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참 특별하면서도 깊고,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일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 어려운 속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을 읽고 사랑을 학습할 수도 없고,
타인의 이야기나 자기 자신 스스로의 경험으로도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이며,
끊임없이 배우고 깨달으며 기쁨과 슬픔, 아픔을 느끼며 그저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 뿐입니다.
56가지의 에피소드로 9장의 Chapter로 나뉘어져 이런저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가끔 그 가운데서 제가 비슷하게 겪은 이야기와 표현이 나오면 갑작스레 마음을 움츠리며 더욱 집중하게 되는.....
"이것은 누구나의 사랑"이란 책을 소개합니다.
궁금했습니다.
사랑에 성공해서 아주 몸과 마음에 가득한 행복과 미소를 보이며 있는 저의 지인들에게
"무엇이 그렇게 행복하고 좋은가요?"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궁금하죠? 사랑해 보면 알아요"
이렇게만 이야기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궁금했습니다.
사랑에 실패해서 인생의 모든것을 송두리째 빼앗긴 듯한 축 처짐으로 있는 저의 지인들에게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가요?"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 때,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왜! 그런것에 대해 말해야 하는데!!"
이렇게만 이야기하고 어느덧 그 사람은 잊혀져서 역시 저의 시야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통계적으로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위 가까운 곳에서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 사람들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막역하고 한 때 끈끈했던 친구, 선후배의 관계를 떠나 소식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이후, 저는 다른 이들의 사랑, 그리고 이별에 대해 묻지 않게 되었고, 어느덧 그 건조함은
저 스스로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내면으로는 갈급하지만 겉으로는 표현하기를 굉장히 쑥쓰러워하는 자,
그런 자로 저 스스로가 점점 변해간 것 같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현실입니다.
그러나,
사랑에 관한 아름다움과 그 위대함을 믿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 가운데,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서로의 얼굴을 아주 약간만 볼 수 있고,
그 미소를 보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아니 이젠 사랑을 하는 것이 과연 저의 인생에서 가능하기나 할까, 묻게 되는 지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원래 아름답고 인생에서 특별한 경험이고 순간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아직 저의 내면에 있는 사랑의 순수하고 뜨거운 감성을 보게 됩니다.
이런저런 현실의 장벽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랑에 대한 순수한 감성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커피를 내리면서 모든 스트레스가 스르르 날아갑니다.
오로지 저 세 개의 구멍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모든 잡념을 잊을 수 있어 좋군요.
마음이 고독할 때 내리는 핸드드립커피는 하나의 치료제와 같군요.
마치 연인과 같은 따뜻함과 부드러움, 향, 이런게 다 있으니..
커피와 사랑에 빠진다는 의미가 이런 것인가 봅니다~
최소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따뜻하고 깊은 드립커피를 내려주면서
삭막하고 차가운 삶의 현장 가운데, 잠시나마 따뜻하고 향기나는 위로를 해 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이것은 누구나의 사랑"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내면에 다짐하는 마음이자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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