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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그 해 우리는" 나의 19살 때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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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 전에 종영했지만 기분좋은 여운이 남는 드라마,

SBS에서 16부작으로 방영한 "그 해 우리는"

 

이전 "마녀"라는 영화에서는 아주 살벌한 대결을 펼치던 두 사람이

(혹 유튜브에서 그 동영상 요약본을 본다면 그 엄청난 폭력성에ㅠㅠ)

여기 드라마에서는 달콤한 로맨스로 여러 사람들에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19살에 사랑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져야만 했던 두 사람이 5년만에 다시만나

10년만에 사랑을 확인하고 결실을 맺는 것,

이 드라마의 가장 주요한 스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여성 주인공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것이 기본적 스토리텔링의 모습이었지만

여기서는 남자 주인공 최웅(최우식 배우)의 주변 상황의 모습까지 맛깔나게 표현되서

드라마의 현실성을 좀 더 높였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 해 우리는 메인 포스터>SBS제공

 

"아 싫어하는거요? 국연수요,

국,영,수 국영수 싫어한다구요"(1화 중 최웅의 말)

 

"나는 제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가난했으면 좋겠어"(6화 중 국연수의 말) 

 

"나 너한테 듣고 싶은 말 생겼어, 생각해보니까 한번도 못들어봤더라고

그래서 이제 들어보려고"(9화 중 국연수의 말)

 

"내 모든 시간을 국연수를 사랑하는 데 쓸거에요"(12화 중 최웅의 말)

 

"내 인생 별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꽤 괜찮은 순간들이 항상 있었어....

내 인생을 초라하게 만든것은 나 하나였나봐"(16화 최종회중 국연수의 말)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 못하는 그 해가 있다고 해요

그 기억으로 모든 해를 살아갈 만큼 오래도록 소중한..."(16화 최종회중 최웅의 말)

*이 대사가 이 드라마의 중심세계를 가장 잘 반영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의 19세일 때는 어땠을까요,

저도 교복을 입고 있었고, 남녀공학에 남녀합반까지 했던 학교였는데,

그 때 친밀했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그 가운데서 특별히 더욱 친밀했던 친구들이 있었구요,

지금으로서는 상상못할 집 앞까지 같이갔던 동급 여자친구도 있었고,

저에게는 당시 국연수(김다미 배우)급의 여자친구였겠죠?^^

(다행히 아직도 필름카메라로 찍었던 추억은 남아있죠. 친구들의 소식은 거의 끊어졌지만)

 

감정몰입이 좀 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양념을 친 드라마가 아니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해 우리는 다큐 풀 버전>

 

현재의 온갖 비위 상하고 냄새가 가득한 이슈들 가운데서.

잠시나마 몽글몽글한 드라마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이런 기분좋은 몽글몽글함이 아직 내면에 있다는 것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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