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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두 권의 촌철살인 그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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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직장인의 관점으로 본 허탈한 웃음과 씁쓸함을 주는 두 권의 책,

상세하게 사자성어로 들리는 욕설로 반전의 묘력, 아니 필력을 제시하는 책,


두 책을 읽는데 약 90분 정도면 아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 


여기 두 권의 책이 있습니다.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히노 에이타로 저, 이소담 옮김, 양경수<필명 약치기 그림>그림) 그리고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양경수 그림에세이)




흔히 직장 생활은 거의 전투라고 하지요.

희노애락이 존재하고 그 순간순간의 직관적이고도 풍자적인 관점,

이 책에서는 그런 점들을 정말 유쾌하고도 씁쓸하게 잡아냅니다.


먼저 각 책의 표지에 있는 두 개의 그림,



참고로 지금 제가 일하는 회사에서는 야근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특별히 야근수당이 없구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야근을 할 때가 1년에 2~3번 정도 있을 수 있는데

그 때는 노동법에 맞춘 야근수당을 반드시 책정하여 지급하는 회사입니다

휴일근무도 거의 없습니다. 저 딱 한 번 했습니다.(물론 1.5배 수당이 더 붙구요) 


이 야근이 정말이지 많은 직장인들의 애환 가운데 하나의 축이겠죠.

상사가 일찍 퇴근하지 않는 이상, 야근을 할 수밖에 없는 이 구조....ㅠ.ㅠ

아 물론 저는 제 일이 끝나면 퇴근한다고 하고 집으로 갑니다. 아니 사장님이 무조건 퇴근하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전 이 부분에 눈치를 본 적은 거의 없는데, 이게 정말 힘든 것이죠.


제가 북유럽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그 북유럽의 노동시장에 관한 구조를 많이 익히면서

제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님께도 몆 차례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잘 먹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만은 않겠죠. 어쩔 수 없이 현실에 굴복할 때도 있긴 합니다)


저 그림을 보고 굉장히 공감이 가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책의 표지그림,



이게 직장인의 스트레스증세인데, 요즘은 이런 증세도 산업재해로 인정된다는 것, 아시지요?

일반 직장인들, 그리고 보이지않은 Shy 직장인들의 이런 증세가 굉장히 높은 현실이죠.

아 물론 저도 가끔씩은 이런 증상이 있습니다. 일하기싫어증,


이 그림은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 몸과 마음의 건강이 심히 피폐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위의 정신과 의사나, 멘토, 코치등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정신과 의사나 멘토, 코치분들께서 

더욱 나서서 도와주시고 회복해주셔야 하고 동기부여를 해주셔야 하는데, 이게 넘 미비하다는 생각입니다.


미래의 성공보다 지금 현실의 몸과 마음의 건강함이 직장인들에게 더욱 필요되는 것 아닐까요?

대충 넘어갈 수 있는 그림이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의 생각이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첫번째 책인 <아, 보람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에는 저자의 텍스트가 좀 더 들어있구요.

두번째 책인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에서는 주된 부분이 그림입니다.


저의 경우에서는 여러가지 그림들이 공감을 일으켰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별하게 꼽자면

이 세 개의 그림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앗 제가 미용실 가서 컷트를 할 때마다 거의 반복되는 상황 같은데,

정말 깨알같이 표현이 잘되어 있어서 정말 놀랐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혹시 남자분들은 굉장히 공감이 가지 않나요? ㅎㅎ

그리고 그림속의 남자의 모습이 정말 저랑 많이 닮아서 넘 놀랐습니다^^......ㅠ.ㅠ


그리고 두 번째,



이렇게 속마음을 들켜서~^^

정말 매일같이 꾸준하게 일하기 싫은 마음;;;;;;

완전 허를 찔린 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한결같은 마음이었는데, 이것까지 깨알같이 표현을 하니...ㅎㅎㅎ


그리고 세번째,



이런 경우 자주 있는데, 그리고 이 만담이 실제로 있었는데

어쩜 이렇게 잡아내는지 말입니다~^^


특히 아래 작은 글씨 "부담갖지 말게"-"천부담 만부담한 말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한 표현이었네요~^^


두 권의 책은 이것을 시간대별 구조로 주로 잡아 냅니다.

하루의 구조, 일주일의 구조 이런 식으로 해서 직장인들의 애환을 정확히 짚어 냅니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특히 직장인의 관점에서 자기 자신을 반추하여 들여다 볼 수 있게 되겠고

현실에서 좀 더 말랑말랑한 관점으로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문제제기


그러나 두 권의 책의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현실의 모습을 그림을 이용해서 촌철살인으로 표현했기는 했지만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좀 더 구체적인 사회적 담론,

그 담론의 부분에 있어서는 그 깊이가 별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즉 한 순간에 웃게 되고 공감을 할 수는 있지만 아주 구체적이고도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는 부분은 약합니다.

그렇기에 현실 풍자적인 장르의 도서의 기능은 뛰어나겠지만, 본질적 해결부분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두 권이 합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로 다 읽을 수 있는 구조의 플롯으로 구성되었기에

이 책의 서점에서의 매출은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에 반짝거리다가 사라지는 구조로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담는 현실 풍자적인 메시지의 전파와 스토리텔링의 생명력이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런 두 가지 정도의 한계를 발견했거든요. 

물론 저의 관점이니 다른 분들의 또 다른 관점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구입해서 읽거나 서점에서 집중적으로 읽어보면서 스스로를 비교해보시면서

부담없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서적입니다.


저요? 구입해서 읽고 난 후 

그냥 다른 이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이미 대상자와 연락해서 전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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