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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디자인 이야기

봉준호 감독, 그리고 성덕(성공한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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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2019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생충"이란 영화로 심사위원 만장일치의 결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라든지,

한국 영화감독의 빛나는 산실이라든지,

다양하게 표현되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언급이 있겠지만

전 봉준호 감독은 영화에 집중하고 몰입한 성덕(성공한 오타쿠),

이 묘사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 일부를 인용해 봅니다.(5월31일자 인터넷)

 

<봉준호 감독>

 

성덕(성공한 오타쿠)은 외로움에서 만들어진다.

 

 ―성덕(성공한 오타쿠)으로 불리시는데, 성덕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인간관계가 안 좋아야 해요. 덕후(오타쿠의 한국식 표현)의 세계는 고립에서 시작됩니다.

일단 외로워야 해요. 인간관계가 잘 안 풀리니까 텍스트를 향해서 나아가는 거죠.

연인,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은 덕후가 되기 어려워요. 내성적인 사람은 거부 당하는 걸 힘들어 하는데,

책이나 영화가 나를 거부하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에 집착하는 거죠.

 

고독과 집착은 동전의 양면 같은 거예요. 작품 속에 인물들이 있으니까 `와!` 감탄하면서 캐릭터를 모으고,

만화를 모으고. 어떻게 보면 슬프지만, 저는 다행이죠.

직업적으로 덕질(오타쿠가 특정 대상을 파고드는 행위)이 자양분이 되니깐. 

 

 

아직 성덕(성공한 오타쿠)은 아니지만 저에게도 좋은 표본을 제시해주셨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인터뷰 내용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저 스스로도 이렇게 나아가야겠다는 계획,

그리고 현실에 대한 보다 입체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자각, 이런 것들을 심어주는 인터뷰 내용이네요.

 

<오늘 아침 저의 서재, 작업공간>

 

무엇엔가 몰입하고 집중한다는 것,

그리고 외롭다는 것, 책에 집중한다는 것, 

특정한 주제에 더욱 집중하고 올인한다는 것,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저는 발을 깊이 담그고, '첨벙첨벙' 거리고 있습니다

너무 집중되는 주제이기에 어떻게 보면 다른 이들의 접근과 공감에 있어서 어려움을 주는 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기에 저 스스로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이고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름대로는 좀 어렵나봅니다. 결국 지금도 혼자서 다양한 생각으로 정리하고 또 실행하고 부딪히고 있죠.

 

"자양분", 붕준호 감독이 말한 그 자양분,

저에게는 어떤 자양분이 있는 것일까요, 다만 그것이 빛을 보고 싶은데 아직은 잘 드러나지 않는군요.

그래도 그 자양분을 가꾸고 키우는 것을 중단할 수는 없으니까 오늘도 물을 주어야 겠죠,

햇빛을 비추어 주어야겠죠.

 

암튼 봉준호 감독에 관한 스토리를 읽고 들으며 저에게도 적용해 봅니다.

 

참 멋진 감독이에요. 앞으로도 더욱 승승장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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