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이 섰다.
문이 열렸다.
정거장도 아닌데.
아무도 내리지 않고
아무도 타지 않는다.
그저 동네 아줌마들과
차장의 수다만
타고,
내린다.
대단한 무언가를
보기 위해 떠나온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것도 아니지 않게 여기게 되는
그 마음을 만나기 위해 떠나온 것이다.
- 모든 요일의 여행 중, (김민철 저/북라이프)
아무 의미없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의 그 덧없는 가운데서,
새로운 한 해 꿈꾸고 마음먹었던 구상과 나름 뼈대있게 생각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무너지고 있는 지금,
저에게는 "여행의 그리움"이 내면에 가득해서 미칠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장 돈이 없고, 무언가의 물질을 크게 상실한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삶의 그리움, 여행의 그리움, 사람에 대한 그리움, 미지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여
매일마다 저의 마음에 쌓여져 가고 있습니다.
"마음을 만나다"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 이제 깨달았습니다.
지금 제 마음이 어디 놓여져 있는지, 어디로 향하여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가면서
마음안에 있는 그 솔직한 그리움을 이제는 억누르지 못하는 시간들이 하염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s://www.google.co.kr/chrome/)
'그냥 끄적거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연차휴가일은 9.5일! (4) | 2021.01.16 |
---|---|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기, (6) | 2021.01.11 |
"육아휴직"하며 아이를 돌보는 아빠가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28) | 2021.01.06 |
"배움"이 가득한 2021년이 되기를 바라며.... (40) | 2020.12.30 |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이 가능한 2021년일까? (18) | 2020.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