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활동을 할 때의 "상상력"이라 하는 것은
그 본질적 예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가정을 할 수 있고,
그것을 "만약에~" 라는 것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상상력은 스스로의 능력과 자원을 뛰어넘는 그 이상이며,
상상을 해서 표현을 했던지, 못했던지 간에
그 경험치의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형성합니다.
이로인해, 스스로 주체적으로 상상하고 결정하고 행동했던 경험,
그리고 그 경험들이 더해져서 형성되는 자신감,
예술을 창조하고 경험하고 예술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이 경험과 자신감은 예술가로서 자기자신을 규정하는 강력한 능력입니다.
예술적 영감을 발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현저하게 줄어든 지금의 시간,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앞서 당장의 생활력을 빠듯하게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시간,
"상상력"을 발휘하려면, 좀 더 긴 호흡의 생각과 디자인 작업, 그것을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겠는데,
일명 "빠른 상상력"(Fast Imagination)을 요구하는 세상에 어느덧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빠른 상상력은 예술에서보다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더욱 긴밀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분명 상상력과 예술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부분이고,
세심하고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는데, 그 여유를 주지 못하는 현실,
그리고 마케팅의 측면으로 치우쳐진 상상력과 예술의 선택,
(특히 요즘은 책 표지 디자인을 선택해 달라는 것과 각종 썸네일 디자인에 대한 선택의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상상력과 예술의 관계를 보다 느리게, 그리고 본질적으로 그 관계를 설정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은 시간들입니다. 저 스스로도 이 상상력과 예술(성)의 관계 설정이 쉽지 않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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