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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Jorgen Rasmussen Chair(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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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핀란드 코띠"에서 주관한 전시회였던

"북유럽 디자인 빈티지 가구 팝업 마켓"행사에서

저의 눈길을 끌었던 의자가 있었습니다.

 

하나의 의자에서 매우 깊은 사유(思惟)가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인상적인 기억이었고,

전체와 부분의 조화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덴마크에서 주로 생산되는 의자인 

Jorgen Rasmussen Chair입니다.

 

<Jorgen Rasmussen Chair from Denmark>

 

실지로 제가 이 의자에 앉아보았을 때,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매우 튼튼했으며 

등받이와 힙을 받치는 바닥(나무로 이루어짐), 그리고 오각으로 이루어진 바퀴와 기둥들도 역시 튼튼했습니다.

(이 의자에 앉아서 온갖 동작을 다 취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의자에서 가장 눈에 띤 부분으로 의자 높낮이와 등받이의 높이를 조절하는 부분,

여기를 특히 유심있게 보았습니다.

 

<전통적 기능성을 강화한 등받이 높낮이 조절기구>

 

고리를 넣다뺐다한 후에 돌려서 조절할 수 있는 장치였습니다.

투박하고 이제는 이런 형태의 기능이 있는 의자가 거의 없죠.

그냥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고리를 누르고 해서 높낮이를 구별하는 방법을 요즘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보통 높낮이 의자의 조절도구 예시>

 

최신의 트렌드와 기술이 유행하고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그 중에 보여지는 이런 "전통적 기능성"이 있는 제품이 높은 품질을 자랑합니다.

#P.S : 실제 전시회장에서 이 Jorgen Rasmussen Chair 한 개의 가격이 무려 499,000원이었습니다.

 

사물을 의인화해서 지금 현재에 비추어 봅니다.

 

보편적인 질서와 트랜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그것이 대량생산되는 사회에서

약간은 불편하고 투박할 수도 있지만,

변치않는 장인정신과 기능을 간직하고 그것을 알리는 또 다른 사회의 모습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최신 트랜드만 추구한다던지,

무조건적으로 전통적인 것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가 지금 정말 절실한 것이 아닐까요,

 

사람의 일생으로 보았을 때, 아무리 젊고 댄디하고, 최신의 트랜드를 추구하더라도 

(댄디함 : 19세기 초반, 영국,프랑스에서의 사조, 무게, 깊이를 고려하지 않고 세련된 멋, 치장을 고려하는 경향)

시간은 늘 공평하게 흘러가버리기에, 오늘의 젊음과 댄디함, 최신의 부분은 어제의 하나의 기억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 문화를 바라보는 것에서, 시대의 흐름을 바라보는 것에서

전통적인 부분과 최신 트랜디한 부분의 조화를 추구하는 통찰력이 요구됩니다.

우리가 문화를 향유하고 그것을 다음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간직하고 보존된 문화와 전통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제가 전시회장에서 저 Jorgen Rasmussen Chair를 보고 내면에 깊이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의자 하나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사유(思惟)를 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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