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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끄적거림~

미답지(未踏地)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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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후반, 클래식음악 관련 과제정리와 문서작업을 하던 중,

우연하게 장 시벨리우스(J.Sibelius)의 핀란디아(Finlandia)를 듣고 북유럽의 핀란드란 나라에 매료되었습니다. 

 

2015년 9월 10일,

지금으로부터 5년 4개월여전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2017년 10월 4일, 20년동안 꿈에 그리던 핀란드땅을 드디어 직접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2019년 2월 2일, 북유럽 라이프스타일(Nordic Lifestyle) 소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장소 : CSR Impact 강의실)

 

2019년 8월, 북유럽 소셜살롱(Nordic Socialsalon)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2019년 말, 2020년 10월 북유럽4개국 여행을 계획합니다.

 

2020년 초, "북유럽 살롱"(Nordic Salon)을 열기로 결심하고 기획, 프로젝트 문서를 완성하고, 

함께할 이들을 알아보며 섭외단계에 이르렀습니다.

 

2020년 5월,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된 북유럽여행을 취소합니다.

이어서 북유럽 살롱(Nordic Salon) 실행을 무기한 연기합니다.

그리고 잠시멈춤에서 좀 더 긴 멈춤으로 된 지금의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북유럽, 도대체 저에게 북유럽이 갖는 의미란 무엇일까요>

 

교회를 통해서 지금도 활발하게 논쟁적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이론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지론(高地論)이고, 다른 또 하나는 미답지론(未踏地論)이 있습니다.

고지론은 전투에서 고지를 점령해야 그 전투를 이기고 영토를 장악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예를들면 6.25때 강원도 철원의 백마고지같은 경우는 여러번 국군과 인민군의 승패가 나뉘어진 치열한 전장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에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 사회 파워집단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논리로 설명됩니다.

물론 오늘날 교회에서 말하는 고지론은 이미 많은 기독교인들이 사회지도층으로 위치한 지금, 논리가 미약합니다.

*그 사회적 지도층이라 한 사람들의 추악함도 동시에 보고있는 지금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미답지론은 그 반대의 의미로 미답, 즉 답사-탐사를 하지 않은 땅을 개척하고 조금씩 점진적으로 점령해서

결국은 고지마저 와해시키게 되는 힘을 갖는다는 논리입니다. 

즉, 남들이 가지 않는 분야에서 묵묵하게 그 길을 걸어가며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느린 삶의 가치,

그것을 내면에 담고 가자는 의미입니다.

 

*참고인용 소개 : "왜 현재의 고지론은 기만적인가" 링크를 달아둡니다. 여기서 이 두 논리를 참고했습니다

 

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91352

 

왜 현재의 고지론은 기만적인가

균형 잡힌 고지론과 미답지론에 대한 담론

www.newsnjoy.or.kr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느린 삶의 가치를 생각할 때,

저에게 늘 이미지상으로 강력하게 동기부여를 하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볼 때마다 저를 뒤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성공 : 항상 보여지는 것만이 성공은 아닙니다>

 

지난 시간동안 실로 직장업무외에는 퇴근 후, 집에서 독서에 심취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이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누구를 만나지도 못하는 시간이기에, 

그 깊은 외로움가운데, 제 꿈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다독이고 정리하며 그 꿈을 계속 가져가기 위해서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독서를 하면서 생각하는 것 외에는 현재 보여지는 것이 없습니다.

 

<얼마전까지 다 읽고(유럽 도자기여행 북유럽편), 새롭게 읽고있는 서적(북유럽 그릇디자인)>

 

<핀란드 헬싱키 아라비아 본사 매장의 각종 도자기제품들>

 

제가 여기 블로그에서 이런저런 북유럽에 관한 이야기와 글을 나눈다 할지라도,

아직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먹고사니즘이 여전히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며,

블로그 생태계에서도 별 주목을 받지 못하는 주제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맛집기행, 블로그수익률 관련 글, 정치,경제이슈들의 흡인력에 비해 제가 추구하는 컨텐츠는 여전히 낮은 인지도임)

 

페이스북을 위시로한 SNS 생태계에서도 그리 주목받는 주제가 아닙니다.

방송인 패트리(Patri Kalliola,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 빌푸(한국인 아내와 제가 좀 아는사이)의 화제성에 비하면,

온갖 정치경제뉴스와 이슈에 관한 논리적과잉과 대립에 있는 소셜 커뮤니티 공간에 비한다면,

그때그때 매력적이고 관심을 끌 수 있는 사진을 찍지 못해서 인스타에 공유가 지극히 적은 현재의 생활의 방식이라면,

 

저는 그저그런 한 평범한 사람으로 지금처럼 앞으로도 별다른 것이 없는 형태로 걸어가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미답지(未踏地) 북유럽이기에, 더욱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고, 책을 볼 수 있고,

저의 일상생활의 단단하고도 견고한 틀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도 언급했습니다만, 전 기존 직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계획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글라스 디자이너 카밀라 모베르그(Camilla Moberg)>

 

"혼돈에서 질서로 변화하는 여정에서는 필연적으로 실패를 당면하게 된다.

디자이너의 캐릭터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는 실패를 동반하는 것이고 실패를 실험이라는 경험을 통해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공식이다.

실패는 강함으로 인도하는 길이다.

실패와 실험의 오랜 경험위에 전문성과 기술이 숙련화되어 대가가 된다.

여기에는 가로질러 갈 지름길이라는게 없다"

-카밀라 모베르그, "디자이너 마인드" 중,(김윤미 지음/미호)

 

꿈과 실행, 실패와 재도전,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무기력함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의 시간들,

그 가운데서도 삶의 가치와 선한 의지가 끊기지 않고 계속될 수 있기를.........

지금 제가 가장 바라고 있는 삶의 모습이자, 북유럽을 대하는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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