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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달팽이- "말하는대로" MBC-TV의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이지난 3월말을 끝으로 종영했습니다.(시즌제를 이야기하는데 2020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수많은 주제와 특집, 그리고 음악이 함께했는데그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제가 인상적으로 기억한 것은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의 말미에 나온유재석, 이적의 "처진 달팽이"가 부른 "말하는 대로"입니다. 이 곡은 유재석의 20대의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에 대해서이적이 곡을 붙인 것으로 지금까지도 무한도전에서 최고로 인상적인 곡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재석, 이적 나 스무살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뇌었지 말..
비긴어게인2를 보고, 그리고 생각난 꿈.... 매주 금요일 밤,한 주를 마무리하는 주중의 시간에제가 꼭 보게 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비긴어게인2, 1차팀은 자우림의 김윤아, 이선규브라운 아이즈의 윤건로이킴, 나중에 2차팀의 부분도 보여지겠죠. 지금 1차팀은 포르투갈을 다니면서 버스킹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연을 보면서 제 안에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새록새록 피어오릅니다. 사실 지난 가을에 핀란드 여행을 갈 때, 사전에 핀란드 헬싱키의 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이 자주 열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리고 북유럽에서 클래식음악의 저변화가 다른 어떤 북유럽 나라들보다도 두드러져서 클래식음악 버스킹도 많다는 것도 알구요(그때의 포스팅에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 팀에 대해서 포스팅도 올린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실 저에게도 어쿠스틱 기타가 있고,봉고,젬..
Alan Parsons Project - "Old and Wise"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Alan Parsons Project,수많은 히트곡들이 있는데,그 가운데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 있습니다. 뭔가 쓸쓸해보이는 곡이기도 하지만,이 곡에서 보컬을 담당한 Colin Blunstone의 감성짙은 보컬과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그리고 후반부에 나오는 Mel Collins의 열정적인 섹소폰 연주, 바로 Alan Parsons Project의 "Old and Wise" 곡입니다. As far as my eyes can see There are shadows approaching me And to those I left behind I wanted you to Know You've always shared my deepest thoughts You follow where I g..
소셜 이노베이터- 디자인 마케팅이 가능할까요?(3) 영국의 왕립 마케팅협회(Chartered Institute of Marketing)에서는마케팅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규정짓고 있습니다.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고객의 요구를 식별하거나, 예측하고 만족시키는 것을 책임지는 경영 프로세스" 즉 마케팅은 기회를 만들고, 니즈를 예측하고 만족시키며,차별화를 만들어내고, 경쟁적 우위를 획득하며소득을 창출하고 가치를 더해줍니다. 이와 동일되는 개념으로 디자인을 이야기한다면,디자인은 혁신, 개선된 기능성, 시각차별화, 브랜드 강화그리고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게 됩니다. 북유럽 그리고 특히 핀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마리메꼬(marimekko)는 바로 이런 디자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거기에 스토리까지 더해져서 ..
소셜 이노베이터- 롤모델을 찾는 중입니다(2) 캐나다의 유치원 교사였던 메리 고든,유치원 교사였지만 당대의 학교교육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여전히 학교 내에서는 아이들의 집단 따돌림, 폭력, 청소년 범죄등의학교교육을 위협하는 여러가지의 부분들이 있었는데,메리 고든은 이것에 대한 원인으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즉 공감(Empathy)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공감이 결여된 아이들이 성장하더라도 사회생활을 잘할 수 없고그 스스로가 후일에 부모가 되어서도 자신의 아이들을 잘 기르지 못한다는 것,그런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메리고든은 자신이 교육을 받았던 일반의 교육학프로그램 대신,아이들의 감성 능력과 공감을 키우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
소셜 이노베이터-그 지루하고도 어려운 길(1) 어느덧, 의도하지는 않았지만제가 살고있는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의 모습을 그릴 때,저는 "소셜 이노베이터"(Social Innovator, 사회혁신가)의 길을 향해조금씩 걸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걸음이 너무나 느려서 발걸음의 족적이 지극히도 짧지만,어찌되었든, 걷는 것은 분명합니다. 일명 스팩보다는 스토리를 추구하는 저로서,보통의 기준으로 놓고 볼 때는 뭔가 느리고, 별 변화도 없는 것 같고.....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미세하게 발전을 추구하는 개인의 꿈과 작은 실행,지금은 그것을 빠짐없이 저의 노트와 컴퓨터자료실에 구비하고 정리하는 중,그 현재의 삶은 지루하고도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저의 모습과 같은 이미지사진을 문득 보게 되었는데,그 사진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저렇게 빛나는..
타인의 취향은 안전하다, <모든 요일의 여행>중에서.... 예전에 읽은 "모든 요일의 여행"이란 책 가운데서인상적인 몆몆 구절이 있었습니다. 2017년 가을, 핀란드 여행을 하기 전에9월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선선함의 때에"모든 요일의 기록"과 "모든 요일의 여행"을 읽으며마음이 위로받았던 그 때를 생각해 봅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SNS의 공간은(특히 페북과 인스타)온갖 자랑질로 넘치는 중인데,"모든 요일의 여행"의 한 구절을 읽으며 깊은 위로를 받았던,그 하나의 내용을 소개해 봅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과 구글을 몆 개월간 넘나들며핸드폰 지도앱에 수백 개의 별표를 쳤다.맛있다는 추천에, 예쁘다는 추천에, 싸다는 추천에얼굴도 본 적 없는 타인들의 추천에 별은 끝없이 번식했고어느새 은하수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나는 그만 블랙홀에 빠져버렸다...
삶이 빚어낸 북유럽 디자인 녹슬고 낡아지고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오히려 그것들을 나만의 우아한 디자인으로 꾸며보는 것, 온통 신상품이 넘쳐나고그 상품의 교체주기가 빨라진 가운데에서오히려 오래된 디자인의 부분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보기, 그리고 그것에 "삶의 향기"를 빚어내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입혀보기, 그것은 하나의 보여지는 스스로의 역사일 수 있고,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더욱 풍부해지면서 나만의 브랜드일 수 있을테니..... 우아함이란 무엇일까요, 더 꾸미고 싶고 더 화려해지고 싶은 것에서 외적인 욕심을 버리고 내적 자질을 더 키우는 과정이자 그 보여지는 실상이 아닐까요? 낡은 나무식탁의 투박함에 하얀 식탁보를 입히고 촛불장식과 정갈한 그릇디자인을 입히고오래 사용된 의자에 린넨 방석을 입혀서 지극히 편안한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