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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땔감 예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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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감의 종류로는 보통 네가지의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나무,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무를 적절한 크기로 쪼개고,

무엇보다 건조를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 효리네민박2에서 이효리.이상순의 집,

거기서 나무를 때는 장면을 보았는데,

나무를 말리지 않고 때우는 뜨악~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을음이 발생하고 

벽난로가 있다 할지라도 여러가지 부분이 망가질 수 있으며

환경적인 부분에도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땔감용 나무>


잘 건조된 땔감은 화력도 좋고 나무 특유의 냄새가 잘 배어 나오게 되고 그을음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배출될 여지가 줄어들거나 없게 됩니다.

사진속의 땔감을 보관하는 입장이라면, 이 자체가 보물같고 얼마나 든든할까요?


마치 옛날에 집에 연탄을 들여놓았을 때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종이, 버섯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마른 버섯은 불에 잘 탑니다. 여기서 유념할 것은 먹는 버섯이 아니라 독버섯등,

먹을 수 없는 버섯을 연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식동물의 대변입니다.

(육식동물의 대변은 섬유질이 적어 잘 타지 않고 단백질의 부패로 냄새가 심합니다)


<암소 대변을 모아놓은 장면>


장작을 구할 수 있는 숲이 있는 곳에서와 달리,

몽골, 그외의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여러 곳에서는 장작등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사용되는 연료로 기르고 있는 아크, 양, 염소, 낙타등의 대변을 말려 연료로 사용했습니다.


인도같은 경우에는 소의 말린 대변으로 화력발전소까지 만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땔감의 확보는 조리와 난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노동이었으며, 

첨단과학이 발전된 지금 21세기의 가운데서도 아직도 많은 나라들에게 연료 확보라는 중요한 과제가 늘 있습니다.


<핀란드의 시골 별장에서의 벽난로>


제가 예전에 읽은 "북유럽디자인(Why Nordic Design?)"책에 있는 내용을 인용해봅니다.


"산속 생활에서 땔감을 준비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오늘날 산 속 깊은 곳까지 전기가 들어오고 난방을 가능하게 하는 대체 에너지가 생겼다.

외진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산 속 생활에서 첨단기술의 사용범위를 스스로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집안에는 전기 난방시설이 있지만 여전히 벽난로에서 나무를 태우는 보조난방형식을 자주 이용한다.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열기뿐 아니라 어둠 속에서 분위기를 연출하는 빛까지 발산한다.

나무 타는 냄새가 옷 속으로 스미고, 나무가 타들어가며 내는 소리들은 산속의 적막을 깨는 유일한 소음이 된다.

타들어가는 나무를 오랫동안 응시하며 그 작은 소리를 음미하는 사람들, 좀 더 원시적인 자연생활을 즐기는 모습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산속 생활에서 온몸으로 터득한 그들만의 지혜와 인간의 본성이 

일상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는 사실만은 분명한 것 같다."


- 북유럽디자인(Why Nordic Design?) 안애경 지음, SIGONG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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