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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노마드랜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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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노마드 비즈니스"라고 해서 "노마드"라는 용어에 매우 익숙해 있었습니다.

해변가, 멋진 경치 가운데 휴가를 즐기는 듯 하면서 노트북 컴퓨터를 놓은 사진들

(정작 그 가운데 일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노마드랜드"의 서평을 담담하게 남겨봅니다.

 

"노마드", 유목민이라는 말로 해석됩니다.

이 책 "노마드랜드"는 그 웬지 멋질 듯할 "노마드"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실은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삶의 터전인 집을 잃고, 그 막막한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든 생활을 영위해야 하기에 비정규적이고 순환적인 일을 찾아 떠돌아다닐 수 밖에 없는 적나라한 현실,

무엇보다 집이 없기에 낡은 Van 이나 RV 차량을 집으로 삼아서 늘 떠돌아 다녀야 하는 현실,

 

<노마드랜드 책 제시카 브루더 지음/서제인 옮김/엘리>

 

그것을 비참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담담하게 그려내면서

이들이 보호받아야 하고 관찰의 수동적 대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적나라한 현실 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

그것을 "린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다큐의 형식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 참고로 영화 "노매드랜드"에서는 책에는 없는 "펀"이라는 인물<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이

그 역할을 중심적으로 맡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단히 자본집약적인 연금 "401K"(우리나라로 보면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DC형과 비슷),

한 번 병원을 이용해야 한다면 엄청난 비용이 들게되는 미국의 건강보험제도의 문제점들,

국가가 개인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지지 않고 "당신의 선택이다", "당신의 능력의 현실이다" 등으로

매우 경쟁적이고 사악한 자본주의의 현실을 강요하고 개개인의 "자기계발"의 부분을 강조하고 책임을 돌리는 현실,

 

 

그러나 책에서의 이 노마드들은 엄청난 어려움의 상황에서도 서로 돕고 공감하며

그들만의 사회양식을 형성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이 단순한 현실의 나열, 비통하게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서 슬프고 딱딱하게만 표현한다면

그저 그런 내용의 책이겠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시적으로, 은유적으로 노마드들의 현실과 시대적 상황의 인문학적 통찰까지 모아서

맛깔나게 표현한 부분들이 여러군데에서 있습니다.

그 부분들을 밑줄을 치며 다시읽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리고 우리는 어쩌면 모두가 노마드가 아닐까요>

 

그리고 이 책을 번역한 서제인 번역가의 "옮긴이의 말"에서

이 책의 궁극적인 독서의 방향과 목적을 이야기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이 책의 서평을 마칠까 합니다.

 

"내게 이 책은 특별한 한 개인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수없이 겹쳐진, 아주 많은 목소리들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어떤 이유로든 삶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 목소리들이 그렇지 않다고 설득해줄 거라는 이상한 확신이 든다.

그 힘과 용기, 동료애를 독자들 역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옮긴이의 말 p.420중,

 

P.S : 그리고 영화평도 유튜브 동영상으로 참고로 남겨봅니다.

 

 

<김지윤 박사님의 유튜브에서의 노마드랜드 영화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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