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일본의 츠타야서점을 개척한 마스다 무네아키가 저술한
"지적자본론"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츠타야 서점의 경영이야기보다 더욱 궁금했던 것은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라는 표어,
이것에 많이 끌렸어요.
아시겠지만 북유럽 디자인을 접하게 되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일상"에서의 북유럽 사람들의 디자인에 대한 생각, 가치
이런 부분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는데
이 "지적자본론"이란 책에 마지막에 표현된 이 문구가 특히 눈에 띄였습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 있든,
어떠한 일을 하든,
기획자가 되어라.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갈 각오를 하라.
<츠타야 서점 전경>
최근 한 일간 신문에서 츠타야 서점에 대한 글이 나와서 또 읽어보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의미있는 분석을 한 SNS상의 평론이 있어서 그것도 읽어보았습니다.
츠타야가 서점의 미래는 아니라는,
도서관의 미래가 아니라는,
출판의 미래도 아니라는,
"리딩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본질적인 "책"의 발견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서점과 독자가 어떻게 공동체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평론들을 읽는 순간 "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책을 위압감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다 가깝게 대하고 읽고 그것을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여러가지 형태의 나눔을 하는 것, 그것을 강하게 열망하고 있습니다.
전 추후에 영속적으로 북유럽 관련 "북콘서트"를 만들고 실행하려고 준비중이기도 한데요,
단순히 책을 읽고 어느정도의 책을 소장했다는 홍보뿐만 아니라,
그 책을 가지고 "공동체성"을 세워보고 싶고,
좀 더 구체화된 실행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그렇게 하기 위해선 좀 더 표준이 되야 하기에 북유럽과 관련해서 약 120여권의 책을 모았습니다 #외국원서도 포함)
블로그 포스팅 제목에서처럼
서점의 미래는 대형화가 아니라 책 읽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이것이 더욱 절실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유로게 책담을 하고 서로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국의 4대 사회적 갈등, KBS 뉴스 화면 캡쳐>
<명동 거리>
#"대중"이라는 관점을 보이기 위해 사진을 삽입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갈등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것,
적어도 제겐 "책"이 있기에 견디어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들과 더욱 함께하고 싶어져요.
물론 그 가운데서 저도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책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성을 형성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 과정을 밟아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 그리고 SNS "공유"는 저의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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