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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퇴사하겠습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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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학교", "퇴사의 추억"에 이어서 

이젠 "퇴사하겠습니다" 까지..............


누군가 계속 저의 블로그의 글들을 보신다면

저를 "퇴사'에 중독된 사람으로 봐도 제가 할 말이 없겠네요~^^

하지만 저는 지금 당장 퇴사할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할 "퇴사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서평,


앞서 "퇴사의 추억이" 삼성판 미생, 한국의 미생을 이야기한다면,

"퇴사하겠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미생을 이야기한다고 본다면 어떨까요?


암튼 이렇게 "퇴사"에 대한 시리즈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퇴사하겠습니다" 책에 관해서 짧은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꼬 지음/김미형 옮김, 엘리>


이 책 표지에 에스컬레이터를 스마트폰을 보면서 올라가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의미는 "획일화된 삶"이고

어디로 가는지도, 어떤 일을 하는지도 주체적으로 설정하지 못하고 집단성의 모습을 나타낸 것,


이 정도로 보이더군요.  

사실, 우리들의 출퇴근때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지 않다는 생각, 참 씁쓸합니다.


저자인 이나가키 에미꼬는 일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아사히신문에서 28년동안을 일하다가 퇴사하였고,

지금은 자유인,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일간지에 이 분의 인터뷰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들을 읽어보며, 비범한 내면의 가치를 소유한 사람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문체구조는 "~습니다"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그것이 표현되어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이 "종결어미"의 표현이 

계속 진행형으로 느껴져서 책의 내용이 더욱 생동감있게 느껴집니다. 

즉 문장구조로도 책의 가치가 철저하게 설정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유의 사물, 보여지는 현상에 대한 솔직한 시선이 읽는내내 몰입도를 높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내겐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좀 더 노력하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습니다.

아니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지만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그 결과 다시 '제외'되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면,

내 정신이 그걸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퇴사하겠습니다 33page


놀랍게도 전에 포스팅을 했던 "퇴사의 추억"이란 책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자기계발이 불편한 것은 바로 이런 개인과 집단(구조)간의 괴리(Gap)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기'를 열심히 계발하지만 결국 '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그 실패의 원인은

'구조'가 아닌 '자기'에게 귀속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퇴사의 추억 95page중.


출처: http://doolytubbies.tistory.com/491 [둘리토비의 스토리&북유럽] 


<약치기그림의 그림>


저자는 이 "퇴사하겠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런 바램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이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사람, 

그리고 평생 회사에 매달려 살고 싶은 사람,

이 책이 그 모든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퇴사"라는 것,

점점 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무생각없이 막 던지는 식으로 "퇴사"를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리해고"나 "명예퇴직"등도 너무나 싫죠.


하지만 누구나 한번씩은 퇴사를 하기에 그 전에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서 반추해보는 것,

이런 과정과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이 책도 그렇고 앞서의 두 권의 책까지 세 권의 "퇴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더욱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매우 유익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실의 삭막함과 막막함이 엄습할 때, 미리 대비하고 

더더욱 제 "인생의 주인은 제 자신"이라는 것을 아주 뼈저리게 명심하면서

삶의 가치를 세워나가는 것,


이래야겠다는 생각이 들 던 독서의 시간이었고 완독후의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당신 인생의 주체로서 어떻게 살고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내일도 출근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내일도 직장을 구할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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