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예술과 학문을 만들어 냅니다.
사랑과 희망을 느낍니다.
제한성과 유한성으로 괴로워합니다.
교향곡을 작곡하고,
그 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후원합니다.
두려움과 행복을 느끼며, 죄를 지을 수도 있고,
성실히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문제있는 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지성으로 세계를 연구하고
인간에게 인간이 수수께끼로 남습니다.
이러한 행위에 믿음이 더해져
인간 의식은 신비로운 불꽃을 갖게 됩니다.
그 불꽃으로 주위 사람들을 밝게 비출 수 있습니다.
- 가문비나무의 노래 "형태와 울림 중"
(마틴 슐레스케 지음/도나타벤더스 사진/유영미 옮김, 니케북스)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과 질문,
안타까움과 분노, 기쁨과 흐뭇함이 다른 어떤 때보다 매우 큰 진동과 사유(思惟)를 하게 만드는,
지금의 시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 더욱 직접대면의 기회가 줄어들고, 제한적 커뮤니케이션의 현실이 더욱 묵직하게 임했지만
그러하기에 더 깊게 인간에 대해서, 그 본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내면에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저만의 어떤 울림이 있는지,
그것을 내면에 간직하며, 그 울림을 어떤 방식으로 퍼트릴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지금입니다.
그 해답을 금방 찾을 수는 없겠지만, 수수께끼로 계속 남아있을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찾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가문비나무의 노래",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가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의 보여지는 여러가지의 현실,
그 현실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며 더욱 깊이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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