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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예술가와 창의성(6) "인정받기" 지난 8월부터 M-net에서 방송되고 있는 "슈퍼스타K-7"슈퍼스타K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선구자역할을 했습니다. 횟수로만 이제 7년째,MBC의 "위대한 탄생"SBS의 "K-POP STAR"등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도 이에 영향을 받아서 탄생했죠. 이 슈퍼스타K의 캐치 프라이즈가 무엇이냐면"노래는 꿈이 되고, 꿈은 인생이 되고, 인생은 기적이 되는 리얼 감동 드라마!"늘 이렇게 외치며 시작합니다.그러면서 참가자들의 여러가지 스토리에 집중합니다.오디션 과정에서의 여러가지의 감정의 상태, 노래에 대한 집념, 그리고두려움의 모습들까지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인생드라마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지금까지의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참여자들,그들은 무대에 한번이라도 오르게 되었잖아요?적어도..
예술가와 창의성(5) "내 안의 느낌 살피기" 장종완(좌) Happy new world colorpencil on paper_32x23cm_2014 강서경(우) Painting tower Mixed media on Mulberry paper mounted on canvas_55x40x52cm_ 2013-2014ⓒ서울시립미술관2014 난지아트쇼Ⅲ 전에서 전시됨 예술작품, 그리고 예술활동(음악적으로는 연주활동, 미술 ,디자인으로서는 그리기라고 가정한다면...) 이런 예술이라는 것에 감정을 싣기 위해서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성격 때문에, 또는 몸담고 있는 문화적 제약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에 눈과 귀를 막고수박 겉 핥기식의 멋없는 예술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도 수많은 실패를 맛보았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꼭 말하고 싶..
예술가와 창의성(4) "재능의 한계 극복하기"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쇼팽 콩쿨"에서 21세의 준비된 천재 조성진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조성진의 경력을 잠깐 요약해 본다면 2008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쿨 우승(최연소) 2009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쿨 우승(최연소) 2011 차이코프스키 콩쿨 3위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쿨 3위 대기업 건설사 직원인 아버지와 가정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소개가 되어 있구요. 특히 이번 쇼팽 콩쿨 우승의 후일담으로 어떤 이야기가 있냐면 이번 대회를 위해 빌린 50년 넘은 '업라이트 피아노'(피아노 줄을 수직으로 해 크기를 작게 한 보급형 피아노)로 파리 국제예술공동체 아파트에서 연습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알아볼 지식 업라이트 피아노가 무엇이고 그랜드 피아노는 무엇인가 언급하자면 아주 쉽습니다. ..
예술가와 창의성(3) "대중 이해시키기" 통념적으로 예술의 구분을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상업예술이라고도 합니다)로 주로 나누는 견해가 있습니다. 물론 가까운 미래에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구분이 없어질 것이다"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여지는 경향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구분과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거나 사라지고 있는 현실, 바로 그 현실을 우리 모두는 보고 있습니다. 음악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란 무엇인가? 저도 한 때 오해를 했었고 많은 이들에게 있어 은근히 오해되어 온 것이 무엇이냐면, 클래식 음악, 포크 음악등(심지어 언플러그드 음악이라고 더욱 세세히 구분하죠)이 순수 예술이고 팝 음악, 가요, Rock, 재즈등의 음악을 대중예술(상업예술)이라고 구분짓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형공연, 그리고 더욱 Cont..
예술가와 창의성(2) "예술가로 정통하게 살기" 어떤 하나의 악기를 전공하고 그 악기 연주를 평생의 일로 삼겠다고 결심했다고 칩시다. (아무래도 제가 음악을 공부하고 현재 활동도 하고있다보니 전제조건이 이렇게 되네요)다른 어떤 전공에서도, 어떤 일에서도 스스로가 무엇을 다짐하고 결심한 순간부터 문제가 생겨납니다.예술분야든지 아니면 다른 여러가지의 분야이든지 간에 말입니다 아, 물론 필요충분조건이 있습니다.1. 악기를 연주하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2. 악기를 맘껏 연주하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당신을 지원해줄 만한 사람과 결혼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의 예체능계의 대졸자 분들은 격하게 공감하지 않을까요~)3. 여기서 악기연주자인 당신을 지원한다는 것은 낮시간 동안에는 음악과 관련없는 일자리에서 당신이 마주치는 고객(음악 연주회 관람자, 레슨받는 학생과..
예술가와 창의성(1) "창의적으로 산다는 것은?" 하늘 아래 예술하기에 좋은 상황이란 없다. 예술은 밀고 나아가지 않으면 사라져버리는 것이다.-실비아 애슈턴 워너(뉴질랜드의 작가, 시인, 교육자) 제가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이 10월 22일,11월7일, 11월 19일세 번의 연주회를 앞두고 있습니다.매주 월요일 저녁에 연습을 하는데 현재 기를 쓰면서 연습에 참여하고 있지요. 왜냐하면 합창을 하는 그 자체의 모습에 대해 정말로 소중히 여기기 때문입니다.또한 연습을 하지 않으면 그 합창의 블랜딩과 합화된 음색, 조화로움들이 발전할 수 없습니다.그렇기에 현재 매주 월요일은 시간을 또한 분절(쪼개기)해서 최대한 연습시간을 확보하고연습으로 합창의 블랜딩과 목소리 맞추는 것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연습하려고 헐레벌떡 거리며 월요일 제가 활동하는 합창단의..
인스타그램의 진실, 그리고 예술가의 모습은? 인터넷,SNS상에서 기사화된 "인스타그램의 진실"이라는 글과 사진이 있습니다. 태국의 사진작가 촘푸 바리톤(Chompoo Baritone)이 이달 초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여러 장을 소개했습니다.지난 주말, 이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굉장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허세에 대한 풍자가 참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있나 봅니다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서술들은 기존의 여러 인터넷공간과 SNS공간에서 가득 넘칠 것 같고, 전 이 기사와 사진들을 보면서 특히 예술가들이 많이 뜨끔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클래식 음악활동을 하다보니 공연장에서 예술가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고또 페이스북으로 연계된 예술가들이 꽤 있다보니 더욱 공감하는데공연장에서의 연주활동에 이은 공연 이후, 사진찍기에 다들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많이 오는 관계자(..
미리 예상하기 두려운 "2015 예술인 실태조사" 아직 2015년이 다 지나가려면 약 3개월 정도가 더 남아있지만, 올 해, 2015년은 문화예술계에 있어서 아픈 기억으로 남는 한 해일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2015년 6월, 잇달아 두 명의 예술가들이 가난과 외로움으로 인해 귀한 생을 마감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먼저 연극인 김운하씨, 김운하씨의 본명은 김창규로 한국종합예술학교 졸업 후 선친의 존함인 '김운하'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습니다. 대학시절 권투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연극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를 겪게 됐다고 합니다. 2015년 6월 19일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채로 발견이 되었는데, 6월 15일 새벽2시경에 고시원의 자기방으로 들어간 후, 인기척이 없어서 확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