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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다산 평전, 그리고 청백리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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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저 스스로를 소개하는 프로필 글에서 전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핀란드, 북유럽 덕후 그리고 다산(정약용)앓이"


고등학교 때,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매년마다 약 5월 정도에는 "다산문화제"가 있었습니다.

당시 구리, 남양주 지역에서 매년마다 이 다산문화제를 개최하고 실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기에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해서 비교적 어릴 때부터 인상적으로 받아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7개월여전, 제가 왼쪽 발목의 인대파열로 6주를 쉬는 가운데 거의 마지막의 때에

경기도 남양주시 능내리에 있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를 방문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을 닮아가기를 소망하며 (http://doolytubbies.tistory.com/247)

다산 유적지 견학기 1 (http://doolytubbies.tistory.com/253)

다산 유적지 견학기 2 (http://doolytubbies.tistory.com/254)

 


그곳에서 정약용 선생에 대한 궁금한 점들,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읽었던 책을 오늘 블로그 포스팅을 해 봅니다~^^


<다산평전-백성을 사랑한 지성> 금장태 지음, 지식과교양


전체 약 400여Page에 이르는 책인데, 가격이 좀 높더군요. 31,000원!

그렇지만 제가 구입하고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굉장히 짜임새가 잘 이루어진 책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에 대한 소개를 이 책의 머리말에서는 이렇게 두 가지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산의 생애와 사상은 한 사람의 학자로서 차분하고 단조로왔던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격동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시련의 고비를 겪었다. 그는 20대 청년시절에 서양과학지식에 눈을 뜨고 천주교 신앙에 빠져들면서 낡은 세계가 깨어져 나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정신적 지각변동을 겪었으며, 이 때문에 그의 몸은 장년기의 18년 동안을 하늘 끝의 변방에서 유배생활을 해야했다.


그는 학문적 탐구에서나 시대사회의 문제에서 전통에 안주하거나 새로운 사상조류에 휩쓸려 따라갔던 인물이 아니었다.

그가 끝까지 유학자였는지 마지막에 천주교도로 죽었는지가 간혹 논쟁의 주제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종파적 편가르기를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의미한 짓일 뿐만 아니라, 다산의 모습을 자신의 색안경으로 왜곡시키려 드는 짓이 될 위험이 크다. 오히려 그는 질풍노도의 격동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끝없이 지적 모험을 감행하였던 불굴의 투사로 비쳐진다.



다산은 조선시대 주자학의 이념전통이 쌓아 올린 높은 철벽을 깨뜨리고, 새로운 빛으로 세계질서와 인간존재의 의미를 비추면서 유교경전을 해석해 방대한 체계를 이루어 내었다. 또한 그는 당시 부패한 관료의 착취로 참혹한 고통 속에 허덕이는 민생을 직시하고, 누적된 사회적 모순을 개혁하기 위해 구체적 방책을 제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던 지성인이요. 사회운동가라 하겠다.


그의 탐구정신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변혁의 방향을 미리 내다보고, 남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과학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며, 우리의 역사,지리,풍속을 재발견하여 민족의식을 각성시키는데까지 관심을 넓혀갔다. 한마디로 그는 광범한 영역에서 관습적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시야를 열어갔던 이 시대의 선구자였다.


<다산 정약용 1762(영조38년)~1836(헌종2년)>


이 책은 전체 6부와 맺는말, 그리고 부록으로 정약용 연보와 참고문헌, 인명색인을 통해서 

자세하게 다산 정약용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거의 학술서적의 성격과 전기가 결합된 수준높은 책입니다.


1부 청년시절 : 폭풍 속에서 피어난 꽃 (27세까지, 1762~1788)

2부 관직활동 : 성군을 만나 펼치려다 꺾인 꿈 (28세-39세, 1789~1800)

3부 유배생활 : 유배지에서 연마한 학문과 인간애 (40-57세, 1801~1818)

4부 노년의 여유 : 다음 세상을 기다리며 (58-75세, 1818~1836)

5부 학풍 : 실학의 학풍과 과제

6부 예술 : 삶의 운치와 예술적 품격


1부~4부까지는 정약용의 75세의 삶에 대한 사실과 연대기적인 서술을 통해서 정약용이라는 한 인물에 관해 

깊고도 투명하게 그의 어린시절, 관직, 유배, 노년의 4가지의 삶의 포지션에 관해 서술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실사구시의 학풍의 준말인 "실학"에 대하여 논함으로서 개혁과 변화에 대한 열망과 

현실에 부딪히는 과정 가운데서의 한계와 시사점, 그리고 오늘날에 던지는 메시지까지, 다양한 관점에서의 실학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약용은 수많은 저서를 남겼고 특히 앞날을 알 수없는 절망스런 유배생활의 가운데서 특히 많은 저서를 남기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의 정약용의 삶의 가치와 풍류를 즐겼던 그의 문학적이고도 예술적인 품격과 감성을 책에서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지금 이 시대,

국정농단이라는 말, 부정부패라는 말이 너무나도 자주 들리고

한참 진행되는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를 통해서 기막힌 사실들과 공직자, 재벌, 사회 엘리트들의 모습에 절망과 분노를 하는 지금,

그리고 매주마다 광화문에서 촛불을 밝히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책을 읽음으로서 긍극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인 삶의 가치, 그리고 공직자들을 바라보는 관점,

진정한 리더에 대한 갈급함이 더욱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청백리,

청렴한 관리, 목민관, 스승............

이러한 분들을 너무나 보고 싶은 요즘입니다. 이게 비현실적인 희망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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