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 끄적거림~

덕후질(덕질)과 교양의 어려운 혼합과정

반응형

누구나 덕후처럼 무언가에 마음을 담고 깊이 좋아하고

곁에 두고 즐기고 기꺼이 사랑하는 것이 있지 않은가.

 

어떤 이는 커피에 빠져 그라인더를 사고

커피 종류를 익히다가 바리스타가 되고,

어떤 이는 사진에 빠져 풍경을 만나고 사람을 만난다.

 

우리는 누군가 무언가의 덕후다. 그러니까 이것은

딱히 덕질이라는 이름으로 덕후라는 특정한 지칭으로

설명할 필요 없는 일반적인 삶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중,

(부제 우리는 누군가 무언가의 덕후다)

천둥 지음/초록비책공방

 

<오늘도 커피와 북유럽 덕후질(덕질)은 계속됩니다>

 

최근 한 언론사의 대표와 북토크를 겸한 북유럽과 관련한 여러가지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북유럽에 빠지게 된 계기가 궁금하기에 그 연유를 역시 묻습니다.

 

저는 다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연히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Finlandia)를 듣고 핀란드에 깊이 빠지게 되었다고,

그 핀란드의 자연과 일상의 삶의 모습에 빠지게 되었고, 그것이 점점 다른 북유럽 국가로의 관심에 이르렀다고,

그리고 2017년 꿈에 그리던 핀란드 여행을 하고, 2020년 북유럽 여행을 하고,(물론 취소되었습니다)

이민과 도피처의 부분으로 떠올리는 북유럽의 부분을 여기 한국에서 소개하고 나누면서,

이민과 도피처로 북유럽을 생각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대안으로 한국에서도 그 가치를 구현하고,

점점 그 가치 공동체가 활동하고 확장되는 부분으로 여기 한국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작가인 페터 비에리는 그의 책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교양이란 사람이 자신을 위해 행하는 어떤 것을 말합니다. 

교육은 타인이 나에게 해줄 수 있지만 교양은 오직 혼자 힘으로 쌓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양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내 안에 있는 호기심을 죽인다는 것은 교양을 쌓을 기회를 강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호기심은 이 세상에 과연 어떤 수많은 것들이 존재하는지를 알고자 하는 끊임없는 갈망입니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로서의 교양 중, (페터 비에리 지음/문항심 옮김, 은행나무)

 

<소장하고 있는 교양과 덕후질(덕질)에 관한 통념의 책 두 권>

 

덕후질(덕질)과 교양의 어려운 혼합과정을 지금 밟고 있습니다.

요즘 부캐(부 캐릭터)가 무엇이니 하는 한 사람의 삶을 형성하는 부분(아마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이 원조였겠죠),

이런 것들이 회자되는 세상 가운데,

 

일상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정(학생은 공부를 하고 취업준비를 해야 하기도 하고, 직장인은 일을 해야 하고)과,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있기에, 추구하고 스스로 행해야 하는 그 교양 형성의 과정과 노력,

그러면서 누구에게나 필연적인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지어야 하는 것까지,

 

다른이들에게도 비슷한 삶의 과정과 지향점이겠는데, 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 덕후질(덕질)과 교양을 혼합하는 일상의 과정이 더 쉽지 않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것을 혼합하고 이루고 형성하는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고, 때로는 불명확하게 되는 것 같은 마음도 있는데,

언택트 시대니, 온라인 IT산업의 발전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발견과 그로 몰리는 관심과 재정의 부분들,

그 가운데서 뜬금없는 것 같은 여행, 북유럽식 아날로그의 방식, 웬지 loose(헐거운, 엉성한)한 것 같은 컨텐츠.

 

세상이 돌아가는 주제와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는 듯한 어색함,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함,

굳이 관심을 둘 필요가 없는 개인적 덕후질(덕질)이라 치부하는 개별적인 교양과 지식의 부분,

 

그런 뭔가 막혀있는 것 같고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가운데서

오늘도 여전히 북유럽 덕후질(덕질)과 교양을 혼합하고 정리하는데서 이런저런 것들을 조금씩 메모하고 정리합니다.

 

<덴마크의 휘게<Hygge>에 대해 강의하며....>

 

코로나19의 상황이 보다 안전한 상황으로 회복되어서(종식은 아직 먼나라이야기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소수의 사람들과 저의 덕후질(덕질)과 교양과의 혼합하는데서의 고민과 그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그 가운데서 저와 같은 호기심과 고민을 가지고 북유럽을 깊이 연구하고

그 가치를 나누고자 하는 동료가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물론 "교양은 오직 혼자 힘으로 쌓을 수 밖에 없다"고 페터 비에리 철학자는 말하지만 

또 다른 혼자 힘으로 그 교양을 쌓은 분을 만나고 그 외로움의 과정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가지고 있는 덕후질(덕질)과 그 교양의 범위와 가치를 확장시키고픈 마음이 크니까요.........

 

#여러분의 "공감"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가능합니다^^) 

 

#이 블로그는 구글-크롬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https://www.google.co.kr/chrome/)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