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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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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의 삶을 건드리는가?

책이 나의 일상에 들어오는가?

 

제가 독서를 할 때 가장 내면에 품게 되는 질문입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미래의 불투명함과

일상의 건조함과 외로움에서의 침잠함과

직장생활 가운데서의 누적되는 피로가 쌓여지는 것과,

제가 뿌리깊게 다지고 연구하는 가치, 트렌드의 조용함.....

 

그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겹쳐져서 있다보니,

그 교집합의 부분이,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흐릿함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3월동안 느리게 읽었던 책 두 권>

 

그 마음의 고달픈 상념을 위로해 준것이 느리게 읽는 책이었고,

"독서"라는 행위였습니다.

 

저기 보여진 두 권의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주위를 걸어다녔고,

보여지는 몸과 마임이 아픈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깊이 느낀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4월, 제주4.3사건 71주기와, 이제 곧 다가올 4.16 세월호참사 5주기를 앞두고

스스로의 사유를 쌓는 일과 진정한 공감을 하면서 위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부분에 관해서 책들을 읽으면서 끊임없는 내면의 질문을 한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리베카 솔닛의 ''걷기의 인문학''에 이어 정혜신 정신과의사이자 작가의 ''당신이 옳다''까지...
두 권의 책을 느리게 완독하며, 지금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남들이 보지않고 관심이 없을지라도 스스로의 길을 계속 걸을 수 있을까,

지혜롭고도 온전한 공감을 하면서 이 시대의 보여지는 몸과 마음이 아픈 자들을 
진심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

 

책이 좋고 독서가 좋은 이유는,
때때로 견딜 수 없는 내면의 폭포수같은 질문이 저 자신을 사유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 성장통의 질문과 마음의 떨림을 감당해 나아가면서 작은 한 걸음을 살짝 내딛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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