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년간의 스웨덴에 의한 통치,
10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의 러시아에 의한 통치,
그리고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갚아나가는 과정,
어려운 역사를 겪으면서 핀란드 사람들은 평등에 대한 열정이 컸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비전도 컸습니다.
그렇게 되어 오늘날 핀란드 사회의 모습은
전반적으로 생활 수준이 높고 임금 격차도 적은
일종의 계급없는 사회를 건설했습니다.
높은 과세율은 유럽권에서 최고의 포괄적 복지제도를 탄생시켰고
이 모든 것은 오랜시간에 걸친 점진적 합의에 의해 달성되었습니다.
핀란드에서 고용법은 상당히 엄격하고 노동자들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P.S : 최근 핀란드도 경제개혁과 재정개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2019년까지 노동비용을 5% 삭감하는
파격적 개혁안을 유하 시필레 총리 주도로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3년째 마이너스 성장세이고 평균급여 2,479유로(약 320만원)에 고용보험과 직업훈련까지 포함된
노동비용의 부분에서까지 부담을 가지고 있는 핀란드의 현 상황입니다
(현재 핀란드의 노동비용은 EU의 중심국가중 하나인 독일보다 20% 높음)
얼마전에 기본소득 100만원(약 800유로)안에 대한 뉴스도 이런 선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핀란드-스웨덴의 혼혈인 소수민족, IT기업인들의 신흥부자 진입,
북부 라플란드의 사미족과 핀란드 문화와의 충돌, 소수의 집시(현재 약 6,000여명)
핀란드도 내부의 편견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화에 대해서 정부도 그리고 각각의 구성원들과 일반 국민들(시민들)이
이런 내부의 편견을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려고 합심해서 노력하고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그냥 손놓고 있고 정부와 정치권과 언론과 일반 국민들의 시선이 이런 편견에 대해서 극복하기는 커녕
그것을 조장하고 있는 현실은 아닐까요?
최근 개돼지 발언과 신분제공고화를 말한 한 공무원의 취중진담(이라하고 진짜 속마음)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 사람이 파면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우리사회의 부분을 제대로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쓴뿌리가 뿌리째 뽑히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단연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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