악을 들으면서 한 겨울의 추위와 고독을 견뎌내었던 역사가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이 곡은 저에게 아주 실감나게 다가오는 곡입니다.
그럼 들어보셔야겠죠?
음반의 연주자가 직접 연주한 음원이 youtube에 있더군요.
그래서 특별히 그 음원을 링크해 봅니다
Henryk Wieniawski - Souvenir de Moscou Op.6
Maret Bisengaliev, Violin
John Lenahan, Piano
유튜브의 배경에 있는 바이올린을 든 사람은 Henryk Wieniawski입니다.
이 밤에 듣는 음악이 참 분위기가 있네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www.google.co.kr/chrome/)
'향기로운 음악~ > Classi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Ashlyn's Grace by Jonathon Willis (12) | 2016.11.08 |
---|---|
Bruremarsj fra Sørfold - 쇠르폴드의 결혼행진곡 (19) | 2016.11.07 |
W.A. Mozart - Requiem, Dies Irae(진노의 날) (12) | 2016.07.13 |
Chopin - Nocturne op.9 No.2, 그리고 반 고흐 (18) | 2016.07.07 |
The King's Singers - Thou, my love, art fair (Bob Chilcott) (20) | 2016.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