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공원(Tivoli Gardens)

티볼리 공원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테마파크이고(1843년 설립-개장)

두 번째로 연간 방문객이 많고(첫번째는 디즈니랜드), 여름에만 문을 여는 테마파크이기도 합니다. 

첫번째로 오래된 테마파크는 그 유명한 디즈니랜드가 아니라, 덴마크의 "The Hill"<당시 Bakken>입니다

(158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설립, 미국 디즈니랜드는 1955년 설립, 북미는 1946년 Santa Claus Land)

 

18세기 중반 덴마크의 군인 장교 게오르그 카르스텐센(Georg Carstensen, 1812~1857)은 당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8세에게 시민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흥미로운 주장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오락에 빠지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을 테니까요"

 

그야말로 아주 적절한 제안 같습니다. 사실 여기 한국에서도 통용될만한 논리 같습니다

이것을 대놓고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넘 이기적으로 생각해 먹는다는 게 문제이겠지만 말입니다.

 

<티볼리 공원 야경>

 

결국 국왕 크리스티안 8세는 게오르그 카르스텐센에게 15에이커의 땅을 5년동안 잘 개발해 보라며

전권을 주었습니다.

*15에이커(1에이커=1,224평 정도, 총 18,360평 정도, 당시로서는 굉장한 넓은 땅이었습니다)

 

 

현재는 21에이커(25,704평)에 달하는 공원으로 더욱 확장되었으며

한국의 롯데월드를 비롯한 테마파크의 넓이에 비하면 작지만, 유럽권에서는 상당히 넓은 테마파크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롤러코스터의 위엄>

 

<스타 플라이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회전기구>

 

80미터 높이의 이 스타 플라이어에 타고 있으면 과연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요?

전 아마 시도를 못할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합니다.

 

그외 극장, 야외음악당, 레스토랑, 카페, 라이브 카페, 회전목마, 분수, 동물들, 옛날식 빈티지 자동차, 아쿠아리움,

산책로, 각종 휴식 공간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며, 다른 생각들이 잊혀질 정도로 완벽하게 놀이공원 자체에 빠져든다고 하는데,

2022년 5월을 맞이해서 이곳에 가게된 분들의 마음은 어떠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2022년 4월 27일발 소식)

 

가정의 달 5월,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낀 지난 일주일여의 시간들,

한편으로는 바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붕~ 뜬 시간들 가운데서 보낸 것 같은데,

이런 테마파크를 오랜시간동안 못 가본 것이 참 아쉽네요.

 

눈으로만 잠시 그 분위기를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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