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더해서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서평을 썼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여행없는 여행" 의 서평을 기술합니다.
참고로 이 책은 서울의 한 독립서점에서 구입했는데,
대형서점에는 없는 이벤트가 있었으니,
책의 첫 표지를 포스터로 만든 사진포스터를 증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기분좋게 그 아이템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책 "여행없는 여행"을 소개해 봅니다.
이 책에서 정의한 여행에 관한 문구는
"여 행 은
떠난다는 의미에서 보면 이동이고
머문다는 의미에서 보면 공간이다"
이 책의 핵심 문구인데, 제가 해석하는 것으로는 의미의 대구법(보통 댓구라고 잘못 알려져 있죠)적 해석으로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떠나기도 하고 머물기도 하는 동적, 정적인 부분들이 다 그 가운데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이루말할 수 없는 수많은 여행의 의미가 있을 것이고,
각 개인에 따라 그 의미도 다양하게 인식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생 자체가 여행이기에 우리 모두는 떠나기도 하고 머물기도 할 것입니다.
그것을 좀 더 특별한 곳에서 경험하는 것을 보통 우리는 "여행한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리고 저 책의 표지 사진을 보며, 더욱 깊이 다가오게 되는 핵심 문구였습니다.
이전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본문에서는 사진자료가 없습니다.(김영하 작가의 책에서는 딱 한장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여행의 특별한 기억들,
그리고 그 특별한 기억을 다시 떠올릴 때마다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감성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지금 현재의 불투명하고 고된 일상을 견디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의 시대,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없는 지금,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돌아보니 나에게 여행은 내면의 허기를 채우기 위한 발버둥의 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힘든 '현재'로부터 나를 건져 올려 '미래'로 데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안다. 진짜 여행은 '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려고 당장의 순간으로부터 달아난다고 해서 다른 공간에서 편안해질 수 없다.
그것은 잠시 낮선 시공간이 주는 착각이다.
조용한 절망의 시간이 될지라도, 내면의 사나운 폭풍우는 내가 잠재워야 한다"
- epilogue 중,
지금 저에게 아주 정확하게 전하는 말 같습니다. 제가 지금 여기 본문에서 말하는 현실과 같으니까요,
"내 안"으로 들어가는 것,
내면의 사나운 폭풍우를 잠재워야 하는 지금,
앞으로 짧지 않은 시간에 "여행없는 여행"을 해야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좀 더 깊이 내면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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