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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무위자연(無爲自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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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금씩 "월든"(Walden,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

이 책을 읽어나가는 중입니다.

저에게는 성경(Bible)보다

더욱 삶의 가치를 비추어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루(Day)라는 시간적 관점에서

어느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맞이하는 것은

낮과 밤이라는 개념입니다.

"월든"에서는 이에 관해서 아주 깊은 사유가 담긴 내용이 있는데

이 부분을 소개해 봅니다.

 

<낮과 밤>

 

"우리가 낮과 밤을 기쁘게 맞이하고 삶이 꽃이나 달콤한 풀처럼 향기를 발산한다면,

그래서 삶이 더 유연해지고 더 별처럼 빛나고 더 영원해 진다면,

그런 삶이야말로 성공한 삶이 아니겠는가?

온 자연이 우리를 축하하고, 우리는 시시각각 자신을 축복할 이유를 갖게 될 것이다.

 

 

가장 큰 이득과 가치는 그 진가를 인정받기가 가장 어렵다.

우리는 그런 이득과 가치의 존재를 쉽게 의심하고, 그것들을 금새 잊어버린다.

하지만 그것들이야말로 최고의 현실이다.

아마도 가장 놀랍고 가장 현실적인 사실들은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결코 전달되지 않는 듯하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얻는 참다운 수확은 아침이나 저녁의 빛깔처럼 손으로 만질수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

그것은 내 손에 잡힌 약간의 우주 먼지이고, 내가 움켜진 무지개 조각이다.  

-월든, 더 높은 법칙들 중,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무위자연(無爲自然), 노장(老莊)사상의 중요 개념이 되겠는데,

아주 쉽게 풀이한다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자연, 혹은 그런 경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수선하고 온갖 증오 가운데서,

넘치는 말의 파괴적 운동성 가운데서,

단순하고 성숙한 관점으로 흐르는 시간의 낮과 밤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

 

유유히 흘러가는 자연의 모습을 내면에 담습니다.

낮과 밤의 흘러가는 시간 가운데, 약간의 우주 먼지, 무지개 조각들을 발견하기를 바래 봅니다.

결국은 저도 저 우주 먼지로 돌아갈 것이고, 무지개 조각으로 돌아갈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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