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독서모임의 모임리더를 신청하고 줌(ZOOM)미팅까지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 후에 그 모임리더 신청에서 최종 떨어졌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역할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등을 고려하여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네, 그리 될 줄은 이미 전부터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특정 주제<이를테면 북유럽-Nordic부분>에 다소 치우치는 부분이 있었고,
(근데 좀 억울한 것이 여기 주제에 맞추어서 다른 관련있는 일반서적들도 리스트에 올려놓았죠)
주된 독서모임의 참여층이 2,30대분들<그리고 평균 55% 정도가 여성층>의 커뮤니티 구조이니
독서모임과 더불어 커뮤니티 활동(각종 모임, 회식등)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독서모임 커뮤니티에서
그것을 주도적으로 실행-진행한다는 것이 제 나이에서는 아무래도 어렵다고 판단하셨을 거라 짐작됩니다.
이미 어느정도 예상했었기에 그리 섭섭하지 않았고,
독서 그리고 함께 읽는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더욱 깊이 생각하고 사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NS(특히 페이스북)는 현재 극렬한 정치와 인물, 그리고 젠더 갈등이 최고조의 수위로 이르고 있습니다.
일체 그 하나하나의 견해와 포스팅에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데, 다만 그 글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로는
"읽기"의 냉철하고 이성-감성적 조절과 균형 맞추기의 본래의 가치와 의미가
각각의 절박한 신념과 무조건적 판단에 좌우되어서 끝이 없는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는 폭력적인 상황,
그 상황을 목도(witness)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 가운데,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읽기"외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읽기"를 방해하고 그 높은 행위적 가치를 낮추게 하는 많은 사회현상들 가운데서,
이것의 가치를 어떻게 간직할 수 있을까, 고심하게 되는 지금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저 핀란드의 맑은 호수와 자연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면서 마음을 위로받고 있습니다.
앞서 사진에 있는 것처럼 "화내지않고 핀란드까지"가는 것을 생각하고 꿈꾸면서
일상에서의 저의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아직 아름다운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저의 눈과 귀가 있음을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더 찾고 읽고 들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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