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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땔감 예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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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끼를 사용해서 무엇을 베어내고 깎아내고 하는 것,

이런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입학하기 전, 

이맘때의 겨울에 강원도 인제의 깊고 깊은 산속 시골에 가서

"도끼로 나무를 베기" 이 체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나무가 쩍~ 갈라지는 아주 운 좋은 경우를 경험하면서 

엄청난 쾌감을 느낀 경험,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 손의 느낌과 쾌감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런 나무를 베는 노동을 하고 싶습니다.

(일시적인 체험이 아니라 생활로서....)



장작을 패는 것,

그리고 장작을 쌓는 것은 삶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바로 직접적으로 집안의 난방과 연료를 제공한다는 것, 

실질적인 노동의 실행과 그에 따르는 효과를 비교적 빠르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서 

뭔가 희열을 주지 않을까요? 그것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땔감으로 사용될 장작>


<화석연료의 대표격중 하나인 석탄(다른 한 가지는 석유)>


사소하지만 눈여겨볼 만한 사실은 지역의 녹색 에너지가 중앙의 정치 무대에서 분란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석유와 석탄등의 화석연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나라들은 자원을 눈을 부릅뜨고 지킨다.

하지만 땔나무 숲 때문에 전쟁을 벌인 나라는 하나도 없으며, 

땔나무 운반 트레일러가 도랑에 빠져 기름을 뒤집어 쓴 바닷새는 하나도 없다.

나뭇더미가 전쟁을 막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단순하고 지역적인 에너지원이 폭력적 분쟁의 불씨가 되는 경우는 없다.


-"노르웨이의 나무"중, 라르스 뮈팅지음/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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