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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가치" 서평 디자이너는 미래를 예측한다. 하지만 변화의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수준에 머무를 게 아니라 그 누구보다 변화를 감지해 영역을 넓혀야 한다. 여기서 디자이너의 역할을 바라보는 관점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긴다. 디자이너는 어떠한 역할을 하며, 또 하길 바라는가? 디자이너는 조형 작가이자, 예술가, 공예가, 편집자, 프로그래머, 인쇄업자, 엔지니어, 윤리학자, 프로그램 전문가, 교육학자인가. 아니면 이 모든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인가? 디자인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시대에 과연 디자인이 미래지향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디자인은 외면당할 것인가 아니면 그 위상이 높아질 것인가? 미래를 대비하려면 어떤 전문지식으로 무장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디에서 인정받을 것인가? 이때 행동의 틀은 누가..
핀란드 그리고 고독, 고독과 외로움을 구별하여 주는 멋진 글이 있습니다. "고독ㆍ외로움을 구분할 수 있나요?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이고,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이라고 합니다. 고독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정말 힘듭니다. 외로움은 외로움을 낳습니다. 흔히 외로움을 해결하는 방법이 사람을 곁에 두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밤이 늦도록 술을 마시고 노래방엘 갑니다. 그러면 행복 할까요? 지친 몸에 밤이슬을 맞으며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의 빈자리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습니다. 외로움은 타인과 나와의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정신분석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외로움은 '내 속의 나'와 '현실 속의 나'사이의 소통이 끊어진 상태입니다. 끊어진 끈을 다시 이으려면 고독..
김광민 - 다시 만날 때까지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 기약할 수 없었던 이별 후, 이 피아노 선율을 하염없이 들으면서 스스로에게 모질게 자책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면에 물으면서 희망을 가졌지만 그 희망은 결국 물거품과 같이 가라앉았어요. 그리고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서 그대에게서 전혀 소식을 들을 수 없게되고 오늘도 저는 내면의 외로움과 고독을 잔뜩 머금고 이 시간들을 견디고 있습니다. 그대가 그립습니다. 어디서 무엇..
Monteverdi - Confitebor tibe Domine 라틴어로 Confitebor는 "고백"이라는 말입니다. 영어로는 "Confession"이라고 읽혀지고 있습니다. "고백한다"는 것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한 개인의 표현이자, 숭고한 종교적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중세 교회음악의 대표적인 음악가였고 작곡가였던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Claudio Monteverdi, 1567~1643) 몬테베르디의 음악은 한 번 듣게 되면 온 몸과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오로지 보여지고 들려지는 선율과 화음에 집중하게 됩니다. 오늘날 너무나 복잡하고 마음 둘 곳이 없는 고단함의 일상 가운데서 큰 위로가 되는 합창이자 악기연주로 들려지는 따스한 위로의 음악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공감..
"함께 먹기"가 간절한 요즘 오늘도 수많은 블로그 공간에서는 특히 "어디어디에서 맛있는 무엇을 먹었다"는 포스팅이 많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세련된 구조로 이루어진 레스토랑, 전문식당과 함께 눈에 더욱 깨끗하고 화려하게 보여지는 그 음식의 형태까지 더해지니, 정말 보기에도 탐스럽고 맛있어 보입니다. 가보고 싶기도 하구요. 꾸준히 상위권 노출과 함께 "좋아요", "댓글"이 풍성하게 달립니다. 포털사이트 메인공간에 소개가 되기까지 해서 높은 방문자수와 하트를 받고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죠. 그런데, 그런데 그 정말 맛있어 보이는 음식과 품격있는 장소, 그 잔향이 오래남아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소개해주신 곳에 대하여 가까운 곳, 그리고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돈가스 관련집은 일부러 가서 맛보곤 했..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예전에 지금 가나안 교인이 되기 전 어느 한 교회를 열심히 다녔을 때, 지금까지도 저에게 큰 영감을 가져다 준 책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목에서 많이 도전받았어요. 이 제목을 가지고 지금도 가끔씩 저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너무나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의 아주 깊고, 내면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을 묻고 있고 저의 마음에 예리한 검을 겨누는 듯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서 자유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저도 약하기 때문이고 엄청난 유혹과 본성에 굴복하게 됩니다. 그럴때마다 마음을 잡고는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예전 서울에 있는 한 대형교회를 다닐 때, 특히 그전 담임목사였던 분과 여기 보여지는 책의 ..
무민(Moomin) 연작소설 시리즈 핀란드를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작가, 화가로 불리는 토베 얀손(Tove Jansson, 1914~2001) 특히 무민(Moomin)이라는 케릭터를 자기고 약 26년동안 다양한 책과 그림을 저술하고 그렸으며, 현재 무민시리즈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국민소설이자 스토리가 되었고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구축으로 그외 다양한 장르(영화, 에니메이션등)로 소개되며 오늘날도 무민 케릭터를 이용해서 컵, 학용품, 옷,가방등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서 무민의 케릭터는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전 제 블로그의 글을 링크합니다. 참고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무민(MOOMIN) 그리고 토베 얀손, https://doolytubbies.tistory.com/583) 한국에서도 각종 관련 전시회, 영화(D..
도구(Toolkit)와 쓰기가 커뮤니케이션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방금 한 펀딩사이트에서 커뮤니케이션에 관련한 도구(Toolkit)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펀딩을 하려다 취소했습니다. 가격과 그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신뢰도와 성능은 너무나 훌륭했지만, 저에게 있어 "가용성"(사용확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서점에서 온갖 쓰기에 관련된 부분(주로 책쓰기)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실제 적지않은 가격으로 교육프로그램도 있는데 쓰기에 대한 저의 원칙은 무엇을 쓰기에 앞서서 그 이상을 읽어야 한다는 읽기와 쓰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0권 이상은 읽어야 한다고 봐요. 또한, 책을 쓰는 주제에 대해서 자기확신이 더 분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서점에서 신간 자기계발 코너에 눈길을 돌리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