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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

서울미술관 "비밀의 화원" 전시회에 다녀 왔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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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 다녀 왔습니다.


"비밀의 화원"이란 아주 신비스러운 전시회를 하고 있었고,

3층 석파정에서 "산타의 나라 핀란드"와 함께 하는 메리의 크리스마스라는 자선바자회까지,

아주 유용하고도 뜻깊은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의 포스팅에 걸쳐서 여기 전시회와 행사에 대하여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번은 "산타의 나라 핀란드" 관련 서울미술관 3층 석파정에서 진행된

자선바자회에 대해서 나눌까 합니다~


의정부에서 종로구 부암동까지 가려고 버스를 세 번에 걸쳐서 타게 되었어요.

의정부 민락동 집에서 10-1번을 타고 수유역까지,

수유역에서 153번을 타고 종로구 평창동까지,

평창동에서 1020번을 타고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까지,

드디어 서울미술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부암동 자하문터널 바로 앞 서울미술관입니다.

다행히 버스정류장이 가까워서 그리 힘들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전시회입니다.

9,000원이 들더군요. 가뿐히 지불하고 전시회 이모저모를 구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못 찍었는데, 티켓팅을 해 주시던 여성 직원분이 너무 예쁘셔서 제가 좀 긴장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관람을 시작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은 제가 DVD로도 소장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

영국의 유명 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 이 집필한 동명의 동화 
‘비밀의 화원’의 내용을 바탕으로 꾸며진 기획전입니다.

동화 속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성격의 주인공인 메리가 부모의 죽음 이후 머물게 된 고모부댁의 버려진 화원을 가꾸어 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린다 론스타트의 "Winter Light"의 아름다운 노래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블로그 글 마지막에 삽입했어요. 꼭 들어보세요~^^)

<The Secret Garden, 1993>영화 포스터중 하나,


기본적으로 이번 전시회의 목적은, 동화(영화) 속 이야기처럼 사회에 지친 현대인들이 미술 작품으로 이루어진 정원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저도 이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그동안의 다소 지친 마음을 위로받으며 다시금 감성을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구성은 이와 같습니다.

Part 1. 아무도 남지 않았다. 

Part 2. 문은 천천히 열렸다천천히  

Part 3. 비밀스런 연극놀이

Part 4. 환상의  

Lounge S

Special Zone



이렇게 6가지의 구성으로 전시회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럼 하나하나 하이라이트를 한 번 보시겠어요?


Part 1. 아무도 남지 않았다. 




정원이란 무엇일까요?

아무리 아름답고 잘 갖추어진 정원의 공간이 있어도 그곳이 고독함의 자리라면, 외로움의 자리라면,

아니 아름다움을 혼자만 볼 수 있는 형태로 환경이 되어 있다면, 그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외로움과 고독의 자리로 인식되지 않을까요?


현대인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을 누리고 그것을 즐기는 부분에서 시대의 각박함으로 인해서

어쩌면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각각의 정원의 아름다움을 혼자만 즐기게 되는 것의 환경에 처해 있지는 않을까요?

각각의 이기주의와 소통의 부재로 인해 결국 아무도 남지 않은 정원을 각각 마음속에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요?




Part 2. 문은 천천히 열렸다천천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을 향한 긍정의 문, 그리고 나를 일으켜주고 깨워주는 문은 다시 열립니다.

때로는 그것이 빠르게 여기질 수도 있지만, 대다수에 있어서는 답답할 정도로 느릿느릿 열려집니다.


제가 굉장히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미래에 바라는 환경, 꿈꾸는 저 너머의 제가 보고 싶은 그림들, 마음의 원하는 것들,

그것들을 빨리 열고 재빠르게 이동하면서 가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Part 3. 비밀스런 연극놀이




그렇기에 현재의 저는 제 안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연극놀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강렬한 희망을 담고, 어쩌면 제 능력과 내면에 담긴 제 모습 이상의 부분을 가지고 오버하면서

저를 표현하고 저 스스로를 규정짓고 단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치게 되죠. 어쩌면 지금 그런 모습이 아닐지.......


전시회의 이모저모를 통해서 저 스스로의 스토리텔링이 이렇게도 공감이 되는군요......




Part 4. 환상의  


 





하지만 그런 연극놀이에서 점점 스스로의 역량과 진심이 쌓여져서 

어느덧 제 안의 임파워먼트(impowerment)가 강하게 형성이 되어가겠죠.


처음에는 빈틈이 보이고 허접하고 내면의 깊이가 얕았던 저의 마음과 순수한 가치가 

이제는 더욱 구체적으로 형성이 되어서 저의 모습을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이것을 "비밀의 화원"이라고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총 세 번에 걸쳐서 이번 "비밀의 화원" 전시회에 관한 글을 포스팅할까 합니다.


교회에서의 예배와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하게 스마트폰으로 이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넘 좋더라구요~^^


앞서 언급했던 영화 "The Secret Garden"의 OST중, 린다 론스타트(Linda Lonstadt)가 부른 

"Winter Light"란 곡을 업로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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