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빛이 비추이기만 하면 됩니다.

반응형

빛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낀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인상적으로 빛에 대해 느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2017년 핀란드 여행시에 찾았던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였습니다.

(핀란드어 temppeliaukion kirkko, 일명 암석교회 Rock Church)

참고 : 핀란드 여행(13) - 템펠리아우키오교회 방문(10.9)
https://doolytubbies.tistory.com/631

 

30km 길이의 구리선을 말아서 일명 돔(dome) 형태로 만들어서

소리를 최대한 널리 퍼지게 하는 작용을 하게 했으며

자연 채광창을 돔을 둘러서 지붕과 동그란 창의 형태로 설치해서

최대한 자연의 빛을 담아낼 수 있게 하는 디자인적인 기능을 더했습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내부전경>

 

핀란드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찾게 되는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이곳이 이렇게도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 단순함과 빛의 향연이 눈과 마음에 다가오기 때문이 아닐까요?

(더해서 저는 이곳을 방문했을 때, 운좋게 피아노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여기를 다녀온 지 이제 2년여가 가까이 다가오는데,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될 정도로

이곳에서의 빛과 소리의 장관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빛의 교회 :안도 타다오 작, 일본 오사카 소재>

그 유명한 "빛의 교회"입니다. 

 

 

내부 십자형 창을 통해서 외부의 빛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현재 실내 건축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인 노출 콘크리트의 부분과 미니멀디자인의 내부(거의 장식이 없습니다)

이 단순한 형태의 디자인의 부분이 놀라울 정도로 디자인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고,

실내가 목재바닥의 형태로 이루어졌는데, 이곳에 출석하는 교회 성도들께서 꾸준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가을하늘>

 

꼭 핀란드와 일본에 있는 위의 두 건축공간을 가지 못하더라도, 한국에서도 이 빛의 향연을 누릴 수 있습니다.

공평하게 우리 모두에게 이 빛의 아름다움이 임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이런 빛의 형태를 제대로 담을 수 없는 우리 주위의 소외된 공간이 있기도 합니다)

 

"악다구니"가 가득한 현재의 다양한 환경 가운데서

(악다구니 : 사납게 성을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는 짓, 그리고 소리 그 자체)

모두가 똑같이 "악다구니"를 인위적으로,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비추이는 "빛"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내면에 비추이는 것,

이렇게 스스로의 내면을 가꾸어야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본다면 지금의 세상에서 SNS에 노출되어 가며, 또 일상의 삶을 살아가야 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지극히 스트레스를 받으며 매우 어려운 순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 "빛"의 그 순수함과 따뜻함을 믿습니다.

오늘도 하늘에서 비추이는 구름 가운데서의 빛과 파란하늘을 보면서 저의 내면에 담아봅니다.

 

그리고 그 같은 형태의 빛과 따뜻함을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s://www.google.co.kr/chrom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