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북토크

2018년 여름 더위 가운데 읽은 책들

반응형

맹렬한 더위와 분주한 회사업무로 인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거나 SNS를 하는 것보다 

좀 더 책을 읽는 데 집중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전 아직 여름휴가도 가지 않았습니다. 가을로 미뤄두었어요)


한달 반~ 두달여 정도,

평일에 퇴근후나, 주말에는 특히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읽은 책들, 그리고 현재 읽고 있는 책들을 보니

아주 엄청난 독서광은 아니겠지만 꾸준하고도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이 2018년의 엄청난 더위를 견디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읽었던 책들을 조금 나열해 봅니다.


<알메달렌, 축제의 정치를 만나다> 최연혁 저, (주)쓰리체어스


드루킹특검이 막 시작되고, 사법농단의 부분이 보여지려는 때, 이 책을 읽으며

스웨덴의 개방적이고 열린 정치형태의 부분에 대해 부러워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소책자인데,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 청춘 북유럽 히든트랙> 문나래 지음, 북노마드


북유럽의 음악 이야기와 감성적 에세이가 감각적으로 표현된 책이었습니다.

시중에는 절판되고 구하기가 힘든 책이어서 중고서점에서 책을 구했는데, 

어느덧 제게 보물과 같은 북유럽관련 책으로 하나의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주제별 글 하나에 음악 한 곡을 소개하면서 뭔가 예술성이 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오연호 지음, 오마이북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 이어 나온 책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덴마크의 행복 공동체를 찾고 소개하는 이전 책에 대해서 이제는 그것을 한국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찾고 표현할까,

그 고민이 담긴 책이었습니다.



덴마크에는 인생학교의 개념인 "에프터스콜레"(efterskole)가 다양하고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인천 강화군에 "꿈틀리 인생학교"라고 덴마크의 학교의 제도를 차용하고 한국적 방식을 더한 인생학교가

현재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행복, 사랑에 대한 사유의 감성, 스토리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스탠드펌> 스벤 브링크만 지음, 다산초당


덴마크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서적으로 자기계발의 공허한 외침, 현대사회의 쥐어짜는 자기계발의 압박 가운데

어떻게 나답게 살 수 있는지를 논리 정연하고도 공감의 부분을 담아서 표현한 책입니다.


미국식, 한국식의 자기계발의 공허하고도 잘못된 압박에 시달리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이런 책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는데, 구하기는 쉽지 않은 책입니다. 그래도 구해서 읽어보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덴마크의 휘게(Hygge)에 관해서 더욱 생각을 할 수 있엇습니다.


<체인지메이커혁명> 베벌리 슈왈츠 지음, 에이지


연결되는 관점으로 그럼 자기계발의 부분을 벗어나서 "서로계발"을 하는 혁신가들의 다양한 사례를 담은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아쇼카 팰로우"가 되어서 사회혁신가가 된다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을 여행하라 개정증보판> 이매진피스 임영신, 이해영 지음, 소나무


보통의 일반적인 여행이 아니라 

"공정여행" 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책입니다.


소비와 관광에 치우친 여행으로 인해 막상 현지인들이 겪는 고통이 매우 큰데(히말라야 포터, 몰디브 원주민등)

"여행"과 "관광"의 다른 점을 분명하게 언급하면서 막상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 그러나 정말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이 책은 아주 집중적으로 스토리를 담아내었고, 여행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정립한 책입니다.


현재 이 공정여행 부분과 "북유럽"의 부분을 골똘하게 생각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약 75%정도를 읽었으며 다음 주 중후반 정도면 다 읽을 것 같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마이클 부스 지음, 글항아리


북유럽 나라들의 현재의 모습과 미처 잘 알려지지 았았던 부분을 좀 더 유머를 담아서 소개하고

때로는 냉철하게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환상적으로만 보는 북유럽의 부분에 대해서 보다 이성적으로 현실적 관점을 담았으며

때로는 날카로운 질문까지 더해져서 상당히 맛깔나게 글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현재 약 13%정도 읽고 있는 서적입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저, 들녘 


이 책을 지난 토요일에 구입을 했는데요,

이미 영화로도 나와서 그 섬세한 감성을 담아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제 어느덧 말복도 지나고 가을이 좀 눈앞에 보이고 있는데요,

그 가을의 깊은 감성을 마음속에 안길 책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시간은 늘 그렇듯이 야속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서 지난 시간들의 독서의 향연은 너무나도 귀중했던 하나하나의 시간이었습니다.


지독한 고독과 덥고 분주한 현실 가운데 책으로 인해 위로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다만 책을 같이 읽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고

책을 좋아하는 여자친구, 반려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SNS, 특히 페이스북은 요즘의 다양하고도 민감한 이슈에 관해서 공방과 대립, 냉소와 험한 말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가까이 하지 않는데, 독서로 인해 무사히 이 시간들을 견딘 것 같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가을,

책으로 더불어서 더욱 깊은 사색의 시간들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하고 고대하고 있습니다. 어서 속히 가을이 도래하기를......


#여러분의 "공감" "댓글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www.google.co.kr/chrom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