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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저는 조커(JOKER)영화를 안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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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한 2019 조커(JOKER),

평범하고 싶었지만 평범할 수가 없었고

인간의 잔혹함이 어디에까지 이어지는지를 잔뜩 보여준다는 영화,

범죄스릴러의 막장을 보여준다는 영화,

 

주위에서 이 영화를 보고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일명 "영혼의 스크래치"를 입었다는 고백이 뒤따릅니다.

 

일차적으로는 주인공인 조커(그리고 아서 플렉)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지만, 저는 도저히 그리하지 못하겠습니다.

 

<JOKER/아서 플렉 역의 호야킨 피닉스>

 

망상, 분열증으로 고통받는 코미디를 보이고(그의 광대라는 직업에서의 연기)

실제 현실의 극단적인 외로움 가운데서 점점 연기가 실제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철저하게 파괴되는 인물,

영화는 그 흐름의 스토리를 보여주며 한 인물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묘사합니다.

영화 스포(줄거리)를 읽어보았는데, 도저히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실제 보여지는 현실들 자체가 막장인데, 영화까지 봐야 할까요?

문화상품중 하나인 영화에 대해 누구나 자유롭게 선택하고 관람할 자유가 있지만,

그렇다면 저에게는 이런 영화를 거부할 자유도 있다고 여겨져요. 

 

 

불만인게, 현재의 시간 가운데서 진짜 말도되지않는 부분들이 터져나오는 것을 보고 있고,

영화까지 이런 묵직하고도 사람의 영혼을 탈탈 털어내는 공포와 잔향을 안겨주는 것에 둘러싸인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게 감당이 가능한 것일까요?

 

현실에서 더더욱 막장이고 상식적이지 못한 행태들을 보고 있는데 영화까지 이렇다면,

영화를 본 후에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적지않은 후유증이 있다면, 그게 감당할 수가 있는 것일까요?

 

<2019 조커 메인 포스터>

 

여담으로 예전 쏘우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탈출루트를 설정해놓고 그곳을 벗어나야 하는 구조의 영화,

정말 너무 짜증이나는 설정이었습니다. 물론 전 그 영화를 단 한 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막장과 잔혹적인 장면이 담긴 영화가 있으면서 그곳을 보고,

또 현실 가운데서의 잔혹하고 힘겨운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 그것을 개인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물론 문화산업은 다양성의 부분이 있고, 그것이 마땅히 존중받고 인정되어야 하며 소비가 되어야겠죠.

그렇지만 이런 부분에까지는..............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문화를 거부합니다.

 

<'내적 시선', 254×186㎝ 한지에 먹, 2018 송수련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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