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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힘있는 글쓰기" 완독! 그리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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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부터 바로 오늘까지,

약 3주에 걸쳐서 읽었던 책 "힘있는 글쓰기"


쉽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일단 460여Page에 이르는 많은 분량의 텍스트가 있겠구요.


차근차근 글쓰기의 광범위한 부분들을 언급하면서 설명하고 예시하는 부분들까지,

느리지만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읽어야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만큼 글쓰기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고 더욱 글을 잘 쓰고 싶은 희망이 있었는데요,

그것에 대해 이 책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알아, 네가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것, 내가 차근차근 도와줄께, 나와 함께 할래?"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 그러나 네가 앞으로도 글을 쓴다면 나를 꼭 기억해주렴~"

"분별력있는 삶과 그 삶에서의 가치를 찾고 싶지? 그렇다면 내가 도와줄께~"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더군요~^^


<힘있는 글쓰기> 피터엘보 지음/김우열 옮김, 토트,(주)북새통


이 책에서는 다른 여러가지 글쓰기 주제의 책들에서 보기가 어려운 두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1. 독자들에게 글을 피드백 받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됨

2. 글을 "힘 있게"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


이 두 가지의 특징을 기본 골격으로 해서 이 책에서의 주제라인을 살펴본다면,

글쓰기의 기초- 독자 고려- 각종 글쓰기의 방법들- 퇴고(수정작업)- 피드백- 글의 힘
이렇게 주제가 전개됩니다.


저자인 피터 엘보는 "힘있는 글쓰기"의 의미를 친절하게 맨 처음에 설명해 놓았습니다.


글을 힘 있게 쓴다는 것은 말과 독자를 장악한다는 뜻이고,

명쾌하고 정확하게 쓴다는 뜻이고,

진실하거나 참되거나 흥미로운 것을 쓴다는 뜻이며,

설득력 있게-독자와 특정 방식으로 교감하여 글쓴이의 의도나 시선을 독자가 실제로 경험하게-쓴다는 뜻이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집필했다.


하지만 힘 있게 쓴다는 것은 글쓴이 자신과 글쓰기 과정을 장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글을 쓸 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한다는 뜻이고,

상황을 다스리고 통제한다는 뜻이며,

막혔다거나 무기력하다거나 겁난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특히 이런 힘에 관심이 있고,

그 힘이 없으면 위에서 언급한 힘도 얻기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피터 엘보



특히 저자는 이 글쓰기에 있어서 마치 목소리를 낸다는 방식으로의 의미를 대입해서

힘있는 글쓰기의 인식을 돕고 있습니다.


아무리 박학다식한 내면의 목소리가 있더라도 그것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겠죠.

그래서 "자유롭게 글쓰기"의 부분을 강조합니다. 즉 남의 눈치 안 보고 소신껏 글을 쓰라는 것이죠.


반대로 내면이 빈곤하더라도 글을 쓰면서 퇴고와 피드백의 과정을 밟으면서 점점 성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운동을 할 때, 처음부터 근력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죠. 운동을 하면서 점점 늘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수 할 수 있고 처음에는 맘에 들지 않고 잘못된 글이고 독자의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글을 쓰라는 것입니다. 그럼 그 글에 점점 "힘"을 체계적으로 더할 수가 있으니까요.


마치 말을 배우고 글을 배울 때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처음에 말을 배우면서 목소리를 낼 때, 이미 모두가 경험한 방식이지 않겠습니까,

그것과 같이 "글쓰기"의 과정도 방법도 대동소이 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간단한 원리이죠. 확실하기도 하고.....



그리고 이 책의 내용 가운데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공감했던 본문의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을 일부 인용합니다.


진정한 목소리를 내려면 독자 없는 글을 많이 써라. 자유롭게 쓰기를 하고는 던져버려라.

독자의 기대, 특정 업무의 요구사항, 특정 관계의 필요를 없애버려라.

그러면서 최대한 다양한 화법을 구사해보아라.


글에 힘을 담고 싶어하는 사람들 중에 청중이 되어줄 이를 찾아라.

함께 있으면서 각자 자기 글을 쓰는 시간을 마련해 보아라. 

서로 돕겠다는 마음과 함께하는 상황이 글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런 다음 날원고를 서로 읽어주어라. 피드백은 없다.

그저 무엇을 시도하든 반겨주면 된다.


-6부 글의 힘, 24. 목소리로 힘을 얻는 방법 중,


블로그를 하면서 이미 이 글을 읽는 블로거님들께서는 

어떤 글을 써야 하는지, 그 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서로가 어떻게 격려하고 용납해야 하는지를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투박하고, 뭔가 빈틈이 보이고 그래도 

자연스럽고도 합리적으로 더해지는 글쓰기의 성숙된 과정에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면 되겠죠.

그래서 서로가 글을 쓰고 공유하고 글쓰기로 인한 내면의 가치를 나누는 과정 가운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지극히 선하고도 풍성한 목소리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더욱 흘러 넘치도록 하면 어떨까요?

블로그의 순기능이 이렇게 흘러가고 확장되는 것 아닐까요?



전 이제 다음책으로 "힘있는 말하기"를 읽을 것입니다.


특히 여기 "힘있는 말하기"의 특별부록 가운데 

버락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제 임기가 마쳐지죠)의 첫 대통령 선거승리 연설과

"I have a dream"으로 유명한 마틴 루터킹의 워싱턴 대행진 연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문 원문,해석, 분석 제공)


글쓰기와 말하기의 처절한 몰락과 농간, 그외의 다양한 사회현상을 동시에 겪고 있는 요즘,

이 책들로 인해 더욱 분별있는 글쓰기를 실행하고, 이에 더해서 말하기도 성숙하게 구사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전에 줄리아 카메론 저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에 관한 서평도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읽어보면서 비교해보세요~^^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글을 쓰면서 여행하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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