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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휘게(Kaffehygge) 휘게(Hygge)하면 빠지지 않는 커피, 덴마크에서는 커피와 휘게의 관련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단어가 있습니다. "커피"와 "휘게"의 합성어인 카페휘게(Kaffehygge)라는 말, 바로 그것입니다. 심지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덴마크의 TV드라마등에서도 커피에 대한 사랑이 드러나 있는데, 아예 드라마 대본상으로 "커피를 드시겠어요?" 나 커피를 끓이고 주문하는 장면등, 커피와 관련된 상황 설정이나 대사등이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다소 묵직한 TV극 가운데서도 어김없이 커피 끓이는 장면이 등장하고, 커피를 권하는 장면,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등, 커피와 관련된 장면이 자주 노출이 되는 장면등, 덴마크 드라마를 잠깐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넷으로 카페휘게(Kaffe..
커피에 푹 빠졌습니다 2주 정도가 지난 가정용 에스프레소기기와 그라인더 구입, 그 이후 매일 집에서 한 두 잔 정도의 커피를 내립니다. 이제는 커피를 내리는 재미가 쏠쏠하고, 조금 다양한 메뉴의 커피를 내리기도 하고, 에스프레소 잔 세트를 구비하기도 하고, 커피와 관련된 서적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 쏠쏠하면서도 재미있는 것들을 조금(?) 언급해 봅니다. 커피메이커는 매일 에스프레소를 내린 후, 반드시 청소하고 있습니다.(포터필터 포함) 그리고 그라인더도 얼마 전에 깨끗하게 내부를 청소하고 찌꺼기도 제거했습니다.(2주 간격) 기본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야 합니다. 사용 후, 청소는 기본이고 물(+뜨거운 물)과 마른 행주를 사용해서 닦아주는 것, 보다 커피를 오래 내려먹고 기계도 오래 사용하려면 청소는 필수입니다. 엘바스페셜 ..
Vanessa Williams - Save The Best For Last 바네사 윌리암스의 대표적인 곡 "Save The Best For Last" 특히 겨울철에 많이 들었습니다. 뮤직비디오가 눈이 내리는 배경으로 되어 있어서 특히 그랬고, 연말, 연초의 겨울철, 특히 이 노래의 가사처럼 마지막까지 누군가에게 쏟아낼 사랑, 그 사랑의 순수한 감성을 다짐하면서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습니다. 지금 이시대의 어지럽고 복잡한 사회의 모습과 이슈들 가운데서도, 가만히 저의 내면의 감성을 바라보고 느끼며, 제 안에 사랑의 순수한 감성이 메마르지 않고 언제나 촉촉하게 흐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더욱 그 마음의 감성이 깊어집니다. M/V Live Save The Best For Last (마지막까지 아껴 둔 소중한 사랑) Sung By Vanessa Will..
"걷기의 인문학" 서평 오직 몸으로 밀고 나가는, 걷기라는 곡진한 행위는 어떤 사람을 환경운동가로, 철학자로, 페미니스트로, 예술가로, 명상가로 만들어 줄 수 있음을 이 팽창하는 텍스트는 증명한다. 그것을 증명하면서 솔닛은 그 모든 존재가 된다. -작가 은유의 추천사 "걷기의 인문학"책에 대한 단순한 서평을 기록해 봅니다. 지난 3월 한달여간, 느리고도 깊이있는 그 텍스트에 위로받았습니다. 무언가, 단순히 걷기의 부분을 논하다가 주제의 범위가 확장되어서 여러가지의 이슈를 나누고 다시 걷기라는 단순하지만 깊은 행위에 대한 깊은 사유로 마무리되는 것 같은 책의 전체적인 줄기의 내용이었습니다. 시속 5km이하로 걷는 것, 그리고 최대의 생각의 사유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혼자 걷기, 특별하게 비춰지는 진보의 행위는 없지만, 걷기 그 자..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독서 책이 나의 삶을 건드리는가? 책이 나의 일상에 들어오는가? 제가 독서를 할 때 가장 내면에 품게 되는 질문입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미래의 불투명함과 일상의 건조함과 외로움에서의 침잠함과 직장생활 가운데서의 누적되는 피로가 쌓여지는 것과, 제가 뿌리깊게 다지고 연구하는 가치, 트렌드의 조용함..... 그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겹쳐져서 있다보니, 그 교집합의 부분이,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흐릿함으로 남아있습니다. 그 마음의 고달픈 상념을 위로해 준것이 느리게 읽는 책이었고, "독서"라는 행위였습니다. 저기 보여진 두 권의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주위를 걸어다녔고, 보여지는 몸과 마임이 아픈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깊이 느낀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4월, 제주4.3사건 71주기와, 이..
소단퀼레 교회(Sodankylä Old Church) from Finland 핀란드 북부관문 로바니에미(Rovaniemi), 핀란드 라플란드(Lapland) 지방의 중심도시이기도 하고, 특히 매년 연말이 되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거의가 산타클로스 마을 투어) 라플란드 지방은 핀란드의 최북단 지역으로 이 나라의 국토면적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는 북극권의 지역입니다. 그렇게 오래된 역사를 지닌 도시는 아니지만, 라플란드 지방이 점점 경제, 문화, 특히 관광도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에 꾸준히 인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 라플란드 지방의 중심 로바니에미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사람의 인기척과 자동차보다는 순록의 모습이 더욱 자주 보이게 되는데, 이 광활하고도 적막한 곳에 핀란드의 목조교회의 대표적인 유산으로 알려진 교회가 있습니다. 바로 소단퀼레 ..
드롱기 ECOV311 구입과 사용시작 오래전부터 홈카페를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핸드드립으로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었는데, 커피를 먹기 위해서 별다방이나 집근처의 카X베네를 가는게 좀 돈이 아까워 지더군요. 물론 커피맛도 그저 그랬구요, 무엇보다 신선한 원두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었습니다. 커피 원두는 분명하게 최상급의 품질로 언제든지 구할 수 있어서 가정용 에스프레소머신을 구하리라 작정하고, 드디어 지난 주 일요일(3월 24일) 의정부 신세계백화점에서 커피머신과 그라인더 셋트를 구입했습니다. (드롱기 ECOV311 커피머신, KG520 커피 그라인더) 그 약간의 기록을 담아봅니다. 가정용으로 공간을 그리 많이 차지하지 않고 무엇보다 손쉽게 에스프레소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몆몆 필요 도구들을..
악의 평범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함 악의 평범성이란,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광신자나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아니라, 국가나 권위에 순응하며 질서를 지키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말로 특히 철학자 한나 아렌트에 의해 그 의미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상황을 보면 이 말이 맞나 싶습니다. 국가나 권위에 순응하며 질서를 지킨다...... 그런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고, 광신자나 반사회성 인격 장애자들인 것 같습니다. 즉,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라는 정의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 보여지고 있는 온갖 드러나고 있는 악은 평범한 척 하는 광신자나 반사회성 인격장애자들이 판을 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유태인 학살의 주범이었고, 2차대전-독일 패망 이후, 근 15년여를 남미의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외고가에 숨어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