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둘리토비의 스토리&북유럽"의 블로그 주인장 둘리토비입니다.
얼마전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월요일 출근 후, 업무를 하기 위해 준비하던 한 회사 동료가
갑작스럽게 남성 휴게실에서 쓰러졌습니다.
응급처치와 동시에 119, 응급 구조사를 부르고 긴급하게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까지 가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즉 "돌연사"하여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3.8일 월요일 오전)
더 기가 막힌것은
이분의 부모님께서 코로나19에 감염후 회복중이시고,
자연스레 2월중순부터 2월말까지 2주동안 자가격리를 하셨던,
그 쉽지않은 과정을 밟으시고 견뎌오셨는데...
저보다 나이가 조금 높지만, 제가 사수로 몆년전에 그분이 회사에 입사를 할 때, 그분에게 각종 교육을 시키고
감사하게도 회사 생활에 잘 적응을 했었고, 자기의 역할을 묵묵하게 감당해 주시던 형님이었는데,
황망하게도 이런 기막힌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3.9일(화) 장례식장에 퇴근 후 다녀왔구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의 그 황망함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왜 이렇게 우리는 살면서 힙겹게 살고,
남을 비난하며,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 다른 이들과 의미없는 경쟁을 하며
무엇을 얻기 위해서 사는 것일까.........
근본적, 근원적인 인생, 삶의 질문으로 지금 이 시간도 내면에 가득히 질문과 생각을 쏟아붇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페북을 비롯한 SNS는 일절 글을 올리거나 심지어 관찰하는 자체를 중단했는데,
블로그도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길지는 않을 테지만, 좀 더 저의 내면을 깊이 보고 싶고, 더 단순하게 이 시간들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그리고 SNS활동 대신, 좀 더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찾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자 합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따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귀한 분들께 대하는 예의라 생각해서 이렇게 인사드리고 양해를 구합니다.
격려의 댓글이나 다양한 말씀들 새겨 듣겠습니다.
추후 제가 다시 복귀할 때, 감사함으로 그 말씀들을 기억하며 다시 저도 답글을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건강하시고, 행복한 3월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s://www.google.co.kr/chrome/)
'그냥 끄적거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민(Moomin) 인형을 선물받았습니다 (12) | 2021.04.07 |
---|---|
개인 금융재정구조를 조금 변경했습니다. (10) | 2021.04.05 |
저에게 있어 가치투자(Fundamental Investment) (8) | 2021.02.28 |
중용 23장 (16) | 2021.02.24 |
핀에어(Finnair) 리뷰를 보고.... (25) | 2021.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