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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닌 이야기

지난 토요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특히 중고생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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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5일(토)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제2차 촛불집회가 예고되어 있었고

때마침 그 전날 박근혜대통령의 두번째의 대국민 사과방송이 있고난 후,

한참이나 미흡하고 본질을 모르는 사과방송에 더욱 성난 민심이 요동치는 

바로 그 현장이었습니다.


때마침 백남기농민의 노제가 있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한참 인터넷, SNS 공간에서 사진과 각종 뉴스기사는 많이 보셨을 테고,

제가 특히 특색있게 본 것은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중고생연대"라는 이름으로

정당하게 집회를 가지고 행진한 학생들의 부분을 특히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백남기농민에 대한 노제를 지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전남 보성(백남기농민의 고향)으로 갔다가 광주 망월동에 있는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안장된다고 합니다.

시신은 화장처리되겠구요. 11월 6일(일)까지 진행됩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입니다.

얼마전 이곳에서 대학생들의 "박근혜하야"에 대한 기습시위가 벌여졌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옆의 세종문화회관 정문에서 중고생들의 집회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약 4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모여서 집회를 하고 있었고

이들은 후에 청와대방향으로 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경찰에 막혔지만요.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중학교 시절부터 고교, 이화여대에 이르기까지

온갖 특혜를 받아오고 기업체로부터 돈도 받았습니다. 그 정황이 사실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 학생들이 저렇게 피켓을 드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떼창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주로 불리는 "창밖을 보라"를 개사하여 부르는 "가카를 보라"

아우~ 정말 대견하고 이렇게 창의성이 넘치는 노래를 하다니요,


원래 나꼼수에서 2011년 정도에 나왔던 노래인데,(MB정부를 비판하는) 

이 노래를 기발하게 지난 광화문광장의 현장에서

이렇게 사용하더군요~^^


그리고 영상 가운데 이들이 저마다 쥔 풍자적 교과서그림,

바로 이것입니다.




절대 최순실의 마마걸인 정유라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 청소년들의 이 기개,

책에서는 배우지 못할 것을 저렇게 가슴으로 민주주의를 함께 배워나갑니다

정말 현장에서도 넘 흐뭇하고 고마웠습니다.

이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전 약속이 있어서 여기서 잠시 경기도 분당을 갔다가 

다시 광화문 광장에 밤에 들렸습니다.


그때는 이미 집회가 끝나고 일반 시민들과 연사들의 자유발언의 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언론사에 찍힌 사진으로 본 열기는 정말 굉장하더군요





역시 중고생들의 패기는 그야말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차벽은 존재했습니다. 



이 뜨겁고도 간절한 염원,

이 정부는 분명 알고 있겠죠? 물론 파란기와집에서도?


전 특히 중고생들의 외침과 그들의 퍼포먼스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지옥같은 입시교육과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진로교육,

급식비를 빼돌리고 온갖 학교에서의 이권등의 비리를 저지르는 사학재단들,

역사교과서 국정화, 그것도 온갖 비밀스러운 작업으로 진행했죠.


특히 2년 7개월여전의 수많은 학생들을 비극으로 빠트린 세월호참사!!


이런 부분들에 울분을 느껴서 특히 학생들의 모습을 더욱 지켜보았던 것 같습니다.


부디, 이 지긋지긋한 현실이 극복되고 제대로 변화되고 정비되어서

대한민국의 모든이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길,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의 꿈과 가치가 존중받고 성장하길.....

간절하게 바라게 됩니다.


끝으로 제가 특별히 관심이 있는 핀란드의 교육에 관한 부분에서

지난 학생들의 외침 가운데서 떠올렸던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기를 바라면서 그것을 인용해 봅니다


핀란드 국민은 모든 일을 다른 사람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용납되는 일"을 하는 대신 자기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 
-2010 핀란드정부 산하 국가브랜드 대표단 대표 요르마 올릴라(Jorma Ollila)


학생들은 가상 세계에서나 실제 세계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하고, 

자신과는 매우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복잡한 소셜 네트워크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미래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만 어디에서도 배우기 쉽지 않은 기술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소그룹 안에서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학교의 기본역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그들은 왜 교육개혁을 멈추지 않는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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