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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토베 얀손(Tove Jansson)의 작업실,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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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의 화실은 그녀에게 자유의 상징이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같은,

즉 여성이 창작을 할 수 있고 

일정한 수준의 독립성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 세상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어떤 사랑도, 어떤 관계도

그녀가 자기만의 작업실을 포기하게 하진 못했다.

결국 토베에게는 일이 곧 자유이자 진정한 삶이었다.

때때로 찾아오는 깊은 우울만이 

그것이 안겨주는 기쁨을 망칠 뿐이었다.

 

-토베 얀손, 일과 사랑 중,

(툴라 카르얄라이넨 저/허형은 옮김 문학동네)

 

<작업실에서 작품을 창조하는 토베얀손>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금,

저에겐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의 일상 가운데서 보다 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

개인의 "작업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과 구상, 꿈과 목표등이 새록새록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웬지 "작업실"이란 단어를 대할 때, 뭔가의 낭만이 깃들어 있다고 늘 생각하게 됩니다.

집 안에서도 자기방에 설정해놓은 작업실 공간은 뭔가 은밀한 느낌이 들고,

자기자신의 단독적인 공간이 좀 더 형성되어 있는 직장 사무실 보다는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들게 되는데,

무엇인가 영감이 확~ 떠오를 것 같은 설레임이 있습니다.

 

<저의 서재 겸 작업실>

 

앞서 토베 얀손의 작업실에 관한 글을 읽고서, 깊은 공감이 됩니다.

그리고 퇴근 후 집에 와서 저의 서재 겸 작업실을 대할 때, 

자기만의 작은 은신처를 갖고 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새롭게 느낍니다.

 

이 공간이 없었다면, 저는 너무나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았을 것이라고 여깁니다.

흘러가고, 또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가운데, 이 서재 겸, 작업실이 저를 지켜준 공간이었으니까요,

 

더더욱 개인의 영역과 삶의 가치가 중요해진 지금,

이 서재 겸 작업실에서 조용하고도 내실있게 내일을 준비하고 바라보리라 다시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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