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아빠 양육"의 부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전 교회에 다녔을 때, 저는 영아반 선생님을 하기도 했습니다.(제 기억으로는 약 네 번은 해 보았어요)
거기서의 주된 활동의 부분은 아이들을 어르고 재우고, 각종 뒤치닥거리를 해결하는 것,
대소변을 하는 것을 돕고 말끔하게 치우는 것까지 해야만 했습니다.
그 경험치라는 것은 무시못합니다. 물론 실제 아빠의 양육에까지는 이르지 못하겠지만 말입니다.
"북유럽"에 관한 주제를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육아와 교육의 부분을 연구할 수 있었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7년 핀란드 여행 때, 따루씨를 만나면서 그리고 그 자녀와 함께 다니면서,
저에게는 참 잊을 수 없는 귀한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많은 육아에 대한 팁을 따루씨가 알려주었거든요. )
P.S : 어떤 유튜브 방송에서는 이 사진을 가지고 제가 따루씨의 남편이라는 헛된 정보를 올렸더군요. 절대 아닙니다.
따루씨 남편분이 찍어주신 사진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
암튼, 당시 핀란드 여행 때, 투르크(TURKU)에서 따루씨 가족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전 핀란드여행에 관한 것을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면서, 그때의 특별함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육아"를 한다는 것은 이런 보여지는 것만으로가 전부가 될 수 없겠습니다.
식사(이유식)를 준비해서 먹여야 하고, 계속적으로 주위를 살펴야 하며, 청결함을 유지해야 하고,
아이의 순간적인 반응에 늘 대비를 해야 하고, 잠을 잘 재워야 하고, 등등.........
그 외에도 많은 부분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집중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 따루씨가 알려준 것은
위의 하나하나의 과정 가운데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면서 쌓아지는 교감,
그것이 아이에게 너무나 중요한 순간이고, 결국은 아이에게도 그리고 돌보는 가족에게도 다 보상이 될 것이라는 것,
참 인상깊었던 그 때의 기억이었습니다.
이전 책으로만 북유럽의 육아에 대해서 알았다면, 그 때 아주 실감나게 경험하고 배웠던 시간이었으니까요,
한국에서 육아휴직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각할 정도로 결혼, 임신, 출산이 극한의 심각한 상황에 처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니,
저 스스로 보아도 과연 "결혼이란 것을 할 수가 있을까?"하는 뾰족한 답이 없는 불투명한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육아휴직"하며 아이를 돌보는 아빠가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심지어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이전에 육아휴직에 관한 회사 방침을 물어보았으며,
문서까지 요청해서 받아보았습니다.(놀랍게도 회사에서는 따로 육아휴직에 관한 자료를 소장중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제가 생각하고, 기록하며, 계획하고, 꿈꾸는 것들은
여기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목표일수도 있고, 비웃음을 유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발 현실을 알아, 당신이 그게 가능할 거 같아?" 하는 저의 자격지심을 공격하는 이런저런 목소리들이 들리는 듯...)
아니요. 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특히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더더욱 캄캄한 현실과 아예 대면을 못하는 현재의 사회의 모습이 있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저는 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그 마음은 어떨까 하는 질문들이 저의 내면에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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