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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퇴사의 추억"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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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학교"가 보다 구조적인 퇴사에 대한 준비 메뉴얼북이라면,

여기 "퇴사의 추억"이라는 것은 저자의 좌충우돌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의 편집순서가 먼저 "퇴사의 추억"이 출간되었고,

그 다음 "퇴사학교"가 출간되는 과정이었는데, 


이 "퇴사의 추억"이라는 책에서는 

저자의 삼성전자 입사를 시작으로 여러가지를 관찰하고 겪고 생각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퇴사를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하는 과정,

그럼으로 인해서 일과 삶에 대한 통찰을 표현한 부분들,


이런 글들이 공감이 가고도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퇴사의 추억, 장수한 지음, 렛츠북>


"미생"이라는 TV로 극화되기도 하고 만화로도 있는 걸출한 작품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직장인의 애환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서술했기에 굉장한 공감을 받았고 호응을 받기도 했었죠.


분명한 것은 그것이 극화된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시대의 일상에서 잘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요?


거기에 더해서 이 책에서는 현재 기업의 구조적 문제와 일에 대한 철학적인 관점,

그런 부분까지 다양하게 제시하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이 사회의 "명언"을 첨부하면서 더욱 공감을 불러 오게 됩니다.



몆몆 구절을 소개하고자 해요.

주옥같은 문장이어서 줄을 쳐 놓았습니다

(줄을 치고 읽는 습관 때문에 전 책을 중고 책방에 팔 수가 없는 독자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자기계발이 불편한 것은 바로 이런 개인과 집단(구조)간의 괴리(Gap)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기'를 열심히 계발하지만 결국 '구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그 실패의 원인은

'구조'가 아닌 '자기'에게 귀속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퇴사의 추억 95page중.


"이름은 말 그대로 나를 무엇이라 '이를'것인지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이다.

내 이름을 잊으면 훗날 돌아갈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직급이나 명함을 의탁하는 차원의 존재가 아닌, 본래의 내 이름으로 설 수 있기까지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퇴사의 추억 120page중,


P.S :참고로 저의 경우는 다니는 회사에서 직급이 없습니다. 그저 때가 되면 급여가 인상됩니다.(성과연봉 아닙니다)

      물론 직급을 가지고 계신 분이 몆몆 분 계신데, 그렇다고 그 분이 저보다 급여를 많이 받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한 만큼 받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만족할 정도로 급여와 복지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속도만 중시하면 위기는 회피하게 된다. 

잘하기보다는 덜 혼나는 쪽으로, 겉은 그럴싸하지만 속은 실속없는 사업들로 모두가 속도의 노예가 된다.

-퇴사의 추억 149page중,


"학생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막연한 선망이 있었다. 매년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 1위'라는 타이틀은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 지금도 대학생들과 수많은 경력 사원들이 글로벌 초일류 삼성의 이미지를 보고

입사를 한다. 물론 입사한 사람은 입사한 뒤 실망하고, 입사하지 못한 사람도 입사하지 못해서 실망한다"

-퇴사의 추억 153page중,


P.S : 삼성전자에 대한 선망을 가진 분께, 이 책을 강력추천합니다~


이외에도 주옥같은 구절들이 많은데, 이렇게 4가지의 구절을 인용해 보았습니다.


<미생의 일부장면>


자기 혼자만의 세계가 아니라,

지금 비슷한 처지의 부분을 함께 겪고 있는 우리시대에 대한 공감,

이것이 더욱 많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합니다.


이 책 "퇴사의 추억"을 읽고 더욱 더 시대에 대해서 공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가슴다뜻한 진정성 있는 공감과 위로를 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위로받고 공감을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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